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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플러스, 종목 넘어 '산업 지도'…두나무, 콘텐츠 경쟁력 강화
[경제일보] 두나무가 운영하는 투자 정보 플랫폼 증권플러스가 개별 종목을 넘어 산업 전체의 연결 구조를 보여주는 ‘밸류체인맵(Value Chain Map)’을 선보였다. 단순히 주가와 뉴스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산업을 구성하는 기업과 기술의 관계를 시각화해 투자자들의 정보 탐색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가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발사체 등 성장산업의 기업 연결 관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밸류체인맵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밸류체인맵은 특정 산업을 하나의 ‘산업 지도’ 형태로 구현한 서비스다. 휴머노이드의 경우 로봇 이미지를 중심으로 ‘지능’, ‘몸체’, ‘동작’ 등 주요 영역을 구분하고 각 영역에 관련 기업을 배치했다. 이용자가 특정 영역을 선택하면 해당 분야의 테마 등락률과 관련 기업, 개별 종목의 등락률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투자 정보가 개별 종목의 주가와 뉴스에 집중됐다면 밸류체인맵은 산업 내 기업 간 연결 관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와 로봇, 우주 등 신산업은 반도체·부품·소프트웨어·장비 등 다양한 기업이 가치사슬을 형성하는 만큼 산업 구조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 투자 정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증권플러스가 올해 들어 정보 콘텐츠의 외연을 넓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증권플러스는 지난 2월 국내 주식 중심이었던 정보 제공 범위를 해외 주식과 디지털자산까지 확대했다. 반면 증권사 계좌 연동은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과의 제휴가 계약 만료 후 연장되지 않으면서 11곳에서 9곳으로 줄었다. 자체 매매 기능을 갖춘 증권사 플랫폼과 직접 경쟁하기보다 다양한 자산과 산업을 분석할 수 있는 정보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과 콘텐츠를 앞세운 플랫폼이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정보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모회사인 두나무의 실적 환경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78% 줄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1조5578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가상자산 거래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거래 수수료 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자체 사업 확대와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증권플러스의 산업 분석 콘텐츠 강화 역시 금융 정보 플랫폼으로서 자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추진 중인 포괄적 주식교환도 향후 플랫폼 경쟁력에 영향을 줄 변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이어지면서 주주총회와 주식교환 예정일은 각각 11월과 12월로 연기됐다. 증권플러스는 밸류체인맵을 통해 종목 추천이나 수익률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산업별 영역과 관련 기업의 등락률을 함께 보여주는 만큼 투자자들이 새로운 종목이나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정보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보다 산업 전체를 함께 이해하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가 종목 하나를 넘어 산업 전체를 쉽게 이해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플러스는 현재 휴머노이드와 AI 반도체, 우주발사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자 설문을 통해 대상 산업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10 10:14:28
'韓 증시 대박'에 올해 주식계좌 1000만개 폭증…'1인당 2계좌' 시대 열렸다
[경제일보] 국내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식 계좌가 1000만개 넘게 급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 모든 증권사의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877만개로 집계됐다. 이 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 안에 한 번이라도 거래가 발생한 위탁매매 계좌와 증권저축 계좌를 뜻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를 5000만명으로 환산하면 국민 한 사람당 주식 계좌를 2개 이상 가진 셈이다. 주식 계좌는 지난해 말 9828만개 수준이었다. 그러나 반년도 지나지 않아 1049만개가 새로 생겨났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늘어난 계좌 수인 1172만개에 육박하는 수치다. 가파른 계좌 증가세는 최근 이어지는 증시 호황과 맞물려 새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며 주식 투자 저변이 한층 확대됐다. 여기에 자녀 주식 계좌와 연금계좌 개설이 맞물리며 전체 주식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성년자의 신규 계좌 개설 급증이 돋보인다. 부모들이 자녀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하며 중장기 자산 증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비교해 지난 4월 0~9세 영유아의 계좌 개설 증가율은 119.2%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어났다. 공모주 청약 열기 또한 주식 계좌 증가를 이끌었다. 상반기 신규 상장 종목들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배까지 오르며 투자자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21년 당시에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대어급 공모주가 증시에 대거 입성하며 1년 만에 2200만개 이상 계좌가 늘어나기도 했다. 해외 주식 투자자를 국내 증시로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도입한 국내주식 복귀계좌(RIA)와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고객 유치 행사 또한 계좌 확대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증권사 간 적극적인 투자자 유치 경쟁도 계좌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토스증권이 미성년자 계좌 개설 지원금을 지급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주식 옮기기 혜택을 연이어 제공했다.
