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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늘자 개인정보 관리도 점검…네이버, 보호 체계 강화 나서
[경제일보]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활용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점검에 나섰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시대 개인정보 준법 이슈를 교육하는 동시에 스마트스토어 등 플랫폼에 입점한 사업자에게 개인정보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비스 개발·운영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 문제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내부 준법 체계와 외부 사업자 관리 지원을 함께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사업자 회원과 이용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와 예약, 톡톡, 페이 등 사업자 회원이 이용하는 채널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본 준수 사항과 행정처분 사례를 안내했다. 사업자가 고객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리상 실수를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안내 사례에는 개인 PC에 고객 정보가 담긴 파일을 내려받거나 이메일을 잘못 발송하는 경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류를 제대로 폐기하지 않는 경우 등이 포함됐다. 고객 정보가 업무 과정에서 여러 형태로 저장·전달되는 만큼 접근 권한과 보관 방식, 폐기 절차를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안내가 실제 사고 예방으로 이어지려면 사업자가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현장에 적용하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플랫폼이 입점 사업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별개로 교육 대상과 이행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고 관리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업 내부의 개인정보 관리 기준도 점검 대상이 되고 있다. 생성형 AI에 고객 정보나 업무 자료를 입력하거나, AI 서비스 개발·운영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할 경우 정보의 이용 목적과 접근 권한, 외부 제공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꼽힌다. 임직원이 관련 기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불필요하게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주간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골든벨 퀴즈와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하고, AI 시대 개인정보 준법 이슈를 다루는 특강도 마련했다.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한 외부 안내와 함께 내부 구성원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높이는 데도 나선 것이다. 이용자가 직접 서비스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도 운영한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와 프라이버시 수준을 개선하는 'PER(프라이버시 인핸스먼트 리워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는 개인정보·프라이버시 개선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프라이버시 아이디어 챌린지'를 진행하며, 우수 아이디어에는 기존 PER 보상과 별도로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개인정보 보호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가 실천할 수 있는 보호 수칙을 안내하고, 개인정보를 가린 자기소개를 댓글로 남기는 참여형 이벤트도 내달 8일까지 진행한다. 개인정보 보호가 기업의 보안 관리와 서비스 신뢰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캠페인과 교육을 실제 관리 체계로 연결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처리 위험에 대응하려면 임직원 교육뿐 아니라 내부 지침과 접근 통제, 사업자 관리 절차가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네이버의 이번 활동 역시 사업자와 임직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호 인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에는 가이드라인 제공과 교육이 실제 개인정보 처리 관행을 개선하는지, 이용자 제안이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등이 개인정보 보호 활동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개인정보 보호의 처리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정한 법정 기념일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의 날'을 맞이해 사업자 회원, 이용자,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네이버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항목과 실제 행정처분 사례를 안내하고 사업 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2026-09-30 08: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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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공항부터 아시안게임·웹툰까지…네이버, 추석 연휴 서비스 총동원
[경제일보]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네이버가 검색·플레이스부터 네이버페이(Npay), 숏폼, 스트리밍, 웹툰까지 주요 서비스를 가동한다. 병원·약국과 공항 대기시간 같은 생활정보부터 무료 주차장, 해외 결제, 아시안게임 중계, 웹툰 정주행까지 연휴 기간 이용자가 찾을 만한 서비스를 촘촘하게 연결해 플랫폼 내 이용 접점을 하나로 결합하고 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검색, 플레이스, 클립, 치지직, Npay, 네이버웹툰·시리즈 등 주요 서비스에서 연휴 맞춤형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우선 네이버 검색에서는 '추석'을 검색하면 추석 유래와 차례상 차리기, 지방 쓰는 법 등 명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원·약국 정보와 명절 지원금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귀성·여행객을 위한 공항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대기시간', '김포공항 탑승 소요시간', '김해공항 혼잡도' 등을 검색하면 출국장 대기시간과 국내선 탑승 예상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공항 주차장 현황과 면세점 영업시간, 운항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연휴 중 갑자기 병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도 네이버를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서는 '공휴일 병원', '24시간 병원' 등의 검색을 통해 연휴에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 동물병원, 응급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주차장 정보도 연휴 기간에 맞춰 제공한다. 