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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보안 사고 터진 위메이드…10월 경영권 이전까지 '시험대'
[경제일보] 국내 블록체인 게임 대표 기업 위메이드가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의 지분 매각을 통한 경영권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핵심 생태계인 위믹스(WEMIX)에서 또다시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사업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영권 이전과 사업 재편, 블록체인 생태계 신뢰 회복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되면서 위메이드가 중대한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위메이드는 WEMIX$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사고를 공식 발표했다. 공격자는 스마트컨트랙트 계약 소유권을 침해해 약 522만개의 WEMIX$를 비정상 발행한 뒤 이를 USDC.e 등으로 전환해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이드는 사고 발생 직후 브리지와 탈중앙화 거래소(DEX), 대체불가 토큰(NFT) 기능 등을 긴급 중단하고 유동성을 회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재 공격자 지갑과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글로벌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에 자산 동결을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위믹스가 지난해 90억원 규모의 브리지 해킹 사고와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폐지를 겪은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보안 사고를 맞았다는 점이다. 당시 위메이드는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해 왔지만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위믹스는 이달 초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 상장에 성공하며 글로벌 투자자 확보에 나선 상황이었다.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상장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외 투자자 신뢰 확보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고는 위메이드가 대대적인 경영 환경 변화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박관호 의장은 자신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전량을 중국계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에 약 9200억원 규모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다. 계약금은 전체 매각 대금의 10%인 920억원이며, 나머지 90%인 8280억원의 잔금은 오는 10월 30일 지급될 예정이다. 잔금 지급과 동시에 경영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아직 거래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향후 약 두 달 동안 남은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위메이드의 사업 전략과 경영 환경 역시 변화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네오펄스는 위메이드 인수 이후 미르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블록체인 사업 재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역시 기존 게임 사업과 블록체인 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다만 핵심 블록체인 생태계인 위믹스의 신뢰도 회복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사업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위메이드는 현재 경영권 이전과 사업 재편, 위믹스 생태계 정상화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오는 10월 경영권 이전이 예정된 가운데 위믹스 보안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경영권 이전 작업의 완수 여부는 물론 향후 시장 신뢰 회복과 글로벌 사업 전략의 정상 추진 가능성까지 현 경영진의 위기 극복 역량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보안 사고는 조사 중에 있는 사안"이라며 "위메이드는 공개적인 대처를 진행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7:26:55
코스피, 사상 첫 '8천피' 돌파 마감… 드디어 '꿈의 고지' 입성
[경제일보]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꿈의 고지' 8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달 6일 7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13거래일 만에 100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9.80포인트(2.55%) 상승한 8047.51에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는 전장 대비 2.84% 상승한 8079.91로 출발해 오름세가 지속되며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한때 8131.15까지 치솟았으나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조144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917억원, 개인은 1조837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8천피' 시대 개막의 핵심 동력으로는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 기대감과 대규모 증시 대기자금 유입이 꼽힌다. 자본시장 제도 개선과 투자자 신뢰 회복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처럼 반도체주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음식료와 소비재 등 내수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72% 상승한 205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만원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30만원대 안착을 시도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이 줄며 29만90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현대차(5.19%) △삼성전기(17.31%) △LG에너지솔루션(0.25%) △HD현대중공업(9.56%) △두산에너지빌리티(0.90%)는 상승세로 마쳤다. 한편 △SK스퀘어(-1.60%) △삼성전자우(-0.16%) △삼성생명(-4.53%)은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39포인트(0.98%) 상승한 117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에코프로비엠(1.85%) △에코프로(0.34%) △알테오젠(0.27%) △레인보우로보틱스(2.39%) △주성엔지니어링(4.69%) △코오롱티슈진(2.25%) △삼천당제약(-2.55%) △리노공업(4.04%) △HLB(2.95%) △이오테크닉스(-4.54%)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내린 1504.3원에 마감했다.
2026-05-26 18:23:36
구광모 의장직 내려놓은 LG…지배구조 개편 '다음 단계' 들어갔다
[경제일보] LG그룹이 상장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로 전면 전환하며 구광모 회장이 취임 8년 만에 의장직을 내려놓고 대표이사로서 경영에 집중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LG는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구 회장 후임으로 사외이사를 신임 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려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총수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는데 이 경우 주요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이 한 인물에 집중되면서 이해 상충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할 경우 이사회 안건 상정과 의사 진행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강화되고, 내부거래·대규모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구조를 통해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LG화학·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도 잇달아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며 그룹 차원의 전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계열사에 국한된 변화가 아닌 전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일괄 도입이라는 점에서 재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변화는 LG가 배터리·디스플레이·전장 등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일정 부분 마무리한 시점에서 단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업 구조를 정비한 이후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정비 단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주주 권익 보호 요구가 강화되는 흐름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LG 계열 특성상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배구조를 구축하려는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총수의 의장직 사퇴가 실질적인 권한 분산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로 바뀌더라도 사외이사 선임 과정이 사실상 회사 측 주도로 이뤄지고 주요 안건 역시 경영진이 사전에 조율하는 구조가 유지될 경우 독립적 견제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의 경우 이사회가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에 그쳤던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의장 분리만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이 정착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사외이사 비중 확대 이후에도 이사회 안건이 부결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어 '형식적 독립성'에 그친다는 비판이 지속돼 왔다. 결국 향후 이사회가 대규모 투자, 내부거래, 계열사 간 사업 재편 등 주요 의사결정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느냐가 '이사회 중심 경영'의 실효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26-03-24 16:38:31
자본시장 글로벌화 가속…영문 공시 경쟁력 키우는 기업들
[경제일보] 한화시스템이 영문 공시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국내 자본시장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 공시의 '글로벌 표준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방산·ICT 전문기업 한화시스템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2025년도 유가증권시장 영문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공시 정보의 정확성과 신속성, 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공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투자자 신뢰를 높인 기업을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영문공시우수법인은 국문 공시와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해외 투자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해 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년간 국문 공시와의 동시성을 높이기 위해 의무 공시 대상 외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서도 영문 공시를 확대해왔다. 해외 투자자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총 235건의 영문 공시를 제출했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이사회 현황과 재무정보, 실적발표 자료, ESG 경영 현황 등을 영문으로 공개하며 외국인 투자자 대상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기업 공시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흐름과 맞닿아 있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기업 경영 정보의 영문화는 투자 유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방산·항공전자 등 글로벌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해외 기관투자자와의 소통 강화가 기업 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산 수출과 위성·항공전자 사업은 해외 정부와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전략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시 체계가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 발표, 신규 사업 추진, 대형 수주 등 주요 경영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는 공시 환경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시 정보의 투명성과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기업에 대한 정보 비대칭이 줄어들고 투자자 신뢰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상장 수수료 면제 등 거래소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받게 된다. 다만 공시의 영문화 확대가 단순 번역 수준에 머물지 않고 해외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는 정보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 기준에 맞춘 공시 체계와 지속적인 정보 제공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투자 유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기업 공시의 글로벌화는 점차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한화시스템의 영문 공시 확대 전략이 해외 투자자 기반 확대와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탁진희 한화시스템 전략기획실장은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공시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유가증권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6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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