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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첫 총파업' 출구 못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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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첫 총파업' 출구 못 찾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6-05-04 15:34:34

중재에도 합의 불발…생산 차질·수주 경쟁력 우려 확산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경제일보]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들어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재에 따른 추가 교섭이 이뤄졌지만 양측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 간 대화가 진행됐으나 별다른 합의 없이 종료됐다. 이번 교섭은 지난달 말 노사정 간담회에 이어 재개된 협상이었지만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실질적인 수정안 없이 쟁의행위 및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자는 입장만 제시했다”며 “성과 없이 쟁의 수위만 낮추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인사와 경영권 관련 사안을 노조가 사전에 동의하도록 하는 요구는 경영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면서 노사 갈등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노조는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의 전향적인 제안이 없는 한 단기간 내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파업은 지난 1일 시작돼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체 직원 5400여 명 중 약 28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5일까지 1차 총파업을 진행한 뒤 6일부터는 전원 복귀 후 ‘준법투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준법투쟁은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대신 안전·품질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생산 특성상 사실상 생산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생산 차질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총파업 이전 부분파업과 생산 일정 조정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 생산 배치가 중단되면서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주요 의약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는 설비 가동 차질이 지속될 경우 약 64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인 매출 감소뿐 아니라 글로벌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의 신뢰도 하락과 수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노사 모두 협상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경영권과 노조 참여 범위를 둘러싼 입장 차가 뚜렷해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공정 특성상 중단될 경우 제품 폐기 가능성이 높고 품질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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