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건
-
"TV 밖으로 나간다"…LG유플러스, 홈미디어 디바이스로 해외 시장 공략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출시를 앞둔 홈미디어 신제품을 글로벌 무대에 먼저 공개하며 해외 시장 공략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IPTV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초소형 IPTV 셋톱박스부터 이동형 모니터, 체험형 콘텐츠 기기까지 선보이며 TV와 셋톱박스 중심이던 홈미디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방송 기술 전시회 'IBC 2026'에 참가해 홈미디어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IBC는 방송·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전시회로 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 콘텐츠 기업, 플랫폼 사업자, 장비 제조사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클라우드, 커넥티드 홈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암로직, 가온그룹, 마르시스 등의 부스를 통해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카메라 인식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 등을 공개했다. 가장 주력으로 공개된 제품은 기능을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여 TV 주변 공간을 최소화하고 설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초소형 IPTV 셋톱박스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에 전시된 IPTV 셋톱박스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유플러스 셋톱박스와 함께 이동형 모니터를 선보였다. TV에 고정된 화면을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형태로 미디어 경험을 확장한 것으로, 실내외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통해 기존 IPTV 중심의 홈미디어 사업에서 새로운 이용 형태를 제시했다. 카메라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는 관람객이 직접 퍼팅 게임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구현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통신·방송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 미팅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IPTV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제품 경쟁력으로 연결해 해외 사업자와 협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 해외 공급이나 공동 사업으로의 길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국제 전시회를 통해 AI, OTT, 홈 커넥티비티, 미디어 플랫폼 등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IPTV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홈미디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사업그룹장 상무는 "이번 전시는 국내 IPTV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초소형 셋톱박스와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차세대 홈미디어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5 09:23:08
-
"멀리 살아도 부모님 심장이 보인다"…갤럭시워치, 가족 주치의로 진화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을 개인 건강관리에서 가족 돌봄으로 확장한다. 부모가 동의한 혈압과 심박수 등의 정보를 자녀가 삼성 헬스에서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다. 고령층의 건강 변화를 멀리 떨어진 가족이 살펴볼 수 있지만 의료진의 진단이나 응급의료 체계를 대신하는 기능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9일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심장 건강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오는 29일 세계심장연맹이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웨어러블 기기를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S5와 기어2·기어 핏에 광학심박(PPG) 센서를 적용한 이후 웨어러블의 생체신호 측정 기능을 확대해 왔다. 2020년에는 혈압과 심전도 측정 앱인 ‘삼성 헬스 모니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21년 갤럭시 워치4에는 광학심박과 심전도(ECG), 생체전기임피던스(BIA)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적용했다. 2023년에는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주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에 대해 한국 식약처 허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은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 맥박 정보를 분석해 심방세동이 의심되는 흐름이 반복되면 심전도 측정을 권한다. 모든 이상 리듬을 찾아내는 기능은 아니다. FDA도 이 기능이 전통적인 진단·치료 방법을 대체하지 않으며, 결과를 토대로 임상적 조치를 취하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최신 갤럭시 워치9과 워치 울트라2에는 ‘심장 건강 점수’가 적용됐다. 수면시간과 체질량지수(BMI),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점수와 생활습관 가이드를 제공한다. 혈관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면 저염식과 통곡물·신선식품 섭취 등을 권하는 방식이다. 심장 건강 점수는 질병 위험도를 계산하는 의료기능이 아니라 생활습관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웰빙 지표다. 삼성전자 역시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았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이용자는 의료진의 치료 계획을 따라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5개 지표를 추적한다. 