오는 27일까지 전국 공공기관과 행정기관, 학교 등이 운영하는 약 9000곳의 공공주차장이 무료 개방되며, 네이버에서 '명절 무료주차장'이나 '무료주차장' 등을 검색하면 주변 주차장 위치와 지도 길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결제 서비스도 연휴 기간 이어진다. Npay는 알리페이+·유니온페이·GLN을 통해 74개 국가·지역에서 QR 결제를 지원하고, 내달 31일까지 결제 조건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복주머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본에서는 유니온페이 QR 결제 시 최대 10% 즉시 할인, 중국 본토에서는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결제 시 랜덤 할인 등을 제공한다. 연휴 동안 집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네이버 클립은 오는 26일까지 연휴 일정에 맞춰 콘텐츠를 편성한다. 추석 전날에는 전통 명절 음식과 레시피를,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에는 가족·커플·키즈 콘텐츠를,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에는 운동과 건강관리 등 일상 복귀를 위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한다. 클립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피드코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는 피드코인 적립량이 평소보다 두 배로 늘어나 하루 최대 2000 피드코인을 받을 수 있으며, 적립한 피드코인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Npay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스포츠 시청 수요는 치지직이 맡는다. 추석 연휴와 겹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9개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고 유병재, 유희관, 슛포러브, 박종윤 등 크리에이터들의 '같이보기'도 운영한다. 시청 권한을 가진 스트리머라면 별도로 같이보기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웹툰과 웹소설도 연휴 콘텐츠 소비를 겨냥한다. 네이버웹툰은 오는 27일까지 신작과 매일+, 완결작을 대상으로 쿠키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시리즈는 오는 27일까지 인기 웹소설 100편을 대상으로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추석 콤보'를 운영한다. 문피아도 인기 작품 50편을 대상으로 총 3000화 규모의 무료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개별 이벤트를 넘어 이용자의 연휴 동선을 따라 추석 서비스를 배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휴 전후에는 검색을 통해 명절 정보와 병원·공항 정보를 확인하고, 이동 과정에서는 주차장과 여행지 정보를 찾는다. 해외여행객은 Npay로 현장 결제를 하고, 연휴 중에는 클립과 치지직, 웹툰·웹소설 등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구조다. 과거 플랫폼의 명절 경쟁이 선물세트와 할인 등 쇼핑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연휴 기간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이동, 결제, 콘텐츠까지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네이버 역시 검색을 출발점으로 장소·예약·결제·콘텐츠 소비까지 이어지는 이용자 접점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추석처럼 짧은 기간에 이용자의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는 서비스 간 연결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다. 검색에서 발견한 장소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거나, 여행 과정에서 Npay 결제가 발생하고, 콘텐츠 이용 과정에서 다시 네이버 서비스로 연결되는 식으로 서비스 간 이용 경험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창에 '추석'을 검색하면 추석 명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모아 기념일 정보에서 제공한다"며 "네이버 추석 정보를 활용해 이번 연휴를 더욱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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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유료서비스 한데 묶는다…'카카오멤버십' 10월 소프트런칭
[경제일보] 카카오가 이모티콘과 클라우드 등 기존 유료 서비스에 선물하기·페이·증권 등 주요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멤버십을 선보인다. 그동안 서비스별로 운영해온 유료 상품을 하나의 구독 상품으로 묶어 이용자에게는 혜택을 제공하고, 카카오 입장에서는 여러 서비스의 이용을 하나의 멤버십 안에서 연결하는 구조로 분석된다. 21일 카카오는 '카카오멤버십' 소프트런칭을 앞두고 오픈 알림 신청 페이지를 열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멤버십은 내달 1일 소프트런칭 방식으로 출시된다. 초기에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가입을 받고 이후 가입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멤버십은 이모티콘, 톡클라우드, 선물하기, 멜론,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하나의 멤버십으로 묶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카카오의 유료 서비스와 신규 혜택을 결합해 개별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다른 통합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가 여러 유료 서비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는 것은 기존의 서비스별 구독 구조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이용자는 이모티콘이나 클라우드 등 필요한 서비스를 각각 선택해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카카오멤버십에서는 여러 서비스 이용자를 하나의 멤버십으로 묶고 서비스 간 혜택을 연결하는 구조가 적용된다. 특히 선물하기 추가 적립과 신규 가입자를 위한 웰컴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콘텐츠·저장공간 중심의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벗어나 커머스와 금융 영역까지 혜택의 범위를 넓힌 셈이다. 카카오가 멤버십 사업에서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가격과 혜택에 달려 있다. 카카오는 아직 월 이용료와 구체적인 혜택 수준, 가입 방법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내달 1일 서비스 출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통합 멤버십이 얼마나 유리한지도 관건이다. 예컨대 이모티콘이나 톡클라우드를 이미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가 멤버십에 가입했을 때 기존 결제보다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지, 아니면 기존 서비스 이용료에 추가로 멤버십 비용을 내고 더 많은 혜택을 이용하는 구조인지에 따라 사업의 성격이 달라진다. 카카오에게는 기존 유료 서비스 이용자를 멤버십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매출을 크게 만들기 어렵다. 