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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성적표…카뱅 독주 속 케뱅·토뱅 경쟁 본격화
[경제일보]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카카오뱅크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간 가운데 토스뱅크는 수익구조 개선을 앞세워 케이뱅크를 추격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2637억원) 대비 2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404억원) 대비 45.8% 늘었다. 반면 케이뱅크는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842억원) 대비 28.7% 감소했다. 이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438억원에서 올해 12억원까지 좁혀졌다. ◆플랫폼 키운 카뱅·적자 줄인 토뱅…케뱅은 비이자 감소 카카오뱅크는 이자와 비이자 부문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7757억원으로 전년 동기(6420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 여신 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수익도 5895억원으로 전년 동기(5627억원) 대비 4.8% 늘었다. 특히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696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516억원으로 전년 동기(3532억원) 대비 0.5% 감소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투자 평가차익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이자이익 개선에도 지난해 대출채권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를 넘지 못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6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NIM도 1.38%에서 1.59%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733억원) 대비 68.2% 감소했다. 지난해 반영된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따른 보증기금 출연료와 판관비·대손비용 증가도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대출채권 매각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186억원) 대비 77.3%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이 늘고 이자이익이 개선되면서 기초 수익성은 높아졌다. 토스뱅크는 비이자손익 개선과 충당금 부담 완화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상반기 순이자손익은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4169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NIM은 2.57%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손익 적자는 35억원으로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자산관리(WM)와 체크카드 부문이 성장한 영향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2593억원에서 2063억원으로 감소했다. ◆고객 기반 넓힌 인뱅 3사…개인사업자·포용금융 여신 확대 인터넷은행 3사의 고객 기반은 모두 확대됐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276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232만명 늘었고 토스뱅크는 1566만명으로 21% 증가했다. 여신 사업도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여신 잔액은 48조2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45% 늘어나 상반기 전체 여신 순증액의 48%를 차지했다.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조5064억원으로 47% 증가했으며 서민정책금융 및 중금리 상품 공급액은 1조원을 기록했다. 건전성은 은행별로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고 케이뱅크는 0.59%에서 0.60%로 올랐다. 토스뱅크는 1.05%로 0.15%p 낮아졌다. ◆비은행·기업금융·디지털자산으로 성장 기반 확보…수익원 다변화 경쟁 인터넷은행 3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원 다변화에 나선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비이자수익과 기업금융 등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한 내년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선보이며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통한 비은행 여신 사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과 대출 용도를 확대한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송금·결제·정산 모델 구체화에 나선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펀드 판매중개업을 본격화해 자산관리 상품군을 확대한다.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뱅킹 시스템과 고객 상담 AI 에이전트 구축도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라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5:25:30
인뱅 3사, 중저신용 대출 30%대 유지…포용금융 강화 추진
[경제일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2분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대에서 유지했다. 각 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과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추진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개월 평균 잔액 기준 34.2%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비중은 32.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1.9%, 신규 취급 비중은 38.4%였다. 카카오뱅크가 설정한 목표치인 잔액 비중 30%, 신규 취급 비중 32%를 모두 웃돌았다. 케이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31.3%였다.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의 평균잔액 기준 중·저신용자 비중은 32.4%로 집계됐다. 공급 규모도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에게 52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상반기 신규 취급 규모는 1조원 수준이며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16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2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3663억원 신규 공급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규모다.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9조268억원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민간중금리대출 공급도 이어졌다. 케이뱅크의 2분기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은 2350억원으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많았고 전체 은행권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을 넘어 서민금융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약 1조원 규모의 서민금융 상품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대출은 5761억원, 햇살론은 4099억원이었다. 중·저신용자의 신용도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2분기 중신용대출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출 실행 후 1개월 안에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은 50%였다. 평균 상승폭은 47점이었고 고객 21%는 신용도가 개선돼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토스뱅크에서도 2분기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자 가운데 44%가 대출 실행 1개월 뒤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점수가 평균 43점 상승했다. 대출 실행 전 비은행권 신용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중 36%는 실행 후 1개월 안에 기존 대출 잔액을 평균 350만원 상환했다. 