검색결과 총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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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피' 눈앞의 코스피, 거품 경계하고 기초체력 다질 때다
[경제일보] 코스피가 마침내 9000포인트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방한 소식과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하루 만에 3.6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00조 원을 넘어섰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7000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의미 있는 성과다. 오랫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우리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환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장이 최고치를 경신할수록 냉정한 점검도 병행돼야 한다. 역사는 과도한 낙관론이 언제나 거품의 씨앗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지금의 상승세가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반영한 결과인지, 아니면 일부 초대형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만들어낸 착시효과인지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현재 증시 상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우리 증시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정 산업과 소수 대형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해당 산업의 경기 변동이나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과거에도 반도체 업황 악화가 한국 경제와 증시에 큰 충격을 준 사례는 적지 않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국제 자본의 시각은 여전히 신중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외국인 자금은 국내 투자자보다 훨씬 냉정하게 국가 경제의 성장성, 기업의 수익성, 정책의 일관성을 평가한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는 현재의 상승세가 탄탄한 기초체력 위에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진정한 증시 선진화는 단순히 지수 숫자를 높이는 데 있지 않다.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 매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신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자본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소액주주 권익 보호,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주주가치 제고 정책 확대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기본 조건이다. 정부 역시 단기적인 증시 부양책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시장의 활황이 실물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반도체와 AI에 편중된 성장 구조를 넘어 바이오, 에너지, 첨단 제조업, 문화 콘텐츠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균형 잡힌 전략이 요구된다. 9000포인트 돌파는 분명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숫자가 높아질수록 시장은 더욱 냉정해져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들뜬 기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거품은 순간의 환호를 남기지만, 체질 개선은 오랜 번영을 만든다. 한국 증시가 진정한 선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록 경신의 기쁨에 취하기보다 시장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2026-06-02 09: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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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 2033년까지 신규 산업단지 14곳 조성 추진…"스마트·친환경 산업 거점 구축"
호찌민시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 확충에 나선다. 향후 10년간 총 14개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친환경 제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호찌민시 수출가공·산업단지 관리위원회(HEPZA)에 따르면 2033년까지 총 14개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하며, 전체 면적은 약 3,833헥타르에 이른다. 이번 계획은 기존 제조업 중심 구조를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규 산업단지 개발은 3단계로 추진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는 팜반하이 1·2(Phạm Văn Hai I·II), 빈록 3(Vĩnh Lộc 3), 니쑤언(Nhị Xuân) 등 4개 단지가 조성된다. 이어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안푸(An Phú), 쭝안(Trung An), 레민쑤언 4(Lê Minh Xuân 4), 팜반하이 3(Phạm Văn Hai III), 히엡프억 3(Hiệp Phước 3) 등 5개 단지가 추가된다. 2030년부터 2033년까지는 떤푸쭝 2·3·4(Tân Phú Trung 2·3·4, 총 600헥타르), 빈칸 1·2(Bình Khánh 1·2) 등 5개 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결합한 차세대 산업단지 모델로 조성된다. 현재 호찌민시는 총 105개 수출가공단지 및 산업단지 중 58개를 가동하고 있으며, 평균 가동률은 약 80% 수준이다. 기존 단지의 수요가 높은 만큼 추가 공급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신규 산업단지 개발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호찌민시가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생산 거점임을 보여준다. 신규 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한 용지 공급을 넘어 고품질 외국인투자(FDI) 유치와 산업 구조 전환을 목표로 한다. HEPZA는 세부 구역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재정 능력과 기술력, 사업 수행 경험 등을 기준으로 투자자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선정할 방침이다. 호찌민시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산업단지 개발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향후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주요 산업단지에 대한 구역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하고, 이후 나머지 단지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산업단지 확충 계획은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고도화, 물류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호찌민시는 첨단 제조와 친환경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동남아시아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호찌민시의 이번 계획은 단순한 산업 확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 기업에도 생산기지 및 투자 기회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2026-04-28 09: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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