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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첫 총파업' 출구 못 찾나
[경제일보]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들어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재에 따른 추가 교섭이 이뤄졌지만 양측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 간 대화가 진행됐으나 별다른 합의 없이 종료됐다. 이번 교섭은 지난달 말 노사정 간담회에 이어 재개된 협상이었지만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실질적인 수정안 없이 쟁의행위 및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자는 입장만 제시했다”며 “성과 없이 쟁의 수위만 낮추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인사와 경영권 관련 사안을 노조가 사전에 동의하도록 하는 요구는 경영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면서 노사 갈등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노조는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의 전향적인 제안이 없는 한 단기간 내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파업은 지난 1일 시작돼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체 직원 5400여 명 중 약 28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5일까지 1차 총파업을 진행한 뒤 6일부터는 전원 복귀 후 ‘준법투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준법투쟁은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대신 안전·품질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생산 특성상 사실상 생산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생산 차질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총파업 이전 부분파업과 생산 일정 조정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 생산 배치가 중단되면서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주요 의약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는 설비 가동 차질이 지속될 경우 약 64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인 매출 감소뿐 아니라 글로벌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의 신뢰도 하락과 수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노사 모두 협상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경영권과 노조 참여 범위를 둘러싼 입장 차가 뚜렷해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공정 특성상 중단될 경우 제품 폐기 가능성이 높고 품질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6-05-04 15:34:34
삼성바이오로직스 총파업 나흘째…노사, 중노청 중재 속 재교섭
[경제일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가 금일 오전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생산 차질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손실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노사정 간담회에서도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뿐 아니라 인사·경영권을 둘러싼 구조적 갈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에서 해결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6.2% 임금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하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단체협약 요구안에 신규 채용, 인사고과,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인사·경영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경영권을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한 인사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사내 인사문건 유출 과정에서 저성과자 관리와 희망퇴직 유도 정황, 일부 부서에 대한 고과 편중 등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면서 생산 차질도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총파업 이전 부분파업과 생산 일정 조정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 바이오의약품 생산 배치가 중단됐으며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주요 의약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손실 규모는 약 64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특성상 생산 차질이 단순 매출 감소를 넘어 제품 폐기와 글로벌 고객사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 임금 협상을 넘어 노사 간 권한 범위를 둘러싼 구조적 갈등으로 확산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생산 안정성과 수주 신뢰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갈등 장기화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파업 중에도 노동부 중재에 응한 것은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노조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요구의 본질은 권한 확대가 아니라 공정한 인사 시스템 확립”이라며 입장 차를 좁히지 않고 있다.
2026-05-04 09:49:04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총파업 돌입…부분 파업만으로 손실 1500억원 발생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부분 파업만으로 이미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오는 5일까지 이어질 총파업으로 인해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상생노동조합) 조합원 2800여 명은 연차 휴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총파업에 참여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이 단순히 임금 문제를 넘어 회사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과도한 원가 절감 등 경영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임직원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를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넘어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DMO 기업이다. 고객사와의 신뢰와 안정적인 공급 능력은 사업의 근간이다. 이번 파업으로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글로벌 고객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상 일부 공정만 멈춰도 전체 배치(생산단위)를 폐기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스위스의 론자,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 등 경쟁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 리스크는 치명적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삼성 그룹 내 ‘무노조 경영’ 폐기 이후 노사 관계의 새로운 시험대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과 맞물려 그룹 전체의 노사 리스크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입장문을 통해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오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 아래 열릴 대화에 성실히 임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이번 총파업을 ‘1차’로 규정하며 재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4일 중재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파업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2026-05-01 20: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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