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
"AI로 일 바꾼다"…한미그룹, 임직원 참여형 혁신 프로그램 外
[경제일보] 한미그룹이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을 확산하기 위한 전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Hanmi AI Boost Program’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AI를 활용한 실제 업무 개선과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바텀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직원들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구현, 적용, 성과 공유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조직 전반에 AI 혁신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업무 자동화,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 성과를 낸 사례에는 월간·연간 단위의 평가와 보상이 제공된다. ‘월간 우수상’은 Microsoft Power Platform과 Copilot Studio 등을 활용한 업무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매월 5건을 선정한다. ‘연간 혁신상’은 우수 사례 중 지속성과 확산 효과가 큰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한미사이언스는 “AI를 실무에 적용해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조직 자산으로 축적하는 실행 중심 프로그램”이라며 “자발적 참여와 혁신 사례 확산을 통해 AI 기반 업무 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XVX, KRNA 플랫폼 다섯 번째 MTA 체결…남미 공공기관 첫 계약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핵산 안정화 플랫폼 ‘KRNA’를 기반으로 다섯 번째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남미 공공 보건기관과 체결된 것으로 해외 공공기관과의 첫 사례다. KRNA는 상온에서 장기간 핵산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기술로 mRNA 백신을 비롯해 RNA 치료제, DNA 백신,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해당 기관은 남미 전역에 백신을 공급하는 공공 생산기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생산에도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중남미 mRNA 백신 개발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물질 이전 이후 해당 기관은 자체 프로토콜에 따라 안정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본계약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후속 파트너십과 사업 확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비타민 이중제형 허용…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개정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타민 이중제형 허용 등 내용을 담은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개정안을 6일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일반의약품 개발을 활성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비타민 액제와 정제를 함께 포장한 이중제형 제품이 새롭게 허용됐다. 또 감기약 등 효능군별 신규 유효성분이 추가되고 비타민 C의 1일 최대 함량은 2000mg으로 상향됐다. 정장제의 경우 생균성분 배합 기준을 명확히 했으며 의약품 사용 시 주의사항도 최신 정보로 반영했다. 식약처는 업계 의견과 국내외 사례를 검토해 이번 개정을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규제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08-06 17:24:34
-
"아이 소화불편 한 번에"…보령컨슈머헬스케어, 맑은초키즈시럽 선봬 外
[경제일보]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어린이용 소화·정장제 ‘맑은초키즈시럽’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맑은초키즈시럽은 100% 생약 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소화불량·구토·복부팽만·식욕부진·변비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과식이나 찬 음식 섭취로 소화기 불편을 겪기 쉽지만 증상에 맞는 제품 선택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개발됐다. 제품은 한의학 처방인 ‘평위산’을 기반으로 창출, 진피, 감초 등을 함유했으며 여기에 산사, 오매, 황련 등 소화기 관련 성분을 추가해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딸기·바나나향을 적용해 복용 거부감을 낮췄고 5mL 스틱포 개별 포장으로 휴대성과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관계자는 “다양한 소화기 증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해 보호자의 선택 부담을 줄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인 의약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아데시 신제품 ‘바쿠치올 크림’ 출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ADESII)’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5일 한미사이언스는 ‘블랙 펄 PDRN 네오 세럼’에 이어 두 번째 제품인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크림 ‘베리 펄 바쿠치올 네오 크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아데시의 시그니처 ‘펄 제형(Pearl Formula)’을 적용해 유효 성분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성분으로는 독자 원료 ‘H-EGTI’를 기반으로 바쿠치올, 엘더베리 추출물, NMN을 결합해 항산화와 피부 개선 효과를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바쿠치올은 레티놀과 유사한 효능을 가지면서도 자극이 적어 낮에도 사용 가능한 성분으로 콜라겐 생성과 피부 턴오버 활성화를 돕는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모공 축소 및 화장 끼임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저자극 테스트와 민감성 피부 테스트를 통과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지난 5월 론칭한 아데시는 항산화 기반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내세운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공식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향후 유통 채널과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저자극·고효능 안티에이징 수요 증가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다”며 “차세대 안티에이징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용량 병용요법 공략”…부광약품, 에로젯정 시장 출격 부광약품이 이상지질혈증 저용량 복합제 ‘에로젯정 1/10mg’을 출시하며 순환기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에로젯정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로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한 식이요법 보조제로 사용된다. 최근 LDL 콜레스테롤 목표 달성을 위한 병용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용량 스타틴의 부작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저용량 복합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부광약품은 저용량 옵션을 추가해 치료 공백을 보완하고 환자 맞춤 처방 환경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에로젯정 출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선택지를 확대했다”며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대안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광약품은 한국세르비에와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 7종에 대한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며 순환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8-05 14:00:07