최소 7일간 수면 데이터를 축적한 뒤 평소 기준 범위를 벗어난 변화가 나타나면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일시적인 변화만으로 특정 질환을 판정하지는 않는다. 가족 건강정보 공유는 부모와 자녀가 각각 삼성 계정을 연결하고 가족 프로필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동의하면 걸음·운동·수면·체중·체성분·심박수·스트레스·혈압·혈당·복약·생체 징후 가운데 공유할 항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자녀는 부모가 공유한 기록에서 평소와 다른 변화를 확인해 안부를 묻거나 진료를 권할 수 있다. 다만 가족에게 이상 징후가 자동으로 전달되는 응급경보 서비스인지, 알림 범위와 전송 시점이 어떻게 설정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혈압 측정에도 조건이 있다. 최초 측정 전 일반 커프형 혈압계로 기준값을 입력해야 하며 정확도를 유지하려면 28일마다 다시 보정해야 한다. 심전도 결과 역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심장마비를 감지하는 기능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소개한 요르단·브라질 이용자와 국내 의료진 사례는 워치 알림을 계기로 병원 진료나 응급조치가 이뤄진 사례다. 다만 회사가 공개한 개별 사례인 만큼 워치 사용이 질환 예방이나 생존율을 높였다는 임상적 효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갤럭시 워치의 센서 기술과 삼성 헬스의 분석 역량을 결합해 일상에서 심장 건강 위험 요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예방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과제는 손목에서 수집한 건강정보를 이용자가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신호로 바꾸는 일이다. 일시적인 수치 변화가 불필요한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내의 정확성도 높여야 한다. 부모 세대가 기기를 꾸준히 착용하고 충전하며 가족과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사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갤럭시워치의 측정값이 가족의 안부 확인과 적절한 진료로 이어질 때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적인 건강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2026-09-09 17:47:34
-
-
-
-
AWS, 'AI 공동 구축' 시대 연다…FDE 조직에 10억 달러 투자
[경제일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고객사에 전문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직접 투입해 에이전트형 AI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AI 구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넘어 AI 구축 파트너 역할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AWS는 고객사에 전문 AI 엔지니어를 배치해 에이전트형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신속하게 상용화하는 전담 조직 'AWS 전방배치 엔지니어링'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AWS는 해당 조직 운영과 기술 개발을 위해 총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AWS FDE는 고객사 내부에 AWS 엔지니어가 직접 투입돼 비즈니스와 엔지니어링, 보안 조직과 함께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실제 운영 가능한 에이전트형 AI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AWS는 에이전트형 AI를 중심으로 개발 과정을 재구성해 구축 기간을 기존 수 개월에서 수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엔지니어가 이를 검증하는 AI 기반 개발 체계를 적용해 개발 속도와 생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존 컨설팅 사업이 프로젝트 종료와 함께 지원이 끝나는 방식이었다면 AWS FDE는 고객이 자체적으로 AI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고객이 독립적으로 AI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와 엔지니어링 노하우, 관련 문서를 함께 이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AWS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시맨틱 레이어와 지식 그래프를 구축해 조직의 업무 지식이 특정 인력에 의존하지 않고 AI 시스템 안에 축적되도록 지원한다. 또한 하드웨어 기반 격리 기술과 종단 간 암호화를 적용해 고객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AWS는 AI 사업 전략을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에서 AI 구축과 운영 지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개별 AI 활용 사례를 넘어 업무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I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하면서 기술 지원뿐 아니라 조직과 운영 방식까지 함께 변화시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앞서 AWS는 미국 프로 풋볼 리그(NFL)를 비롯해 미국 프로 농구(NBA), 사우스웨스트 항공, 콕스 오토모티브, 리코 등과 협력해 AI 서비스를 구축해온 바 있다. NFL과는 팬 대상 생성형 AI 서비스인 'NFL 판타지 AI'와 'NFL IQ'를 수주 내 상용화했으며, BMW와는 커넥티드 차량 서비스 장애를 줄이는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조 기업 제이빌과 차량 공유 플랫폼 리프트 등에서도 AI 기반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AWS는 앞으로 금융과 공공, 정부, 규제 산업 등 보안과 거버넌스 요구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FDE 조직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AWS는 기업들이 AI를 핵심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AI 구축과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리 브랜틀리 NFL 최고정보책임자는 "팬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만들기 위해 AWS FDE와 협력해 엔지니어들이 우리 팀과 함께 작업했고, 불과 몇 주 만에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협력으로 팬이 그 어느 때보다 NFL 데이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NFL 판타지 AI', 'NFL IQ' 등 새로운 팬 대상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팬과 방송사의 반응은 첫날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6-07-02 16:59:57
