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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10만건 돌파…웹 해킹이 9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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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체부·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10만건 돌파…웹 해킹이 94% 차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창원 기자
2026-09-13 14:28:43

2021년 1만1206건→2025년 2만1280건…5년 연속 증가세

올해 8월까지 1만7237건 추가…확인 가능한 해외 IP는 미국·중국 순

개인정보 유출도 3차례 발생…한예종 1만8690건 등 피해

사진ChatGPT
[사진=ChatGPT]

[경제일보]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2021년 이후 1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공격의 90% 이상이 웹 해킹에 집중된 데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격 시도 건수가 해마다 늘어 공공 문화기관의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문체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확인된 사이버 공격은 모두 10만289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만1206건이던 공격 시도는 2022년 1만3863건으로 늘었다. 2023년에는 1만9650건, 2024년 1만9662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만1280건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증가한 셈이다. 올해도 8월까지 이미 1만7237건이 확인됐다.
 
10건 중 9건 이상 ‘웹 해킹’…미국·중국발 IP 비중 가장 커

공격 유형은 웹 해킹에 압도적으로 집중됐다. 전체 사이버 공격 10만2898건 가운데 웹 해킹은 9만6252건으로 93.55%를 차지했다. 이어 홈페이지 이상이 2.53%, 비인가 접근 1.24%, 악성코드 감염이 0.61%로 집계됐다.

웹사이트가 외부에 상시 노출되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웹 서비스의 취약점을 겨냥한 공격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격 출발지로 추정되는 해외 IP도 광범위했다. 전체 공격 가운데 IP 확인이 가능한 외부 공격 시도는 9만7459건이었다.

국가별 IP 비중은 미국이 19.67%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18.79%로 뒤를 이었다. 독일은 5.81%, 네덜란드 3.58%, 러시아는 3.10%였다.

해당 통계는 공격에 이용된 IP 주소의 국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공격자의 국적이나 소재지와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공격 시도 넘어 실제 유출까지…개인정보 사고 3차례

대규모 공격 시도 가운데 실제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2021년 이후 문체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모두 3건이다.

2023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온라인 투고 시스템에서는 회원정보 879건이 유출됐다. 2024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행정시스템에서 1만8690건의 정보가 유출돼 이번 집계 기간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어 안내페이지에서 회원정보 357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들은 사고 발생 이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하고 웹 취약점 점검과 보완 조치, 접근권한 정비, 개인정보 관리체계 강화 등의 후속 대책을 시행했다.
 
5년간 공격 증가세 뚜렷…문화 공공기관 보안체계 시험대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공격 규모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이 아니라 수년간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2021년 1만1206건이던 연간 공격 건수는 지난해 2만1280건으로 약 1.9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만 1만7000건을 넘어선 만큼 문체부와 산하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체부 산하에는 문화·예술·체육·관광·영화 등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관이 다수 포함돼 있어 단순한 시스템 장애를 넘어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경우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최근 수년간 세 차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웹 서비스 취약점 점검뿐 아니라 계정과 접근권한 관리, 악성코드 탐지, 이상접속 감시 등 기관별 정보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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