-
-
-
-
명동의 간판에서 도시의 얼굴로…롯데백화점 성장의 서사
[경제일보] 서울 명동 한복판을 걷다 보면 한 시대의 소비 풍경이 겹쳐 보인다. 해외 관광객으로 붐비는 거리와 쇼핑백을 든 사람들, 계절마다 바뀌는 쇼윈도와 불이 꺼지지 않는 식품관까지. 그 중심에는 오랫동안 롯데백화점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첫 정장을 산 곳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족 외식의 기억이 남은 공간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번화함을 상징하는 장소다. 롯데백화점은 단순한 유통 점포가 아니라 한국 소비문화의 시간을 담아온 이름이다. 그 출발점에는 창업주 신격호가 있다. 그는 전후 혼란기 속에서 일본에서 사업 기반을 일군 뒤 한국에 돌아와 식품과 관광, 유통 산업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당시 한국 경제는 생산 중심 사회에서 소비 중심 사회로 천천히 옮겨가던 시기였다.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생활 수준이 달라지면 상품을 파는 방식도 바뀔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신격호는 백화점을 단순히 물건을 진열하는 건물이 아니라 새로운 생활 문화를 보여주는 무대로 바라봤다. 이런 구상은 도심 핵심 입지 전략으로 이어졌다. 유동 인구가 많고 상징성이 큰 장소에 점포를 세워 사람을 끌어모으고 그 주변 상권까지 함께 키우는 방식이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자리 잡은 명동은 그 전략이 가장 잘 드러난 공간이다. 패션과 식품, 화장품과 리빙, 문화와 외식이 한 건물 안에서 돌아가는 경험은 당시 소비자에게 신선한 변화였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구경하고 머물고 즐기는 소비가 시작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곧 브랜드의 무대가 됐다. 국내 기업에는 가장 효과적인 전시장이었고 해외 브랜드에는 한국 시장 진출의 관문이었다. 쇼윈도 하나와 매장 배치 하나가 곧 유행을 만들던 시절이었다. 백화점이 도시의 문화 흐름을 이끄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것도 이때부터다. 이후 롯데백화점은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보폭을 넓혔다. 부산과 대구, 대전과 광주 등 주요 도시 핵심 상권에 점포를 열며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다. 대형 백화점의 등장은 지역 소비의 중심축을 바꾸는 사건에 가까웠다. 주변 상권이 커지고 교통이 정비됐으며 주거 선호도까지 달라졌다. 백화점 하나가 도시의 지도를 바꾸던 시절이었다. 롯데백화점이 경쟁력을 유지한 배경에는 상품 기획력과 운영 노하우가 있다. 해외 명품과 국내 대표 브랜드를 함께 키우고 식품관과 문화센터, 고객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엮어 체류 시간을 늘렸다. 계절별 기획전과 팝업 행사, 우수 고객 관리 프로그램은 오랜 기간 업계의 기준으로 통했다. 소비자는 필요한 물건만 사러 오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유행과 정보를 얻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 잠실은 롯데백화점 진화의 또 다른 상징이다. 백화점과 호텔, 면세점, 엔터테인먼트 시설, 초고층 랜드마크가 결합한 잠실 일대는 전통적 의미의 점포를 넘어선 공간이 됐다. 쇼핑과 관광, 식음과 여가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복합 소비지로 성장했다. 과거 백화점이 상품을 파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성격이 달라진 것이다. 그러나 유통업의 환경은 빠르게 바뀌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마다 소비 심리는 먼저 얼어붙었고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은 오프라인 유통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게 했다. 가격 비교는 몇 초면 끝나고 배송은 하루 안에 이뤄진다. 넓은 매장과 좋은 입지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롯데백화점도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장 면적을 넓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체험, 공간 효율과 데이터 활용으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고객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공간, 온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표 사례가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몰 확대다. 교외형 소비가 늘고 가족 단위 체류형 쇼핑이 자리 잡으면서 아울렛은 새 성장 동력이 됐다. 합리적 가격과 넓은 공간, 외식과 문화 시설을 함께 갖춘 모델은 기존 백화점과 다른 고객층을 끌어들였다. 유통 기업이 한 가지 형식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 변화에 대응한 결과다. 디지털 전환도 핵심 과제다. 멤버십 데이터 분석과 개인 맞춤형 마케팅, 모바일 앱 연계 서비스, 온라인몰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고객은 앱으로 상품을 살펴보고 매장에서 직접 확인한 뒤 다시 온라인으로 구매한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려진 시장에서 고객 경험 전체를 설계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관광 수요 회복 역시 롯데백화점에는 중요한 변수다. 명동 본점과 잠실점 등 핵심 점포는 외국인 방문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K뷰티와 패션,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백화점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한국 소비문화를 보여주는 창구가 된다. 호텔과 면세점,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강점은 오랜 브랜드 신뢰도와 핵심 입지, 전국 점포망, 협력사 네트워크, 축적된 고객 데이터에 있다. 소비 회복 국면이 오면 이런 자산은 빠르게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시간의 자산이다. 과제도 적지 않다. 젊은 소비층은 가격과 속도, 차별화된 콘텐츠에 민감하다. 충성 고객만으로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점포별 수익성 격차와 높은 고정비 부담,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도 계속된다. 소비 양극화가 심해질수록 프리미엄 수요와 실속 소비를 함께 잡아야 하는 숙제도 커진다. 롯데백화점이 향하는 곳은 뚜렷하다. 백화점이라는 업태를 지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도시의 소비와 여가를 설계하는 생활 플랫폼 기업으로 넓어지는 길이다. 상품 판매를 넘어 경험을 제공하고 점포 운영을 넘어 상권을 키우며 오프라인 공간을 넘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신격호 창업주의 시대가 근대적 소비 시장의 문을 연 시기였다면 지금 롯데백화점의 과제는 새로운 시대의 소비 가치를 다시 쓰는 일이다. 명동의 간판으로 출발한 이 기업이 앞으로도 한국 유통 산업의 중심에서 같은 무게감을 이어갈지 시장은 다음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2026-04-21 09:54: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