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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10만건 돌파…웹 해킹이 94% 차지
[경제일보]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2021년 이후 1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공격의 90% 이상이 웹 해킹에 집중된 데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격 시도 건수가 해마다 늘어 공공 문화기관의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문체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확인된 사이버 공격은 모두 10만289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만1206건이던 공격 시도는 2022년 1만3863건으로 늘었다. 2023년에는 1만9650건, 2024년 1만9662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만1280건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증가한 셈이다. 올해도 8월까지 이미 1만7237건이 확인됐다. 10건 중 9건 이상 ‘웹 해킹’…미국·중국발 IP 비중 가장 커 공격 유형은 웹 해킹에 압도적으로 집중됐다. 전체 사이버 공격 10만2898건 가운데 웹 해킹은 9만6252건으로 93.55%를 차지했다. 이어 홈페이지 이상이 2.53%, 비인가 접근 1.24%, 악성코드 감염이 0.61%로 집계됐다. 웹사이트가 외부에 상시 노출되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웹 서비스의 취약점을 겨냥한 공격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격 출발지로 추정되는 해외 IP도 광범위했다. 전체 공격 가운데 IP 확인이 가능한 외부 공격 시도는 9만7459건이었다. 국가별 IP 비중은 미국이 19.67%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18.79%로 뒤를 이었다. 독일은 5.81%, 네덜란드 3.58%, 러시아는 3.10%였다. 해당 통계는 공격에 이용된 IP 주소의 국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공격자의 국적이나 소재지와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공격 시도 넘어 실제 유출까지…개인정보 사고 3차례 대규모 공격 시도 가운데 실제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2021년 이후 문체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모두 3건이다. 2023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온라인 투고 시스템에서는 회원정보 879건이 유출됐다. 2024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행정시스템에서 1만8690건의 정보가 유출돼 이번 집계 기간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어 안내페이지에서 회원정보 357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들은 사고 발생 이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하고 웹 취약점 점검과 보완 조치, 접근권한 정비, 개인정보 관리체계 강화 등의 후속 대책을 시행했다. 5년간 공격 증가세 뚜렷…문화 공공기관 보안체계 시험대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공격 규모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이 아니라 수년간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2021년 1만1206건이던 연간 공격 건수는 지난해 2만1280건으로 약 1.9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만 1만7000건을 넘어선 만큼 문체부와 산하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체부 산하에는 문화·예술·체육·관광·영화 등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관이 다수 포함돼 있어 단순한 시스템 장애를 넘어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경우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최근 수년간 세 차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웹 서비스 취약점 점검뿐 아니라 계정과 접근권한 관리, 악성코드 탐지, 이상접속 감시 등 기관별 정보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6-09-13 14:28:43
한컴위드, '무설치 PQC 보안' 내놨다…EXE 없는 웹 암호화로 공공·금융 공략
[경제일보] 한컴위드(대표 송상엽)가 별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통신 구간을 암호화하는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공공·금융권에서 설치형 보안 프로그램 부담을 줄이고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암호 체계 전환 수요를 겨냥한 행보다. 한컴그룹의 보안·인증·디지털금융 계열사 한컴위드는 무설치 기반 차세대 웹 구간 암호화 솔루션 ‘한컴 엑스에프웹(Hancom xFWeb)’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가 EXE 형태의 별도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 애플리케이션 구간에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컴 엑스에프웹은 웹 표준 기반으로 작동한다. 고객사는 기존 시스템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고 이용자는 반복적인 보안 프로그램 설치와 실행 과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공공·금융 웹서비스에서는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이용자 불편과 시스템 충돌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핵심은 양자내성암호 전환이다. 양자컴퓨터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보안 업계는 PQC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한컴 엑스에프웹에 암호 민첩성(Crypto-Agility) 기반 설계를 적용해 고객사가 암호 알고리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모두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컴 엑스에프웹은 계층형 PQC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TLS 보안 채널 위에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PQC 암호 통신을 더하는 구조다. 인프라 전반을 교체하지 않고도 웹 서비스 구간에서 양자컴퓨터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웹 해킹 대응 기능도 포함됐다. 한컴위드는 인증 암호화(AEAD) 기반의 데이터 무결성 검증 기술을 통해 파라미터 위·변조와 웹 위·변조 취약점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파라미터 위·변조는 사용자가 웹 요청값을 조작해 비정상 거래나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공격 방식이다. 최근 연계정보(CI) 값 유출 사고와 맞물려 관련 시스템 점검 필요성이 커진 영역이다. 스크래핑과 봇 공격 방어 기능도 제공한다. 한컴 엑스에프웹은 스크립트 난독화와 무결성 자가 검증 기술을 적용해 코드 분석과 변조 시도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 단말부터 서버까지 데이터 전송 과정의 무결성과 기밀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시장 공략 대상은 공공·금융권이다. 정부가 설치형 보안 소프트웨어의 단계적 제한과 암호 체계 전환을 요구하는 흐름 속에서 기관과 금융사는 보안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컴위드는 규제 준수와 시스템 안정성을 중요하게 보는 고객을 중심으로 한컴 엑스에프웹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무설치 보안 환경과 양자내성암호 전환은 공공·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보안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암호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보안 정책과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웹 보안 시장의 방향은 설치형 프로그램을 많이 깔게 하는 방식에서 이용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 역시 먼 미래의 기술 담론에 머물지 않는다. 공공과 금융이 쓰는 웹서비스가 레거시를 유지한 채 암호 체계를 바꿔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컴위드의 과제는 기술 명칭을 앞세우는 데 있지 않다. 실제 서비스에서 충돌 없이 적용되고 이용자 불편을 줄이며 보안 사고를 막는 성능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는 일이다.
2026-06-30 1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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