-
-
-
-
"전기로 77㎞ 달리고 35분 급속충전"…토요타, RAV4 PHEV 승부수
[경제일보]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77㎞를 달릴 수 있고 35분이면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시동과 공조 제어도 가능합니다.” 토요타코리아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커넥티드 기술을 앞세워 국내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차 전환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와 PHEV를 병행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유지하며 고객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토요타코리아는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올 뉴 RAV4’를 공개했다. 신형 RAV4는 신규 GR SPORT 트림을 추가하고 주행 성능과 안전·커넥티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994년 처음 등장한 RAV4는 SUV를 오프로드 중심 차량에서 도심형 크로스오버로 확장시킨 대표 모델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돌파하며 토요타의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형 RAV4의 핵심은 진화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신형 RAV4 PHEV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신규 리튬이온 배터리, 고효율 e-Axle을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29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8.1kWh에서 22.68kWh로 확대됐다. 토요타는 새롭게 개발한 e-Axle과 파워컨트롤유닛(PCU), 실리콘카바이드(SiC)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닛 소형화를 통해 DC 급속충전 기능도 추가했다.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77㎞를 주행할 수 있으며, 50kW CCS1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PHEV는 전기차를 원하지만 충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사전계약에서 PHEV 비중은 약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와 PHEV를 중심으로 한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 뉴 RAV4에는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개선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약 10% 높였다. 토요타 최초로 A필러와 서스펜션 타워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새롭게 적용된 AHB-C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동 모터 기반 유압 제어를 통해 제동 응답성을 높인다. VBPC(Vehicle Braking Posture Control)는 네 바퀴의 제동력을 개별 제어해 급제동과 급선회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차체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토요타 커넥트’는 토요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국내 환경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 시동과 공조 제어, 차량 상태 확인, 주차 위치 조회 등을 지원한다. 네이버 클로바 기반 AI 음성인식도 적용돼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과 공조장치 제어가 가능하다. 안전사양도 강화됐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에는 운전자 시선과 눈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DMC)가 새롭게 추가됐다. 전방 교차 차량 감지 기능(FCTA)도 탑재돼 교차로에서 좌우 접근 차량을 감지하고 경고한다. 신규 트림인 PHEV GR SPORT도 공개됐다. GR SPORT는 전용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전용 20인치 휠,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적용했다. 차체 보강과 댐퍼 튜닝, 스포츠 모드 전용 세팅을 통해 핸들링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토요타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대해서도 고객 경험 중심의 접근을 강조했다. 후토나가네 요시노리 토요타자동차 치프 엔지니어는 “SDV는 단순히 디지털 기능을 추가하는 개념이 아니라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아린을 기반으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와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액세서리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 부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개성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액세서리를 통해 차량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에어로 파츠뿐 아니라 퍼포먼스 파츠도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공식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요타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인 만큼 보증도 제공할 예정이며 최소 1년 수준의 보증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매우 중요하고 변화가 빠른 시장”이라며 “상품 경쟁력뿐 아니라 판매 이후 서비스와 고객 경험까지 포함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RAV4의 판매 가격은 HEV XLE 4927만원, HEV LIMITED 5746만원, PHEV XSE 6160만원, PHEV GR SPORT 6180만원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월 30만원대 초반 납입금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잔존가치 보장형 금융 프로그램 ‘RAV4 어메이징 스위치’도 함께 운영한다.
