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3건
-
LH, 남양주서 복합재난 대응훈련…21개 기관 330여명 참여
[경제일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미리내마을 4-2단지 공동주택에서 남양주시와 합동으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풍수해, 지진 등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관리 책임기관 간 공조와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남양주시와 합동으로 진행된 훈련에는 국토부, 남양주소방서, 남양주북부경찰서, 남양주시 자원봉사센터, 국민체험단 등 총 21개 기관 33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이 동시에 실시됐다. 토론훈련은 재난 발생 초기대응 및 신속한 상황판단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LH 본사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간 연계 대응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훈련에서는 재난 상황에 맞춰 주민 대피, 초동대응을 시작으로 △교통 통제 △매몰자 구조 △시설복구 △이재민 지원 등을 차례로 수행했다. 소방서, 경찰서, 지자체, 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 간 재난 대응 협력체계를 갖추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KRMS)’ 등을 활용해 이뤄졌다. LH 관계자는 “훈련을 통해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 강화하고 복합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려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7:32:35
-
카카오, 공공혁신 사례 30곳 선정… '공공혁신' 지원 확대
[경제일보]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간 플랫폼이 의료·에너지·생활 인프라 등으로 확대되고, 인공지능(AI)까지 결합하면서 공공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공공기관의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후속 교육까지 지원하며 공공부문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9일 카카오는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6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를 개최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0개 기관의 공공혁신 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린 것으로 카카오톡·카카오맵·카카오내비 등을 공공업무에 활용해 국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어워즈에서 선정된 사례는 행정 불편 해소, 행정 효율성 증대, 예산 절감, 민관 협력, 사회문제 대응, 국민 안전 강화, 취약계층 지원, 지역정보 제공, 사회 지속가능성 제고 등 9개 분야다. 중앙부처 10곳, 지방자치단체 10곳, 공공기관 9곳, 기타 기관 1곳이 각각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선정된 사례들은 카카오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공개자료 등을 기반으로 100여개 공공혁신 사례를 검토해 선별됐다. 카카오는 공공혁신 중 카카오 서비스 활용이 알림을 넘어 인증·결제·상담 등으로 넓어졌으며 사이버 보안과 재난 대응, 복지 등으로 적용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및 공공혁신 어워즈 선정위원장은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한 100여개 공공혁신 사례와 실무자 인터뷰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며 "심사 과정에서 서비스 활용이 단순 알림을 넘어 인증·결제·상담 등으로 확장되고, 공공혁신의 영역도 행정 효율화에서 사이버 보안·재난 대응·복지 등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꼽은 대표적인 사례는 전남대학교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다. 협력기관 의료진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모자의료 진료협력 기관 핫라인'으로 활용해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송 가능한 병원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별도의 새로운 소통 수단을 만드는 대신 의료진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메신저를 업무에 접목해 긴급한 상황에서 의사소통 속도를 높인 사례로 평가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AI와 카카오톡 알림톡을 결합한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을 바탕으로 전기요금 증가 가능성이 예상되는 고객에게 미리 알림을 제공해 사용자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요금이 많이 나온 뒤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변화 가능성을 먼저 안내하는 방식으로 공공서비스의 선제적 대응 범위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 등의 민간 플랫폼이 공공서비스에 활용되는 배경에는 기존 플랫폼의 높은 접근성과 서비스 인프라가 있다. 공공기관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경우 개발과 운영에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미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활용하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면서 별도의 이용 교육 부담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이번 어워즈를 단순한 시상 행사로 끝내지 않고 공공부문과의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상 기관에 총 3억원 상당의 광고 비즈쿠폰을 제공하고 톡채널 메시지 등 디지털 기반의 대국민 소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수상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부문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카카오테크 공공부문 AI 클래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선정된 사례를 포함해 공공부문의 서비스 혁신 사례와 성과를 담은 '카카오 공공혁신 리포트 2026'을 오는 11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처음 발간된 이후 세 번째로 발간되는 보고서를 통해 공공기관에서의 카카오 서비스 활용 현황과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관의 공공혁신 성과가 더 많은 국민에게 닿고,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그룹ESG 담당은 "AI와 디지털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빠르게 진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공공혁신 과정에서 카카오 그룹의 서비스와 기술을 업무와 정책 환경에 맞게 활용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26-09-09 10:59:26