대환대출을 통한 이자 부담 경감도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신용대출 갈아타기 고객 중 47%는 중·저신용자였다. 이들 중 비은행업권 신용대출을 대환한 고객 비중은 57%로 집계됐다. 중·저신용 고객은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평균 3.2%포인트(p) 금리를 낮췄고 비은행업권에서 넘어온 고객은 평균 5.6%p 인하 효과를 봤다. 각 사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정보 중심 모형으로는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를 비금융 데이터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TSS)과 차주 특성을 반영한 9개 특화 심사모형을 활용한다. 금융정보뿐 아니라 소비 성향, 현금흐름, 납부 내역 등 비금융 대안정보를 분석해 상환 능력 평가 정확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광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 고객을 위한 공동 금융상품 개발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해 경기 지역 개인사업자 대상 '사장님 보증서대출'도 출시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과 신용평가모형 개선을 통해 포용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8-28 16:30:09
인뱅 예대금리차 시중은행의 1.8배…금리 인상기 더 벌어질까
[경제일보] 인터넷은행의 예대금리차가 4대 시중은행의 1.8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간 격차가 전년 대비 확대된 가운데 기준금리와 코픽스 상승이 향후 예대금리차를 다시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예대금리차는 단순 평균 2.27%p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35%p) 대비 0.08%p 축소된 수치다. 은행별로는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가 3.17%p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뱅크 1.90%p, 케이뱅크 1.74%p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1.23%p로 전년 동기(1.51%p)보다 0.28%p 축소됐다. 이에 인터넷은행과 4대은행의 예대금리차 격차는 0.84%p에서 1.04%p로 1년 새 0.20%p 확대됐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격차는 일부 좁혀졌다. 지난 4월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각각 2.40%p와 1.28%p로 1.12%p 차이를 보였다. 지난 5월에는 인터넷은행의 감소 폭이 시중은행 감소 폭 0.05%p를 웃돌면서 격차가 줄었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간 차이는 대출금리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5월 인터넷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5.31%로 전년 동기(5.03%)보다 0.28%p 상승했다. 반면 4대 시중은행은 같은 기간 4.16%에서 4.15%로 0.01%p 하락했다. 이에 양측의 대출금리 차이는 0.87%p에서 1.16%p로 확대됐다. 인터넷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도 2.68%에서 3.04%로 0.36%p 올랐으나 대출금리 수준이 시중은행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예대금리차 격차가 이어졌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 차이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에 대한 대출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위험을 금리에 반영해 평균 대출금리가 높다는 설명이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은행권 예대금리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p 인상했다.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빠르게 조정될 수 있어 예대금리차가 상승한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전월보다 0.15%p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94%,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54%로 각각 0.05%p와 0.04%p 상승했다. 한편, 은행권은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대출금리 상승과 함께 수신금리도 높아지면서 향후 예대금리차 상승 규모는 예금 금리의 조정 폭과 반영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은 수신금리 확대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1년 만기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0%에서 3.20%로 올렸고 우리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30%p 인상했다. KB국민은행도 주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p 높였다. 인터넷은행 3사의 경우 이달 초·중순 정기예금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최근 높아진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6개월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0.20%p 올렸다. 6개월 만기 금리는 연 3.20%에서 3.40%로 높아졌고 12개월 만기에는 연 3.60%가 적용됐다. 토스뱅크도 같은 날 정기예금 금리를 3개월 만기 0.10%p, 6개월 만기 0.12%p, 12개월 만기 0.20%p씩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7일 코드K 정기예금 12개월 만기 금리를 0.10%p 높였다. 현재 인터넷은행 3사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케이뱅크 연 3.71% △카카오뱅크 연 3.60% △토스뱅크 연 3.40%다. 평균 금리는 연 3.57%로 4대 시중은행의 은행별 최고금리 상품 평균(연 3.15%)보다 0.42%p 높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금융채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소폭 확대됐다"며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2 16:09:36
대출 제동 걸린 인뱅, 기업금융·비이자로 성장판 넓힌다
[경제일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토스·케이)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등 대출 관리 강도를 높였다. 최근 증시 호황으로 인한 '빚투' 목적의 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가계대출과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은 인터넷은행의 수익원 다변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조정했다. 다음 달부터는 약정액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을 연장할 때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줄인다. 토스뱅크도 지난 18일부터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마이너스통장 최대한도는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마이너스통장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40%까지 대출 한도를 감액한다. 케이뱅크는 다음 달 말까지 신규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 신용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주식시장 과열과 맞물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한도대출도 관리 변수로 부상했다. 대출 관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인터넷은행의 이자이익 성장도 둔화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1분기 총여신은 81조9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계여신은 74조4290억원으로 전체의 90.8%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총여신 47조6990억원 중 가계여신이 44조2954억원으로 92.9%를 차지했다. 토스뱅크는 총여신 15조5047억원 가운데 가계여신이 14조1315억원으로 91.1%였다. 케이뱅크도 총여신 18조7551억원 중 가계여신이 16조21억원으로 85.3%를 기록했다.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이자이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사업자대출과 비이자이익, 해외 시장 진출 등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업계 공통적으로 기업대출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기업여신 합계는 7조5298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208억원) 대비 2조509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50%로 같은 기간 가계여신 증가율(4.8%)을 크게 웃돌았다. 