반대로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하던 이용자가 멤버십을 계기로 선물하기나 콘텐츠, 금융 등 다른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게 되면 개별 서비스의 이용 빈도와 결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멤버십을 통해 기존 구독 서비스의 매출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도 확인할 부분이다. 기존 이모티콘·톡클라우드 등 유료 서비스 이용자가 멤버십으로 이동할 경우 개별 서비스 매출이 멤버십 매출로 재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멤버십 가입자가 기존에 이용하지 않던 서비스를 새롭게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매출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멤버십' 톡 채널을 통해 오픈 알림 신청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의 카카오 나우 배너에 마련된 오픈 알림 신청 페이지나 친구 검색을 통해 해당 채널을 추가하면 내달 1일 오픈 알림과 가입 신청 링크를 받을 수 있다. 김민규 카카오 성과리더는 "카카오멤버십은 단순히 여러 혜택을 묶는 것을 넘어 이용자들이 하나의 멤버십 안에서 보다 편리하고 유기적인 혜택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카카오멤버십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21 1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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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몰리자 지역 편의점 '활짝'…관광지 매출 최대 300%↑
[경제일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서울을 넘어 부산과 강원, 제주 등 주요 여름 휴가지로 확산하면서 지역 편의점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부 관광지 인근 점포에서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도 관광 특화 점포와 맞춤형 상품을 확대하며 외국인 수요 잡기에 나섰다. 1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해외카드와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19개국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산·강원·제주·충남 보령 등 주요 관광지역 CU 점포의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안리가 위치한 부산 수영구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수영구 CU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89.9% 증가했고 해운대구도 120.7% 늘었다. 강원 지역에서는 강릉과 속초가 각각 85.1%, 82% 증가했다. 제주와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충남 보령도 각각 76.2%, 7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GS25에서도 주요 휴가지 점포의 외국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결제액을 기준으로 지난달 강릉 관광지 인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4% 급증했다. 부산 광안리 인근 점포도 264.8% 늘었으며 해운대와 속초, 제주 지역 점포는 각각 84.7%, 55%, 49.8%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알리페이·은련카드·위챗페이 결제액을 기준으로 지난달 속초 관광지 인근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167% 늘었고 부산 관광지 인근 점포도 146% 증가했다. 여수는 91%, 삼척은 64%, 제주는 53% 각각 늘었다. 이마트24에서는 부산과 경주, 강릉 지역의 지난달 알리페이·위챗페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특히 두 결제수단의 결제액 상위 10개 점포가 모두 부산에 위치할 정도로 부산 지역의 외국인 소비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점 소비는 여름철 야외 활동에 필요한 상품과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K-푸드'에 집중됐다. GS25에서는 건전지의 외국인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2.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은 115.2%, 봉지 얼음은 96.2%, 컵 얼음은 85.4% 각각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식품으로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그릭요거트, 딸기우유 등이 꼽혔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바나나맛우유를 비롯해 껌과 맥주, 계란 등 다양한 상품이 외국인 인기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자 편의점 업계도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점포와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한복 마그넷과 한국적 이미지를 활용한 인형 키링 등 관광 기념품을 판매하는 '관광상품특화점'을 전국 500여곳까지 확대했다. 연내 약 300곳을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방한 관광객의 소비 지역이 주요 휴가지로 넓어지면서 편의점도 관광 소비를 흡수하는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업계는 지역별 외국인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구성과 특화 점포 확대를 통해 관광객 수요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2026-08-11 1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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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결제·송금 한곳에…바이낸스, '금융 슈퍼앱' 전략 본격화
[경제일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단순한 매매 플랫폼을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온체인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금융 슈퍼앱'을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AI와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앞세워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바이낸스는 거래 플랫폼을 넘어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 등을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9년간 축적한 글로벌 이용자 기반과 규제 준수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이 투자 상품을 넘어 결제와 송금 등 실생활 금융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역시 기존 거래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는 상장 전 선물과 온체인 주식 토큰, 예측시장 등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존 금융시장에서 접근이 쉽지 않았던 투자 상품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실생활 금융 서비스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낸스는 자사의 글로벌 온체인 결제 서비스인 '바이낸스 페이'가 현재 전 세계 2000만개 이상의 가맹점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결제액은 2800억 달러(약 400조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투자와 국가 간 송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비용과 수수료를 기존 금융망 대비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바이낸스는 투자와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금융 슈퍼앱 전략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여러 금융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투자와 송금, 결제, 자산 관리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금융 서비스 확대의 기반으로는 규제 준수와 보안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20개 민간·공공 규제 관할권에서 규제 승인과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또한 정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AI 경영 시스템 등 총 29개의 글로벌 보안·컴플라이언스 인증을 획득했다.