-
-
한국경제 3주체를 다시 짜라 ③정부편
[경제일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정부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정부 역할이 산업 지원과 규제 정비에 집중됐다면, AI 시대에는 데이터, 전력망, 인재, 안전망, 소비자 보호, 공공서비스, 국가 안보까지 포괄하는 종합 설계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기업의 생산 방식과 소비자의 생활 방식을 동시에 바꾸면서 정부도 단순한 규제자나 투자자를 넘어 국가 운영체제의 설계자로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업 진흥, 규제 설계,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소비자 보호를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 11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는 이미 산업정책의 핵심 축으로 올라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6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AI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 AI, K-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제시하고, 해외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55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로 기가와트급 초거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예약과 결제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1인 1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AI 제도 정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은 올해 1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AI 연구개발과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활용 확산, 창업 지원, 인재 양성,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등의 근거를 담고 있다. 동시에 고영향 AI에 대한 투명성, 안전성, 인간 감독 등 신뢰 확보 장치도 포함했다. 한 AI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은 속도가 생명인 만큼 과도한 규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설명 책임과 안전장치가 없으면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어 산업 진흥과 신뢰 구축을 동시에 설계하는 정부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AI 산업정책, 지원금 경쟁으로 끝나선 안 돼 정부의 AI 산업정책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반도체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이고,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 제조 자동화와 연결된다. AI 데이터센터는 모든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인프라다. 정부가 이 세 분야를 묶어 국가 프로젝트로 제시한 것은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아니라 제조업, 에너지, 지역경제, 안보가 결합된 복합 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대형 프로젝트가 성과로 이어지려면 재정 투입과 세제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데이터센터 입지, 전력망 확충, 용수 확보, 지역 주민 수용성, 전문 인력 공급이 함께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1일 정부가 수도권 밖 호남에 조성하려는 반도체 산업단지를 두고 대규모 전력·용수 수요와 지역 주민 반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산업단지 조성에는 800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계획대로면 4개 반도체 공장의 전력 수요만으로도 광주·전북·전남 지역의 현재 연간 전력 소비량의 70∼80%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업 투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전력망, 용수, 도로, 대학 인력, 지역 민원 조정까지 정부가 함께 풀어야 실제 착공과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전력·인재가 새 국가 인프라로 부상 AI 시대의 국가 인프라는 도로와 항만, 공항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데이터, 클라우드, GPU, 전력망, 고급 인재가 새로운 국가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려면 대규모 학습 데이터와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AI 정책은 과학기술 정책인 동시에 에너지 정책, 교육 정책, 지역균형 정책의 성격을 함께 띠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전력 수요와 직결된다. AI 연산은 기존 인터넷 서비스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정부가 권역별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더라도 전력망 보강과 재생에너지, 원전, 송전선로 문제를 동시에 조정하지 못하면 투자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재 문제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AI 전문인력은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이 동시에 확보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대학 교육만으로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2개 부처와 함께 514만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고, AI디지털배움터를 전국 69개 거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서울 소재 대학 교수는 “AI 인재 정책은 박사급 연구자 양성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중소기업 직원, 공무원, 교사, 금융·제조 현장 인력까지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교육 체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와 신뢰 구축 병행 요구 AI 기본법 시행으로 한국은 AI 산업 진흥과 신뢰 기반 조성을 함께 추진할 법적 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은 고영향 AI에 대해 투명성과 안전성 확보를 요구하고, 생성형 AI 결과물에 대한 표시 의무 등도 규정하고 있다. 