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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던 앱에서 옷 산다…컬리·배민, F/W 패션 장바구니 공략
[경제일보] 장보기와 음식배달을 중심으로 성장한 생활 플랫폼들이 패션으로 상품 영역을 넓히고 있다. 컬리는 여러 브랜드와 시즌 상품을 묶은 패션 기획전으로 큐레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배달의민족은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를 처음 입점시켜 기존 퀵커머스의 즉시배송을 의류에 적용했다. 식품·장보기·배달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과 플랫폼별 강점을 패션 소비로 연결하며 일상 소비 전반에서 각자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오는 31일까지 '8월 패션위크'를 열고 다양한 패션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여름 상품 재고를 소진하는 클리어런스와 다가오는 F/W 시즌 신상품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 상품으로는 △티세르의 '마리나 시어서커 커플 반팔 잠옷' △울랄라 파자마의 '밀라 반팔 남성페어' △모노앳디의 '쉐리아 시어서커 스트링 반팔 원피스' 등을 최대 85% 할인한다. △마른파이브와 라페어 △슬로우롤리 △어나더디 등 주요 패션 브랜드 상품은 1개만 구매해도 30%,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입점한 하성민기업과 마리끌레르 등에도 동일 혜택을 적용한다. 앞서 계절을 준비하는 수요를 겨냥해 F/W 신상품도 선보인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컬리 패션 콘텐츠에서 소개한 오브오브의 아우터와 니트를 비롯해 어라운드율, 이너프원, 슬로우롤리 등 브랜드의 가을·겨울 상품을 마련했다. 해당 브랜드에는 최대 6만원까지 적용되는 12% 중복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컬리는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데 더해 별도 '패션위크'를 운영하고 시즌 상품과 신규 브랜드를 묶어 제안하며 패션 카테고리 내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으로 5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식품·장보기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사업의 본질은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선별해 제안하는 큐레이션에 있다"며 "패션에서도 브랜드 수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3040 여성 고객이 출근길이나 학부모 행사, 여름휴가 등 상황에 맞는 옷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좁혀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4월부터 '스타일노트', '트렌드픽', '브랜드파인더' 등 패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 참관룩' 콘텐츠는 공개 이후 관련 상품 매출이 목표 대비 8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패션에 플랫폼 핵심 경쟁력인 '즉시배송'을 결합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스토어에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시야쥬(SIYAZU)'를 입점시키고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민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야쥬는 지난 2020년 론칭한 여성 패션 브랜드로 2030 직장인 여성을 겨냥한 의류를 주로 판매한다. 배민에서는 강남구 도산점과 용산구 한남점, 성북구 돌곶이점 등 3개 매장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이 내세운 차별점은 배송 속도다. 갑작스러운 약속이나 출근 등 옷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패션 상품도 배달 음식이나 생필품처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양사는 협업 상품도 마련했다. 고객의 실제 착용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활용도를 높인 슬랙스를 공동 구성했다. 판매 촉진을 위한 할인과 패션 특성을 고려한 교환·반품 혜택도 더했다. 특가 상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상시 5% 할인하고 다음 달 8일까지 단독상품 기획전과 '오늘의 특가'를 통해 일부 제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오는 11월 25일까지 주문 건당 무료 교환과 반품도 각각 1회 지원한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스토어는 직접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다양한 판매자의 판로 역할을 하는 만큼 기존 전자제품과 주얼리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온 흐름에서 패션 역시 주요 카테고리로 판단해 이번 입점을 추진했다"며 "시야쥬가 2030 여성의 출퇴근 의류로 잘 알려진 브랜드인 만큼 갑작스러운 출근이나 약속 등 일정에 맞는 옷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즉시배송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6 17:51:45
KB국민카드, '두산베어스 KB체크카드' 출시 外
[경제일보] KB국민카드, '두산베어스 KB체크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두산베어스 팬을 위한 '두산베어스 KB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베어스 KB체크카드는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이다. 앞서 나왔던 신용카드 두산베어스 KB카드의 주요 혜택과 디자인을 반영해 야구 관람과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두산베어스 홈경기 티켓과 굿즈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월 3천원이다.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 △NOL티켓 △잠실야구장 매표소에서 살 수 있다. 굿즈는 △위팬 공식 온라인숍 △잠실야구장 위팬샵 △베어스하우스에서 구매하면 된다. 두산베어스 홈구장 식음료 구매 시에는 10% 할인이 월 2천원 한도로 제공된다. 배달타자 앱 내 '잠실야구장' 주문과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 업체 이용이 대상이다. 생활 영역 혜택도 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티빙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등 OTT 요금을 10% 할인받을 수 있다. 한도는 월 1천원이다. 편의점 CU와 GS25에서는 월 1천원 한도로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마켓컬리에서도 각각 월 1천원 한도로 5% 할인이 적용된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두산베어스 KB카드 디자인 가운데 반응이 좋았던 △마스코트(철웅이) △엠블럼 △헤리티지 등 3종을 그대로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신규회원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카드를 새로 발급받고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을 돌려받는다. 자세한 내용과 카드 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나 KB Pay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야구 팬들이 경기 관람의 즐거움은 물론 일상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제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BC카드, 신세계百 '오메이징 카드 페스타' 참여…쇼핑 혜택 제공 BC카드는 신세계백화점 '오메이징 카드 페스타(5Mazing Card Festa)'에 참여해 고객 대상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BC카드는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리워드 사은행사 △할인쿠폰 △무이자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신세계 제휴 BC카드로 하루 합산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푸빌라 자수 에코백'을 준다. BC 신세계 제휴카드는 지난 2022년 처음 출시된 이후 신세계백화점 할인 멤버십 혜택을 기본 옵션으로 얹은 카드다. '신세계 푸빌라 BC 바로카드' 등 지금까지 5종이 나왔다. '워치·주얼리' 매장 이용 고객은 제휴카드로 60만원부터 5000만원 이상까지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7%를 신백리워드로 돌려받는다. 신백리워드는 신세계백화점 포인트다. 1000만원 이상 결제하면 70만원 상당을 적립받을 수 있다. 장르별 할인쿠폰도 7종 준비했다. △식음료(F&B) △워치·주얼리 △코스메틱 △푸드마켓 △스트리트·스포츠 패션 △남성·여성 패션 △아동 매장에서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깎아준다.