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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 '젊어졌다'…30대 이하 당첨 비율 60% 돌파
[경제일보] 올해 들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30대 이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수요 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당첨자 가운데 젊은층 비율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은 정책과 공급 구조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13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7365명 중 30대 이하 비중은 61.2%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청약 당첨자 연령 구조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6년간 1~2월 기준 30대 이하 비중은 40% 후반에서 50% 후반 수준에 머물렀고 연간 기준으로도 60%를 넘지 못했다. 올해 들어 나타난 변화는 단순한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 이동에 가까운 흐름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정책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신생아 우선공급 제도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면서 청약 시장의 수요층이 재편됐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수요 가운데 출산 가구가 우선 배정 대상이 되면서 젊은층의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동안 대기하던 수요가 실제 청약 참여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공급 제도의 영향력도 이전보다 커졌다. 기존에는 일반공급 중심의 경쟁이 시장을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특별공급 내 경쟁 구도가 청약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자금 조달 환경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30대 이하 수요층은 정책 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디딤돌 대출과 신혼부부 전용 구입 자금,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금 부담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 분양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책 대출을 활용할 경우 초기 자금 부담과 이자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젊은층의 청약 참여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생애최초 구입자에 대한 우대 조건이 강화되면서 기존보다 적극적인 청약 전략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공급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요층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소형 주택은 총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초기 자금 부담이 적고, 실수요 중심의 청약 참여가 이뤄지는 특징을 갖는다. 실제로 올해 1~2월 공급된 소형 아파트 비중은 전체의 약 30%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대형 위주의 공급 구조에서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젊은층 당첨 비중 확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처럼 정책, 금융, 공급 구조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청약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이 주도하던 당첨 구조가 점차 젊은층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변화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금리 환경과 분양가 상승세, 정책 지속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변동이 발생할 경우 정책 대출의 체감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청약 시장의 경쟁 구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단순한 연령 비중 변화가 아니라 청약 전략과 수요 성격이 바뀌고 있는 단계로 향후 분양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분양가와 금리 수준이 맞물리면서 지역별, 단지별로 차별화된 청약 결과가 나타나는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13 10:10:32
2030은 테슬라·6070은 벤츠 선호…해외차 '순위 전쟁'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령대별 브랜드 선택이 뚜렷하게 분리되며 순위 경쟁의 전제가 달라지고 있다. 젊은층은 전기차 중심으로 특정 브랜드에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고령층은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해외차 순위 경쟁은 가격·보조금 조건이 비슷해진 상황에서 계약 후 바로 받을 수 있는 주력 세단·SUV를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2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2026년 1월 수입차 신차 등록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는 2만1016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6.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등록대수는 36.6% 감소했지만 주요 경쟁 차종들도 동시에 물량이 줄면서 상위 자리를 지켰다. BMW 5시리즈가 2위에 올랐고 테슬라 모델Y는 전기차 비수기로 불리는 1월에도 1599대가 등록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 모델Y 등록 실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4위부터는 벤츠 GLC, 렉서스 NX, BMW X3가 뒤를 이었고 BYD 씨라이언7과 아토3가 7~8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BMW X5와 3시리즈가 9~10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가운데 8개 차종이 SUV로 수입차 시장의 SUV 중심 구조는 올해도 유지되고 있다. 브랜드 점유율은 BMW가 29.8%로 1위를 유지했고 벤츠 24.4%, 테슬라 9.4%, 렉서스 7.0%, BYD 6.4% 순이었다. BMW는 4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1위에 도전하고 있으며 벤츠는 E클래스를 축으로 반격을 시도하는 구도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본격화되는 시점 이후 판매 탄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월간 판매 구조는 지난해 연령대별 구매 패턴과 맞물린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분석한 ‘2025년 개인 구매자 기준 신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와 4050세대의 수입차 구매 비율은 모두 21%대로 유사했지만 6070세대는 11.3%로 낮았다. 2030세대의 경우 신차 구매가 특정 브랜드에 강하게 집중됐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상위 3개 브랜드가 전체 신차 구매의 74.6%를 차지하며 전동화 이미지를 가진 소수 브랜드로 선택이 수렴되는 구조가 나타났다. 