의료, 금융, 교통, 채용, 교육처럼 국민의 생명과 기본권, 재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에서는 AI 활용에 더 높은 수준의 설명 책임과 인간의 감독이 요구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AI 기본법과 시행령이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인증, 문서화, 영향평가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소비자와 시민사회에서는 AI가 신용평가, 채용, 보험, 의료 판단에 활용될 경우 설명 가능성과 이의제기 절차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AI 기본법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초기 기업에 대기업 수준의 문서화와 검증 부담이 부과되면 서비스 출시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며 “위험도가 낮은 서비스와 고영향 AI를 구분해 규제를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AI가 금융 심사나 채용, 보험료 산정에 쓰일 경우 소비자는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기 어렵다”며 “기술 발전을 이유로 설명 책임과 이의제기 절차가 약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과제는 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있다. AI 산업을 키우기 위해 규제를 무조건 늦추면 신뢰가 약해질 수 있고, 신뢰 확보를 이유로 규제를 과도하게 설계하면 혁신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분야별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를 달리 적용하는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공공부문 AI, 행정 혁신의 시험대 정부 자체도 AI 전환의 대상이다. 행정 민원, 복지 심사, 세금 신고, 재난 대응, 교통 관리, 보건의료, 교육 행정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서 AI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반복 민원을 줄이고 행정 처리 속도를 높이며,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을 더 빨리 찾아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다만 공공부문 AI에는 민간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의 AI 판단은 국민의 권리와 직접 연결될 수 있어서다. 복지 수급 대상 선정, 세무 조사, 채용·평가, 치안·감시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경우 오류나 편향이 발생하면 피해가 클 수 있다. 공공 AI는 효율성뿐 아니라 투명성, 책임성, 감사 가능성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처별 정책 넘어 국가 조정 능력이 관건 AI 시대 정부의 역할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산업을 키우면서도 소비자를 보호해야 하고, 투자를 촉진하면서도 전력과 지역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 기업의 혁신을 막지 않으면서도 고영향 AI의 위험을 관리해야 하고, 청년에게는 새 일자리를 만들고 기존 노동자에게는 전환 교육과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전환의 성패가 개별 부처의 정책 경쟁이 아니라 정부 전체의 조정 능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과학기술, 산업, 금융, 교육, 노동, 복지, 에너지 정책이 따로 움직이면 AI 전환이 성장보다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대로 인프라, 인재, 규제, 안전망, 신뢰 체계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을 경우 AI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AI 시대 정부는 돈을 나눠주는 투자자나 기업을 단속하는 규제자에 머물 수 없다”며 “국가 데이터 인프라와 전력망, 인재 양성, 소비자 보호, 일자리 전환을 함께 설계하는 운영체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11 11:22:24
-
-
SKT, 소프트뱅크와 AI 사회적 가치 측정 나선다…글로벌 표준 개발 추진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들이 AI를 통해 창출하는 사회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생산성과 매출을 넘어 AI가 사회 안전과 디지털 포용, 고객 편익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려는 시도로, 향후 글로벌 AI 서비스의 지속가능성과 ESG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SK텔레콤은 일본 소프트뱅크,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AI·ICT 기술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공동 방법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사는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 기술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사회 안전망 강화와 디지털 포용, 고객 편의 향상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AI가 실제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이를 표준화하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에 3사는 AI와 ICT 기반 제품 및 서비스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표준 방법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사례 연구와 공동 보고서 발간,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관련 측정 체계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24년 체결한 첫 업무협약의 연장선이다. 당시 3사는 사회적 가치 측정 워크숍과 사례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소프트뱅크의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공시하고 SK텔레콤의 측정 지표와 비교·분석하는 작업도 수행했다. 양사는 지난 2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맞는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가 보유한 사업 데이터와 측정 노하우를 활용해 AI 서비스의 사회적 효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계량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한 표준 지표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AI 활용 성과를 단순한 생산성이나 비용 절감 효과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도까지 함께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기반 돌봄 서비스와 재난 대응, 범죄 예방,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등 공공성과 연계된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기업 활동 전반에서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왔다. 취약계층 돌봄과 재난 대응, 범죄 피해 예방 등 AI·ICT 기반 사회안전망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으며, 지난 2021년부터는 세부 지표와 측정 방식까지 공개하며 측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SK그룹이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함께 평가하는 SK그룹의 '더블 바텀 라인(DBL)' 측정 체계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와 학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AI가 만드는 사회적 효용과 해결 과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설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 시대에 걸맞은 사회적 가치 측정 표준 방법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09:27:20
