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선 돌파를 기념하며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국내 증시 호황 속 공모주 열풍과 자녀 명의 투자 붐이 맞물리며 주식 활동계좌가 반년 만에 1천만 개 급증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국내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식 계좌가 1000만개 넘게 급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 모든 증권사의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877만개로 집계됐다. 이 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 안에 한 번이라도 거래가 발생한 위탁매매 계좌와 증권저축 계좌를 뜻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를 5000만명으로 환산하면 국민 한 사람당 주식 계좌를 2개 이상 가진 셈이다.
주식 계좌는 지난해 말 9828만개 수준이었다. 그러나 반년도 지나지 않아 1049만개가 새로 생겨났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늘어난 계좌 수인 1172만개에 육박하는 수치다.
가파른 계좌 증가세는 최근 이어지는 증시 호황과 맞물려 새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며 주식 투자 저변이 한층 확대됐다.
여기에 자녀 주식 계좌와 연금계좌 개설이 맞물리며 전체 주식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성년자의 신규 계좌 개설 급증이 돋보인다. 부모들이 자녀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하며 중장기 자산 증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비교해 지난 4월 0~9세 영유아의 계좌 개설 증가율은 119.2%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어났다.
공모주 청약 열기 또한 주식 계좌 증가를 이끌었다. 상반기 신규 상장 종목들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배까지 오르며 투자자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21년 당시에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대어급 공모주가 증시에 대거 입성하며 1년 만에 2200만개 이상 계좌가 늘어나기도 했다.
해외 주식 투자자를 국내 증시로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도입한 국내주식 복귀계좌(RIA)와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고객 유치 행사 또한 계좌 확대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증권사 간 적극적인 투자자 유치 경쟁도 계좌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토스증권이 미성년자 계좌 개설 지원금을 지급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주식 옮기기 혜택을 연이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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