2026-06-25 10:20:04
PF 위험 털고 IB로 가는 증권가…'증시 대박'이 낳은 '실적 양극화' 현실로
[경제일보] 증권업계 핵심 사업 축이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기업금융(IB)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이후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 여파로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피 9000선 돌파와 함께 대규모 자금이 시장에 유입됐다. 주식형 펀드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에 몰린 금액만 약 210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간 실적 양극화를 불러왔다. 증시 활황의 수혜가 대형사 중심의 위탁매매 부문에 집중되면서 올해 1분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6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6배 급증했다. 자본력과 리테일 경쟁력을 갖춘 10대 대형 증권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은 약 4조3323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다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 △부국증권 등 다수 중소형 증권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대형 증권사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선별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대형 증권사 브릿지론(Bridge Loan) 비중은 지난 2024년 29%에서 지난해 21%로 줄었다. 브릿지론이란 최종 자금 확보 전까지 일시적으로 자금을 연결해 주는 단기 대출을 의미한다. 수익성 악화와 채무불이행 위험으로 정상적인 회수가 어려운 고위험 대출 비율인 유의 부실우려 비중 역시 15.5%에서 10.3%로 낮아졌다. 대형 증권사들은 줄어든 빈자리를 IB로 채우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의 IB 여신성 위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으로 불어났다. 주식자본시장(ECM) 과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도 대형 증권사가 대형 딜을 독식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중소형 증권사 브릿지론 비중은 지난 2024년 36.8%에서 지난해 32.5%로 줄었다. 그러나 유의 부실우려 비중은 오히려 25.9%에서 29.1%로 늘어났다. 위탁매매 기반이 약해 증시 활황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가운데 중소형사들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각 증권사가 경쟁을 벌이는 주요 신사업 항목은 △토큰증권(STO) △디지털자산 △해외 파생상품 등이다. 다만 해외주식 위탁매매 경쟁력을 앞세운 토스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중소형사는 예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의 급격한 IB 쏠림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모험자본 편입 의무화 정책에 따라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한 자금 조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체 발행어음 조달 자금의 46%가 초단기 자금으로 구성됐다. 반면 IB 자산은 회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향후 금리가 급등하거나 시장 불안이 발생하면 만기 불일치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같은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치열한 IB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등 다수 증권사는 잇따라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2026-06-24 17:09:10
'전통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외연 확장하며 도전장 내민 토스증권…증권업계 리테일 주도권 쟁탈전 격화
[경제일보] 전통의 국내 주식시장 브로커리지 강자인 키움증권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혁신을 앞세우며 외연 확장에 성공한 토스증권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약 3115억원으로 업계 최상위권 위치를 굳건히 수성했다. 이 중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2311억원이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804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수수료는 1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867억원) 대비 43.5% 증가한 수치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2분기부터 전통의 대형 증권사들을 앞지르고 증권업계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의 최대 강점은 오랜 기간 누적된 막대한 개인투자자 고객 기반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MTS의 압도적인 트래픽이다. 올해 1분기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수탁수수료는 231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76%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키움증권의 기회 요인으로는 수익 구조 다변화가 꼽힌다. 키움증권은 기존 온라인 강점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 브로커리지 부문의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며 성장을 도모하는 중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발행어음 사업 기반 확대 △자산관리(WM) 역량 강화 △퇴직연금 시장 진출 등이다. 토스증권의 강점은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등의 플랫폼 경쟁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증권은 지난해 결산 기준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4494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물론 키움증권까지 제치고 단숨에 업계 1위에 올랐다. 또한 토스증권은 강력한 해외주식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 장내파생영업 라이선스를 신청하며 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더 나아가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리테일 고객 유입도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반면 두 증권사 모두 극복해야 할 약점과 위협 요인을 안고 있다. 키움증권은 타 증권사들의 MTS 고도화 공세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선호 현상으로 국내 주식 리테일 시장 점유율이 하방 압력을 받는 중이다. 실제 국내 주식 리테일 시장 점유율은 2021년 30.2%에서 올해 1분기 25.7%로 하락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전체 수탁수수료 수익 4753억원 중 외화증권이 4494억원으로 약 94.5%를 차지할 만큼 수익 구조가 해외주식에 편중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해외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금융당국의 마케팅 규제가 강화되면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리스크로 지목된다. 향후 두 증권사의 경쟁은 단순한 주식 중개를 넘어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 속도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고객이 앱에 들어와 투자 판단을 하고 실제 주문까지 이어지는 과정 전반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 개편을 통해 투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퇴직연금과 AI를 결합한 선진 투자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는 6월 퇴직연금 시장 본격 진출과 더불어 원스톱 ETF 솔루션,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등 세부 서비스 고도화로 투자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 리테일 지배력을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9 1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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