-
-
AI가 재난 위험도 분석…네이버, '날씨 세이프티' 상시 운영
[경제일보]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난·안전 정보 서비스를 강화하며 생활밀착형 안전 플랫폼으로의 진화에 나선다. 기존 날씨 정보 제공을 넘어 AI 기반 위험도 분석과 이용자 참여형 제보 시스템을 결합해 기후변화로 잦아지는 자연재난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네이버는 태풍, 호우, 폭염, 대설, 한파, 지진 등 자연재난과 기상특보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날씨 세이프티' 페이지를 2일 통합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비상 상황에서만 별도 페이지를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해 이용자가 평상시에도 재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 변화에 맞춰 화면 구성이 자동으로 변경되며 필요한 정보를 우선 제공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를 활용한 재난 정보 요약 기능이다. 새롭게 도입된 '전국 브리핑'은 AI가 전국과 주요 권역의 현재 기상 및 재난 상황을 분석해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하고 위험 수준을 4단계로 구분해 제공한다. 이용자는 전국 브리핑을 통해 기상특보와 재난문자, 날씨 제보톡 등 세부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긴급 상황을 더욱 빠르게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날씨 서비스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왔다. 국내 최초로 기상청과 아큐웨더, 웨더채널, 웨더뉴스 등 4개 기상사업자의 예보를 비교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특보 지도를 통해 지역별 특보 현황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재난 정보를 결합하면서 단순 날씨 서비스를 넘어 종합 안전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인 '제보톡'도 재난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제보톡은 지난해 기상특보와 재난문자 등 공공 재난안전 정보를 추가하며 실시간 재난 소통 창구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용자들은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 등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으며, 지난 6월 기준 누적 제보 건수는 63만건을 넘어섰다. 실제 지난해 3월 경북 대형 산불 당시에는 약 5만4000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며, 태풍과 폭설, 집중호우 등 주요 재난 상황에서도 현장 정보를 공유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네이버는 AI 분석과 이용자 참여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생활밀착형 날씨 서비스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행정구역 단위가 아닌 좌표 기반 초단기 예보를 제공하는 '테마날씨' 서비스는 야구장과 골프장, 놀이공원, 스키장, 축구장 등 전국 약 570개 장소의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이용자의 일상과 여가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AI를 활용한 맞춤형 안전 정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권역 중심으로 제공하는 AI 브리핑을 동네 단위까지 세분화한 'AI 안전리포트'로 발전시켜 지역별 위험도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재난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혜진 네이버 날씨 서비스 리더는 "네이버는 이용자가 긴급한 재해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대국민 플랫폼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앞으로 동네 단위로 위험을 분석해 알리는 AI 안전 리포트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발맞춰 이용자 맞춤형 날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09:18:01
-
현대해상, '빌드업 육아클럽' 오프라인 행사 개최 外
[경제일보] 현대해상, '빌드업 육아클럽' 오프라인 행사 개최 현대해상이 육아 콘텐츠 '빌드업 육아클럽' 시즌2의 오프라인 행사 '첫 번째 물장구'를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 도쿄장난감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빌드업 육아클럽은 건강한 육아문화를 응원하기 위해 현대해상이 운영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다. 올해 시즌2는 '다정한 육아'를 주제로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이가 처음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에서 착안한 '첫 번째 물장구'를 테마로 마련됐다. 물 없는 수영장을 콘셉트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아이 성장 포토존과 '아이 이름 쓰기' 이벤트, 양육자들이 육아용품을 교환하는 '육아템 물물교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그림책 낭독회와 라이브 피아노 공연도 진행된다. 방문객에게는 '이토록 찬란한 육아' 도서 패키지와 놀이 키트, 도쿄장난감미술관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과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이와 양육자가 함께 성장하며 마주하는 모든 첫 번째 순간을 응원한다"며 "이번 행사가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XA손보, 장애인 대상 무료 진료 봉사활동 진행 AXA손해보험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과 함께 무료 진료 및 건강상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장애인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악사손보 임직원과 블루크로스 소속 의료진, 학생 봉사단 등 5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뇌병변·지체장애인 등 중증 및 경증 장애인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검사·상담·처방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AXA손보 임직원들은 진료 접수와 현장 안내, 약 포장, 만족도 조사 등 봉사활동 전 과정에 참여했다. AXA손보 관계자는 "이번 의료 봉사활동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이웃들과 직접 소통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BL생명, 행안부 '재해경감 우수기업' 재인증 획득 ABL생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해경감 우수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재난 발생 시에도 기업의 핵심 업무를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재해경감활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관에 부여된다. ABL생명은 지난 2023년 최초 인증을 받은 뒤 이번 갱신 심사에서 자연재해, 화재, 전산장애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관리체계를 인정받았다. 