2026-06-16 15:24:41
-
-
-
현대차·기아, 'OIN 2.0' 가입…소프트웨어 특허 방어망 강화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기아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관련 특허 분쟁 대응 체계를 강화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인 ‘OIN(Open Invention Network) 2.0’에 가입했다. OIN은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생태계의 특허 분쟁 예방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회원사 간 특허 사용을 허용하는 상호 라이선스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특정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이유로 다른 회원사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도록 하는 구조다. 현재 아마존과 구글, IBM, 도요타, 닛산 등 글로벌 IT·자동차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기존 대비 보호 범위를 확대 적용한 ‘OIN 2.0’ 체계가 새롭게 도입됐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활용 가능한 공개형 개발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개발 속도를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허 권리 충돌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특히 차량 소프트웨어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오픈소스 활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차량 운영체제(O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자율주행 개발 과정에서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활용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2015년 OIN 1.0에 가입한 바 있다. 이번 OIN 2.0 참여를 통해 SDV와 커넥티드 서비스, 클라우드 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영역에서 특허 리스크 대응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SDV는 차량 기능 상당 부분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고 업데이트하는 구조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차량용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운영체제와 보안, 데이터 처리 기술 중요성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 경쟁도 치열해지는 흐름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확대되면서 차량용 운영체제와 통신, 데이터 플랫폼 관련 지식재산권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내 소프트웨어 비중 확대에 맞춰 자체 운영체제 개발과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 성능 개선과 신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 역시 SDV 전환 전략을 핵심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량 전자·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통합하고 차량 기능 상당 부분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현하는 방향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OIN 2.0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내 역할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회원사 참여를 넘어 특허 보호 범위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업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법적 요소까지 관리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은 물론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3 10:30:27
-
GM, 16억㎞ 쌓은 '슈퍼크루즈'…2028년 '아이즈 오프' 목표
[경제일보] GM이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를 통해 누적 16억㎞ 규모의 실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오는 2028년에는 운전자 시선 개입이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8일 GM에 따르면 슈퍼크루즈의 누적 핸즈프리 주행거리는 최근 10억마일(약 16억㎞)을 넘어섰다. 이는 지구와 달을 약 2100차례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슈퍼크루즈는 운전자가 일정 조건에서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차선 유지와 속도 조절, 차간 거리 유지 등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기록은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슈퍼크루즈 탑재 차량 약 75만대를 기반으로 달성됐다. 현재 캐딜락, 쉐보레, GMC 등 GM 브랜드 23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GM은 오는 2028년 캐딜락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운전자의 시선 개입이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주행 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슈퍼크루즈가 운전자 시선 감지 시스템을 통해 전방 주시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라면, 차세대 기술은 일부 조건에서 시선 개입 의무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구조다. 해당 기술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특정 고가 브랜드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가격대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점도 GM 전략 중 하나다. 최근 12개월 동안 고객들은 약 2870만건 주행에서 총 710만시간 동안 슈퍼크루즈를 사용했다. 핸즈프리 누적 주행거리만 약 8억㎞ 규모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60만㎞ 수준이다. 이용 빈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GM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 절반 이상이 매주 슈퍼크루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85%는 월 1회 이상 기능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핸즈프리 사용 시간은 약 24분 수준으로 나타났다. GM은 이러한 사용 패턴이 소프트웨어 기반 구독 사업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슈퍼크루즈 구독 건수는 연내 85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탑재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GM은 최근 1년 동안 슈퍼크루즈 탑재 차량 규모가 약 70% 증가했으며, 일일 사용자 수는 80% 늘었다고 설명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데이터 확보 속도 역시 빨라지는 구조다. GM은 현재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지역 고속도로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시험도 진행 중이다. 200대 이상 개발 차량이 단계적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모든 차량에는 안전 검증을 위해 전문 테스트 드라이버가 탑승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슈퍼크루즈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GM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통해 슈퍼크루즈를 처음 도입했으며, 최근 공개된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했다. 향후 국내 판매 차종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GM은 슈퍼크루즈를 중심으로 온스타(OnStar) 기반 소프트웨어·서비스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데이터와 커넥티드 서비스, 자율주행 기능을 통합 운영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체계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 라쉬드 하크 GM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은 “슈퍼크루즈는 현재의 핸즈프리 주행을 넘어 미래 자율주행 기술로 이어지는 핵심 기반”이라며 “100년이 넘는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고객에게 자동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5-08 09: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