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여행플랫폼 '비아신세계(VIA SHINSEGAE)' 개설 1주년을 맞아 온라인 쇼핑에 쓸 수 있는 최대 10% 할인 쿠폰팩도 함께 내놨다. 무이자할부 혜택도 최대 12개월로 늘렸다. 5만원 이상 결제 시 금액대별로 2개월에서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제휴카드가 아닌 BC바로카드 고객도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를 쓸 수 있다. 김민권 BC카드 상무는 "오메이징 카드 페스타 참여는 BC카드가 고객의 생활밀착형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이벤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신세계와 함께 즐겁고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신세계백화점과 '5Mazing 카드 페스타' 연다…쇼핑 혜택 제공 하나카드는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오는 30일까지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 손님을 대상으로 리워드와 할인쿠폰 등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5Mazing Card Festa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액 결제 리워드 할인쿠폰 무이자할부 굿즈 증정 온오프라인 연계 캐시백 등 여러 혜택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당일 합산 50만원 이상 구매한 손님에게는 한정판 '푸빌라 자수 볼앤체인 에코백'을 선착순으로 준다. 준비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워치·주얼리와 리빙 아동 등 럭셔리 및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혜택도 강화했다.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워치·주얼리 단일 브랜드에서 △200만원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 △2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이상 결제하면 각각 △14만원 △21만원 △35만원 △70만원 △140만원 △210만원 △350만원의 신백리워드를 적립해 준다. 리빙과 아동 장르 참여 브랜드 구매 손님에게는 결제 금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장르별 할인쿠폰도 7종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F&B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워치·주얼리 10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할인 △코스메틱 3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5000원 할인 △푸드마켓 3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스트리트·스포츠 패션 3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5000원 할인 △남성·여성 패션 6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동 카테고리는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지난 14일부터 30일까지 2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결제 부담을 줄이는 무이자할부 혜택도 함께 운영한다.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2~6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 VIA SHINSEGAE 론칭 1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손님을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최대 10% 할인쿠폰팩을 지급하고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온라인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3% 최대 210만원의 캐시백 리워드를 추가로 제공한다. 행사 참여 브랜드와 쿠폰 사용 조건 사은행사 및 캐시백 세부 내용은 신세계백화점 고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행사는 점포와 브랜드별로 다르며 준비 수량이나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하는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 손님이 패션과 리빙 워치·주얼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유통 마켓 리더인 신세계백화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하나카드 손님만이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차별화 콘텐츠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7:37:00
"할부로 산다"…신세계면세점, '나누페이' 도입
[경제일보] 신세계면세점이 해외 신용카드로도 할부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차별화에 나섰다. 고가 상품 비중이 높은 면세점 특성을 고려해 결제 부담을 낮추고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핀테크 기업 딜미(DealMe)와 협력해 국가 간 신용카드 할부 결제 서비스 ‘나누페이(NanuPay)’를 명동점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외 발급 신용카드를 활용한 국가 간 할부 결제 서비스가 국내 유통업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누페이는 해외에서 발급된 비자카드 이용 고객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신규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결제 단계에서 할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고가 상품을 구매할 경우 일시불 결제가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결제 방식이 한층 다양해졌다. 면세점 업계는 화장품, 명품 패션, 시계, 주얼리 등 객단가가 높은 상품군이 주력인 만큼 결제 편의성이 매출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환율 변동과 소비 심리 위축이 맞물린 상황에서 할부 결제는 외국인 고객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결제 수단 확대를 넘어 쇼핑 경험 전반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고객 입장에서는 익숙한 자국 카드로 부담 없이 결제할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고가 상품 판매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현재 나누페이는 베트남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운영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소비 성향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을 시작으로 향후 인천공항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적용 국가도 단계적으로 늘려 글로벌 고객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딜미와의 협업도 지속 확대된다. 양사는 향후 다양한 국가의 카드사와 연계를 통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고 보다 안정적인 결제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적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준의 결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다만 할부 이용 가능 여부와 적용 조건은 카드 발급사 정책과 카드 상품, 개인별 신용 기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이용 시에는 고객별로 제공되는 할부 조건이 상이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나누페이 도입은 외국인 고객도 기존에 사용하던 해외 발급 신용카드로 손쉽게 할부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결제 서비스와 고객 편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0:56:01