특히 핵심 업무별 업무연속성계획을 수립하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비상대피훈련과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한 점이 인증 요인으로 평가됐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번 재인증은 재난 상황에서도 핵심 업무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09:21:32
-
-
-
휴머노이드 전쟁,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이다
[경제일보] 인공지능(AI)이 산업혁명의 두뇌라면, 휴머노이드는 그 두뇌에 손과 발을 달아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존재다. 이제 세계는 인간을 닮은 로봇을 미래 산업의 상징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중국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와 제조 역량을 앞세워 세계 최대 휴머노이드 생산기지를 노리고 있다. 일본 역시 오랜 로봇 기술의 축적을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서비스형 휴머노이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래 산업의 패권을 둘러싼 '휴머노이드 전쟁'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 거대한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산업 하나가 등장하는 차원이 아니다. 제조업과 물류, 의료와 돌봄, 국방과 재난 대응, 농업과 건설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활동하는 거의 모든 영역을 바꾸는 거대한 산업혁명의 서막이다. 과거 자동차가 기계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스마트폰이 정보통신 생태계를 재편했다면, 앞으로는 휴머노이드가 산업과 노동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정의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은 이 경쟁을 결코 남의 일처럼 바라볼 처지가 아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실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현장은 이미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생산 라인을 멈추고, 농촌과 건설 현장은 일손 부족이 일상이 되었다. 돌봄과 의료 분야 역시 인력 부족이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앞으로 인구 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노동력 부족은 국가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현실에서 휴머노이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사람을 대체한다기보다 사람이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고,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맡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결국 휴머노이드를 선점하는 국가는 생산성을 유지하고, 뒤처지는 국가는 인구 감소와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이중의 위기를 피하기 어렵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경쟁력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은 휴머노이드의 심장과도 같은 에너지 시스템을 책임질 수 있다. 반도체와 센서 기술은 로봇의 눈과 귀를 더욱 정밀하게 만들고, AI 소프트웨어는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지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정밀 모터와 감속기, 제어 기술, 세계적인 제조 현장의 자동화 경험까지 더하면 우리는 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요소를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이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내는 국가 전략의 부재다. 이제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휴머노이드는 어느 한 기업이 단독으로 완성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 AI와 로봇, 배터리, 반도체, 정밀기계, 통신,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융합되어야 하는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장기적인 로드맵이 절실하다. 단기 성과를 요구하는 지원 방식으로는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미래를 내다보는 대형 프로젝트와 실증사업, 핵심 부품의 국산화, 전문 인재 양성을 국가가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 법과 제도 역시 시대 변화에 맞게 과감히 손질해야 한다. 각종 안전 규제와 인증 절차, 실증 제한은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과 의료, 돌봄, 공공서비스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확대하고, 실증 특구를 활성화하며, 데이터 활용과 책임 기준도 국제 수준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 규제는 안전을 위한 장치이지 혁신을 가로막는 장벽이어서는 안 된다. 역사를 돌아보면 산업의 주도권은 언제나 먼저 투자하고 먼저 표준을 만든 나라가 가져갔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전기차 경쟁에서 경험했듯, 기술은 잠시 앞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는 나라가 시장을 지배한다. 휴머노이드 역시 예외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ICT 기술을 갖춘 나라다. 이제 필요한 것은 미래를 향한 국가적 결단과 과감한 실행이다. 휴머노이드는 먼 미래의 공상과학이 아니라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을 지킬 현실적인 해법이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의 시장은 남의 것이 된다. 그러나 지금 과감하게 도전한다면, 대한민국은 AI 시대를 넘어 휴머노이드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미래는 기다리는 나라의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나라의 것이다.