반면 4050세대는 BMW·테슬라·벤츠를 고르게 선택하며 상대적으로 분산된 구매 패턴을 보였다. 6070세대는 수입차 비중은 낮지만 벤츠를 중심으로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뚜렷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보면 올해 수입차 시장의 순위 경쟁도 비슷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차종 기준 상위권은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는 가운데 테슬라 모델Y가 가격 조정과 보조금 적용 구간을 앞세워 상위권을 압박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중위권에서는 GLC·X3·NX 같은 프리미엄 SUV와 BYD 전기 SUV가 혼재하며 순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모델Y 후륜구동 트림 가격을 5000만원 이하로 낮췄고 롱레인지 트림도 6000만원 미만으로 조정했다. 단기 프로모션이 아니라 기본 판매가 자체를 낮춰 보조금 적용 구간에 맞춘 전략이다.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더할 경우 실구매가는 4000만원대 중후반까지 내려가는 구조가 형성됐다. BMW와 벤츠는 정가 인하보다는 금융 조건과 재고 프로모션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주력 세단과 SUV 차종을 중심으로 출고가 대비 수백만~1000만원 이상 조건이 제시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금융 상품이나 재고 조건에 따라 편차가 크다. 특히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가격 경쟁 구도를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BYD는 아토3와 씨라이언7을 앞세워 중위권 시장에서 빠르게 물량을 늘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빠른 물량 투입이 강점이지만 개인 구매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단기간에 최상위권을 위협하기보다는 중간 구간부터 점유율을 넓혀가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보조금 지급 시기 이후의 테슬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서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세대별 브랜드 집중도가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와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02-27 17:43:05
브로커리지 판도 흔드는 토스증권…KB·NH·키움 '한숨'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증권사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 경쟁 구도가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핀테크 증권사로 떠오르는 토스증권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전통 대형사 중심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수탁 수수료 시장점유율은 2022년 0.90%에서 올해 3분기 5.53%로 뛰었다. 이는 3년 만에 5%p 이상 확대된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같은 기간 0.06%에서 0.77%로 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KB·NH투자·키움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는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KB증권은 같은 기간 8.27%에서 8.48%로 소폭 상승했지만, NH투자증권은 8.10%에서 8.07%로 감소했다.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던 키움증권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22년 12.97%로 업계를 선도해 오던 키움증권은 올해 6월 말 11.14%로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수탁 수수료 수익에서도 확인된다. 전통 대형 증권사 수익은 최근 3년간 큰 변동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KB증권의 수탁 수수료 수익은 2022년 3303억원에서 2023년 4266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3798억원으로 둔화했다. NH투자증권 역시 같은 기간 3040억원·3730억원·3579억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키움증권도 △2022년 3분기 5019억원 △2023년 3분기 5177억원 △2024년 3분기 5281억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신규 증권사인 토스·카카오페이증권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토스증권의 수탁 수수료 수익은 3분기 기준 △2022년 320억원 △2023년 642억원 △2024년 1265억원 △2025년 3233억원으로 뛰었다. 4년 만에 약 10배 확대된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같은 기간 165억원·525억원·1315억원·4832억원으로 늘었다. 양사가 단기간에 점유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원앱 전략'이 지목된다. 송금·결제·투자 기능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처리되는 구조가 젊은층 중심의 신규 투자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분석이다.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단일 동선으로 이어지는 사용자경험(UX) 기반 디자인도 신규 투자자 유입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평가된다. 모바일 금융 사용에 익숙한 2030을 중심으로 원앱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두 증권사는 시장 확장 국면에서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통 대형사들은 신규 증권사의 가파른 성장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형 증권사들이 '비가격 경쟁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서비스 경쟁 양상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해 국내 증권사가 위탁매매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상품 다양성과 서비스 차별화, 거래 플랫폼 경쟁력 등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보고서를 발간한 정수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구체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강화 △UX 강화 △인공지능(AI) 활용 정보 서비스 제공 등이 대형 증권사들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분석은 최근 위탁매매 경쟁이 가격 중심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다. 정 연구위원은 "특히 토스증권의 경우 다른 대형 증권사보다 해외주식 수수료가 높은 편임에도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며 "수수료가 높아도 다른 증권사 앱 디자인이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토스증권을 유지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앱 전략은 신규 투자자 확보에 효과적인 데다가 앞으로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원앱 전략이 신규 증권사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5-11-21 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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