이 중 카카오뱅크의 기업여신은 3조403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559억원)보다 50.9%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도 3조40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48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리스금융과 기업금융을 영위하는 여신전문금융사 마스턴캐피탈 인수에도 나섰다. 이르면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할부금융과 자동차 금융 등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기업여신 확대 속도가 가장 빨랐다. 케이뱅크의 1분기 기업여신은 2조75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131억원) 대비 109.7%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에서 중소법인 기업금융으로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 24일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중소법인 고객이 대출 신청부터 심사, 실행, 관리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금융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의 기업여신은 1조373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518억원)보다 786억원 줄었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보증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보증부 대출 확대,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이자이익 확대도 인터넷은행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는 만큼 수수료 수익, 자금운용 수익 등 비이자 부문 경쟁력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는 비이자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비이자 부문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1분기 비이자손실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152억원)보다 적자 폭을 54% 축소했다. 자산관리·체크카드·해외송금 등 플랫폼 기반 수익원을 넓힌 영향이다. 토스뱅크의 WM 서비스인 목돈굴리기 누적 판매 연계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2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4조원 증가했다. 최근 펀드판매중개업 본인가를 취득한 만큼 향후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가 비이자수익 확대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케이뱅크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137억원) 대비 5억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수익·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광고플랫폼 등이 비이자이익 확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의 해외 시장 진출도 주목된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투자 성과를 실적에 반영한 데 이어 태국 가상은행 설립, 몽골 MCS그룹과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몽골 MCS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M뱅크 전략적 지분투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및 대안신용평가모형 공동 개발 △상품·서비스와 이용자 경험(UX)·이용자 인터페이스(UI) 자문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가계대출 성장 한계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등 기업금융과 비이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수료 수익과 자금운용 수익, 글로벌 사업 등으로 수익 기반을 넓히는 전략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6-06-26 07:52:05
카카오뱅크, 개인·정책금융 확대로 인뱅 1위 유지…케이뱅크, 기업여신 확대로 성장 속도
[경제일보]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인터넷전문은행 1위를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기업 여신 성장·비용 개선을 통해 2배 이상 순익 성장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1374억원) 대비 36.3%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8193억원으로 전년 동기(7845억원) 대비 4.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76억원으로 전년 동기(1830억원) 대비 25.4% 줄었다. 다만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투자 평가차액 933억원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1분기 여신이자수익은 개인사업자대출·정책대출 중심 여신 성장을 통해 전년 동기(5027억원) 대비 2.7% 증가한 516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정책금융 △서민금융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 그 결과 1분기 여신 잔액은 47조6990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2720억원) 대비 7.7% 성장했다.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전년 동기(2818억원) 대비 7.5% 늘었다. 이는 체크카드·대출 및 광고플랫폼 영업을 강화한 영향으로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7%까지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161억원) 대비 10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156억원)보다 108% 늘었다. 이 중 이자이익·비이자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1085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대출 자산 성장·조달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 영향이다. 특히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잔액을 확대하면서 수익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9400억원) 대비 10.7% 증가했으며 이 중 기업대출 잔액은 2조75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137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체크카드 수익 확대 및 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 증가, 연계대출과 광고플랫폼 수익 성장, 채권매각이익 확대 등의 영향이다. 또한 건전성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도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539억원) 대비 7.1% 감소하면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두 은행은 올해도 각자 강점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업과 외국인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과 디지털 자산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넓힌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연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이어가면서도 중·저신용 대출 및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 확대 등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활동성과 수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자금 운용 등 사업을 다각화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 기반 대출 확대,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실험 프로젝트 참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 1분기는 선제적인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 시기"라며 "향후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8 1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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