2026-06-26 10:38:59
-
노타, AI 특화 시범도시 참여…천안·아산서 K-AI 도시 실증 나선다
[경제일보] 노타가 국토교통부의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하며 온디바이스 AI와 엣지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도시 인프라 영역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이 스마트시티 운영 전반에 활용되는 흐름 속에서 재난·교통·안전 분야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노타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사업에서 천안·아산 컨소시엄이 충청권 최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핵심 기술 기업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AI 특화 시범도시는 기존 스마트시티를 넘어 AI가 도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해 시민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차세대 도시 모델 구축 사업이다.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6109억원 규모다. 천안·아산 컨소시엄은 통합 도시지능센터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난·교통·민원 분야의 자율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도시 곳곳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상황을 판단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스마트시티 시장은 단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중심에서 AI가 직접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 발전으로 방대한 도시 데이터를 분석하고 요약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도시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노타는 도시 현장의 AI 서비스를 실제 인프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엣지 AI 경량화 및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담당한다. 노타는 교통과 안전, 기상, 재난, 환경 분야에서 활용되는 AI 모델을 다양한 엣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현장 장비에서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LM 기반 자동 보고 체계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결합해 도시 상황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요약해 전달하는 구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CCTV와 센서, 교통 데이터, 재난 정보 등을 현장 인근에서 즉시 분석해 관제센터와 대응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함으로써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 모델과 도시 데이터, 엣지 AI 기술이 결합된 소버린 AI 기반 공공 서비스로 설계된다. 천안·아산 컨소시엄은 업스테이지의 한국어 특화 언어 모델을 활용해 지역 데이터 기반 AI 체계를 구축하고, 노타는 해당 AI 서비스가 도시 현장의 다양한 인프라와 단말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 업계에서는 AI 주권 확보 경쟁이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서비스 구현 단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공 분야에서도 해외 AI 모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관련 기술 기업들의 역할도 커지는 추세다. 이에 노타는 그동안 스마트폰과 자동차, 로봇, 산업 장비 등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스마트시티와 공공 안전, 교통, 재난 대응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천안·아산 시범 도시 사업을 계기로 도시 단위 AI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I가 도시 문제를 인지하고 판단하며 대응하는 운영 체계를 구현해 K-AI 도시 모델 확산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AI 도시는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도시가 아니라, 도시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필요한 대응으로 연결하는 도시"라며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가 대한민국 K-AI 도시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5:43:16
-
네이버, 전사 재난 대응 체계 구축…'ISO 22301' 인증 획득
[경제일보] 네이버가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플랫폼 서비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서비스 연속성과 복구 역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지난 19일 열린 인증 수여식을 통해 국제 표준 경영시스템인 'ISO 22301(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ISO 22301'은 재해와 재난 등으로 인해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복구를 통해 사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췄는지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기업의 위기 대응 역량과 서비스 복구 체계, 비상 운영 프로세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인증을 부여한다. 네이버는 이번 인증을 통해 네이버웹툰,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전사 차원의 재난 대응 및 업무 연속성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핵심 서비스 운영 조직뿐 아니라 계열사까지 포함한 통합 대응 체계를 마련하며 플랫폼 전반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최근 플랫폼 서비스가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능력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콘텐츠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서비스 장애나 재난 발생 시 사회적 파급력도 커지고 있어 체계적인 위기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다양한 유형의 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정비해 온 바 있다. 