삼성전자, 3D 사이니지로 '체험형 리테일' 공략…보는 화면 넘어 경험 설계로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확대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제품 출시를 넘어 오프라인 유통 환경을 체험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리테일 산업은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단순 상품 진열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은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소비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는 단순 광고 매체를 넘어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시각적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는 브랜드 주목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기존 85형 제품 대비 설치 유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형 제품이 쇼핑몰, 전시장 등 특정 공간에 한정됐다면 32형은 매장 선반이나 협소한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이는 3D 디스플레이가 특수 장비에서 일반 매장용 솔루션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신발, 주얼리 등 소형 제품을 360도로 구현할 수 있는 점은 기존 평면 디스플레이 대비 차별화된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무안경 3D' 구현이다. 삼성전자의 '3D 플레이트' 기술을 통해 별도의 장비 없이 입체감을 구현함으로써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콘텐츠 제작과 운영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 전략이 결합됐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플랫폼인 '삼성 VXT'는 △원격 관리 △콘텐츠 제작 △실시간 운영 기능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능까지 추가됐다. 이는 디스플레이 시장이 하드웨어 성능에서 '콘텐츠+운영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전자의 행보는 단순 디스플레이 판매를 넘어 디지털 사이니지 생태계 구축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존에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콘텐츠 제작, 원격 운영, 데이터 기반 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콘텐츠 생성 기능은 고객이 별도의 제작 역량 없이도 광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다. 기존 LCD 기반 디스플레이에서 OLED,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기술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몰입형 경험이 핵심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3D 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기술이지만 그동안 가격과 설치 제약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활용돼 왔다. 삼성전자의 소형 제품 확대는 이러한 한계를 낮추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단순 정보 전달 장치를 넘어 소비자 경험을 설계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3D·AI·콘텐츠 플랫폼이 결합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주요 경쟁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테일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다양한 크기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적용 범위를 넓힐 경우 3D 디스플레이의 대중화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전문 제작 인력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입체감 있는 3D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며 "기존 2D 사이니지가 정보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제품의 디테일과 입체감을 강조해 신발, 주얼리, 의류 등 특정 상품의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리테일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적용 확대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8 10:45:37
명품 3사 에루샤, 가격 올려도 더 팔렸다…한국서 '사상 최대 실적'
[경제일보]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글로벌 명품 3사가 국내에서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125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약 9643억원) 대비 16.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14.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408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매출과 수익성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했다. 루이비통코리아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1조8543억원으로 전년(약 1조7484억원) 대비 6.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5256억원으로 전년(약 3891억원) 대비 35.1%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고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매출 증가를 넘어 ‘이익 체력’까지 강화됐다는 평가다. 샤넬코리아는 매출 2조130억원을 기록하며 ‘2조 클럽’에 안착했다.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 국내 명품 시장 내 독보적인 규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3360억원으로 25% 늘었다. 패션 부문뿐 아니라 워치·파인주얼리, 향수·뷰티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 3사의 공통점은 공격적인 가격 인상 기조다. 에르메스는 올해 초 주요 가방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테이블웨어 일부 품목까지 5~10%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 가격을 인상했고 올해 들어서는 주얼리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렸다. 샤넬 역시 올해 초 대표 가방 가격을 약 7% 인상한 데 이어 최근 ‘샤넬25백’ 가격을 평균 3%가량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 스몰 사이즈 가격은 1000만원을 넘어섰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꺾이지 않는 현상은 국내 소비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산 양극화 심화 속에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소비가 확대되면서 명품 시장의 성장세를 떠받치고 있다. 여기에 가격이 오를수록 오히려 구매 욕구가 증가하는 ‘베블런 효과’가 일부 소비층에서 나타나며 가격 인상이 판매 둔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적 확대에 따라 배당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2350억원을 배당해 전년 대비 20.5% 증가했고 루이비통코리아는 연차 및 중간배당을 합쳐 약 2800억원을 지급했다. 샤넬코리아 역시 1950억원 규모 배당을 단행했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이 상당 부분 본사로 이전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명품 소비가 단순한 사치재를 넘어 ‘자산’ 또는 ‘투자’ 개념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가격 인상과 수요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고가 소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2026-04-13 1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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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00%로 인상…두 달 연속 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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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품었던 강북3구역, 3년 만에 새 입찰…시공사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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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물건에 두 번째 기회…유통가, '쓰고 버리는 소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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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정책실장 사퇴, 인적 교체만으로 경제위기 넘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