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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수도권 청년 1000명 취업 사다리 놓는다…'청년희망배움터' 출범
[경제일보] 삼성이 비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프로그램 '청년희망배움터'를 신설하고 취업 지원 확대에 나선다.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기술·실무 교육을 제공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삼성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청년 직무역량 강화·취업 지원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위해 CSR 프로그램 '청년희망배움터'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희망배움터는 만 34세 이하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지원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삼성은 올해 총 10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직무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8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취업 수요와 산업 연계성을 고려해 △전자·IT 제조 기술자 △공조냉동 기술자 △선박 제조 기술자 △중장비 운전 기능사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제과제빵 기능사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교육생은 관심 직무에 따라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각 과정은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며 자격증 취득 과정까지 연계된다. 삼성은 직무 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해 교육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직무 교육뿐 아니라 취업 준비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직무 기초역량 교육에서는 과정별 이론과 필수 지식을 80시간 동안 제공하며 직무 특화교육은 과정에 따라 240~540시간 규모로 진행된다. 또 현직자 특강과 사업장 견학, 자기소개서·이력서 코칭 등을 포함한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도 80시간 운영된다. 교육생들은 최대 700시간에 이르는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다. 삼성은 이번 프로그램에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인 '희망디딤돌 2.0' 운영 경험과 계열사 교육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반영한 교육 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청년 고용 시장에서 직무 중심 채용이 확대되면서 실습형 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청년들의 경우 수도권 대비 교육·취업 인프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대기업 주도의 직무교육 프로그램이 취업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헌재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상무는 "청년희망배움터는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등 다양한 교육·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06-18 16:04:54
"밀가루값 6년 담합"…공정위, 제분사 7곳에 6710억 '철퇴'
[경제일보]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밀가루 시장을 사실상 좌우해온 제분업체들의 장기 담합을 적발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가격과 물량을 동시에 통제해온 구조적 담합이 확인되면서 민생과 직결된 식품 원재료 시장의 왜곡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삼양사·대선제분·삼화제분·한탑 등 7개 제분사의 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6710억4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공정위 담합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2019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6년간 제면·제과·제빵업체 등에 공급하는 B2B용 밀가루 가격과 물량을 사전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7개사는 2024년 기준 국내 B2B 밀가루 시장 점유율 87.7%를 차지하는 과점 사업자다. 특히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 등 상위 3개사의 점유율만 62%에 달해 시장 지배력이 집중된 구조였다. 담합은 경쟁 격화에서 출발했다. 2018년 대한제분이 주요 수요처인 농심에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해 물량을 대거 확보하자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 이후 2019년 말 상위 업체 임원들이 모여 ‘과도한 경쟁 자제’와 ‘적정 가격 유지’에 합의하면서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초기에는 농심·팔도 등 대형 수요처를 중심으로 가격과 공급량을 조정했으나 2020년 들어 중소 거래처와 대리점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2021년 4월 이후에는 7개사 전체가 모든 거래처를 대상으로 전 품목 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공정위는 이들이 총 24차례 가격 인상·인하 시기와 폭, 공급 물량과 순위를 합의했으며 대표자 및 실무자 회합도 55회에 달했다. 특히 원가 변동을 이용한 ‘이중 전략’이 눈에 띈다. 국제 원맥 가격이 상승하던 2020~2022년에는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맞춰 신속히 반영했고 반대로 2023년 이후 원맥 가격이 하락하자 가격 인하를 늦추는 방식으로 이익을 극대화했다. 공정위는 이를 전형적인 담합 이익 극대화 전략으로 판단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471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기간에도 담합은 지속됐다. 보조금은 가격 동결 또는 제한적 인상 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였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차단되며 정책 효과가 반감됐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밀가루 가격은 크게 올랐다. 2022년 9월 기준 주요 품목인 중력분 가격은 2019년 말 대비 최소 38%에서 최대 74%까지 상승했다. 소비자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체별 과징금은 사조동아원이 1830억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제분(1792억7300만원), CJ제일제당(1317억100만원), 삼양사(947억8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관련 매출액 5조6900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5%의 부과 기준율을 적용했으며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일부 감경을 반영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와 함께 가격 재결정 명령도 내렸다. 각 업체는 담합 이전 수준의 경쟁 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3개월 내 가격을 독자적으로 다시 설정하고 이를 보고해야 한다. 향후 3년간 가격 변경 내역도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제분업계의 구조적 담합 가능성을 다시 드러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해당 업체들은 2006년에도 유사한 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다. 반복되는 담합에 대해 보다 강력한 감시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관계자는 “민생과 직결된 품목일수록 담합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가격 재결정 명령을 적극 활용해 시장 경쟁을 회복하고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0 16:30:38
LG CNS, 영하 26도 물류 로봇 공개…북미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
[경제일보] LG CNS가 영하 26도의 냉동 창고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을 공개하며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물류 현장에서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LG CNS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MODEX 2026'에서 물류 자동화 로봇 '모바일 셔틀'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영하 26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식품, 유통 등 콜드체인 물류 영역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는 전자상거래 확대와 함께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물류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 도입이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선식품과 의약품 등 콜드체인 물류 규모가 확대되면서 냉장·냉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의 관심도도 올라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LG CNS의 모바일 셔틀은 수십에서 수백 대의 셔틀 로봇이 물류 창고 선반 내를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하며 물품을 운반하는 구조다. 셔틀로봇 1대당 최대 1500kg의 물품을 적재할 수 있으며 전후좌우 및 수직 이동이 가능한 '4웨이 셔틀' 구조를 통해 경로 제약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LG CNS는 이를 통해 물류 흐름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고밀도 보관 구조를 구현해 기존 설비 대비 30% 이상의 저장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기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해 물류 운영 자동화 수준도 높였다. 긴급 출고와 같은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작업자가 자연어 기반 챗봇으로 셔틀로봇을 제어할 수 있고 설비 이상 발생 시 AI가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셔틀 로봇 동선과 작업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병목 구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LG CNS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북미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북미는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냉동·냉장 환경까지 적용 가능한 로봇 기술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파리바게뜨 제빵 공장에 모바일 셔틀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신선 원료를 냉동 환경에서 분류·운반하는 공정에 LG CNS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LG 계열사 북미 공장에도 수백 대 규모의 셔틀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LG CNS는 모바일 셔틀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유통·자동차·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AI 기반 운영 플랫폼까지 결합해 물류 자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물류 자동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LG CNS가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전무는 "냉장·냉동 환경까지 적용 가능한 '모바일 셔틀'을 통해 물류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며 "고밀도·고효율 물류 운영이 가능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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