풍수해와 지진, 대설 등 자연재해는 물론 화재와 테러 등 인적 재난까지 고려한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서비스 복구 우선순위에 따른 세부 복구 절차를 마련했다. 재난 발생 시 핵심 서비스를 우선 복구할 수 있도록 업무 중요도에 따른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운영 프로세스도 정비했다.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시에도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향후 업무 연속성 계획(BCP)을 기반으로 정기적인 재해 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개선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플랫폼 기업들의 재난 대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한 정보기술(IT) 인프라 운영을 넘어 장애 예방과 위기 대응, 신속한 복구 능력까지 서비스 경쟁력의 일부로 평가된다. 유봉석 네이버 CRO는 "지진, 풍수해, 대설 등 자연재해 이외에도 테러, 화재 등 다양한 재난 유형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서비스 연속성을 위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했다"며 "BCP 위원회를 통해 전사 차원의 위기 대응 거버넌스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서비스 안정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22 09:11:38
-
AI·위성 결합한 정보주권 시대…벤터, '소버린 인텔리전스' 비전 공개
[경제일보] 미국 정부의 핵심 지리공간정보(GEOINT) 체계를 지원해 온 우주 기반 통합 인텔리전스 기업 벤터가 한국 시장에 '소버린 인텔리전스' 비전을 공개했다. 단순히 위성을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 수집부터 분석, 활용까지 전 과정을 국가가 직접 통제하는 정보주권 체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벤터는 대전에서 개최된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서 차세대 위성군 '밴티지'와 '펄스', AI 기반 공간 인텔리전스 플랫폼 '텐서글로브'를 공개하고 한국 우주·국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주권 확보 경쟁과 함께 우주 기반 정보 자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국은 독자적인 정보 수집·분석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을 거치며 위성 정보와 실시간 감시 체계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이에 과거 정찰위성 확보 자체가 경쟁력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센서와 위성에서 수집한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융합·분석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벤터가 공개한 밴티지는 20cm급 초고해상도 영상 수집 역량을 갖춘 차세대 위성군이다. 펄스는 특정 지역을 실시간으로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감시 체계를 제공한다. 벤터는 두 위성군을 결합해 초고해상도 영상 확보와 실시간 감시를 동시에 수행하는 상용 우주 기반 인텔리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월드뷰 리전' 위성군은 하루 350만 제곱킬로미터 이상의 30cm급 영상을 수집하고 동일 지역을 최대 15회 재방문할 수 있다. 벤터는 오는 2027년 펄스와 2029년 밴티지 위성군이 추가되면 정보 수집량과 재방문 빈도는 현재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AI 기반 공간 인텔리전스 플랫폼 텐서글로브로 통합된다. 사용자는 초고해상도 영상과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활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해당 기술 체계를 기반으로 '소버린 인텔리전스'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소버린 인텔리전스는 위성이나 데이터를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정보 수집과 분석, 배포, 운영 전 과정을 국가가 직접 통제하는 체계다. 벤터는 국가별로 보유한 위성, 센서, 데이터 자산과 상용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단일 정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들은 수년간 독자 개발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검증된 공간 정보 역량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운영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벤터는 미국 정부와 20년 이상 협력하며 이러한 역량을 검증받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활용하는 기초 지리공간정보(GEOINT)의 90% 이상이 벤터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A)과 7000만 달러 규모 옵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50개 이상 기관과 120만명 이상이 활용하는 지리공간정보 플랫폼 'GEGD 프로'의 운영 및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 역시 군 정찰위성 사업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저궤도 위성 사업 등을 추진하며 독자 우주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데이터 융합과 AI 기반 정보 분석 플랫폼 분야는 여전히 성장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방·안보 분야뿐 아니라 재난 대응, 해양 감시, 스마트시티,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 인텔리전스 활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위성 데이터와 AI 분석 플랫폼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터는 한국 시장에서 단순 위성 데이터 공급을 넘어 국내 산업계와 협력해 한국형 정보주권 체계 구축과 관련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현 벤터 한국 대표는 "벤터의 목표는 단순히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산업계와 함께 한국이 스스로 운용하는 정보 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이를 수출형 방산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한국이 독자적인 정보 통제권과 최상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1:5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