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연간 약 3억 달러를 규제 준수 및 이용자 보호 체계 구축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플랫폼 보유 자산 대비 약 0.22% 수준이다. 규제 준수와 이용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인력은 전체 임직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1500여명에 달한다. AI 기술 역시 금융 슈퍼앱 전략의 핵심 축으로 활용된다. 바이낸스는 현재 24개 이상의 AI 프로젝트와 100개 이상의 보안 모델을 운영 중이다.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위조 결제 증빙을 탐지하고 실시간 언어 분석 시스템을 통해 P2P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패턴을 식별·차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낸스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105억3000만 달러(약 15조6000억원) 규모의 잠재적 이용자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집계했다. 향후에는 AI 활용 범위를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넘어 투자 지원 영역으로 확대해 이용자의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거래소들의 경쟁도 거래 서비스에서 금융 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금융 슈퍼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바이낸스 역시 온체인 금융 서비스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허 이 바이낸스 공동대표는 "머지않아 디지털 자산과 주식, RWA 등의 다양한 자산들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으로서 누구나 글로벌 금융 서비스에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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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vs SK하닉 '실탄'…AI 메모리 패권경쟁 2라운드
[경제일보] AI 반도체 전쟁의 열기가 다시 한국 증시를 흔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역대급 실적으로 돌아왔고,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쪽은 실적으로, 다른 한쪽은 자금조달로 AI 메모리 패권전 2라운드의 문을 열었다. 역대급 실적으로 돌아온 삼성의 '반격'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171조원, 영업이익 약 89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4조68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9배 수준이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뛰고,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폭발한 결과다. 몇 년 전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전자가 다시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중심으로 돌아왔다는 신호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일 코스피는 4.9%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6.9%, 6.1% 하락했다. 강한 이익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AI 메모리 호황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커진 영향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과열됐는지,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계속 늘어날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새로운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은 단순한 HBM 점유율 싸움을 넘어섰다. 이제 승부처는 '누가 더 빨리 고성능 메모리 생산능력을 늘리느냐', '누가 엔비디아와 빅테크 고객의 장기계약을 더 단단히 묶느냐'. '메모리 사이클이 꺾일 때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로 옮겨갔다. 삼성전자의 무기는 종합 반도체 체력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패키징을 모두 가진 세계에서 드문 기업이다. AI 반도체가 복잡해질수록 칩 하나의 성능보다 메모리, 로직, 패키징을 함께 묶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삼성전자는 HBM에서 SK하이닉스에 먼저 밀렸지만, 메모리 전반의 가격 상승과 낸드 회복, 범용 D램 수요 반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초반 주도권을 놓쳤다.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 공급망의 신뢰를 먼저 얻은 쪽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에도 시장에서 '삼성이 AI 메모리의 가장 중요한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제품을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오는 이유다. HBM 선점한 SK, 자본시장서 실탄 확보 SK하이닉스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 매각을 시작했고 280억7000만 달러(한화 약 43조원)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자금은 국내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과 첨단 장비 확보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 AI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는 시점에 글로벌 투자자 자금을 끌어와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HBM 선점으로 얻은 시장 신뢰를 자본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승부수다. SK하이닉스의 강점은 집중력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바일과 가전까지 거대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이라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한 분야에서 더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HBM에서는 엔비디아 공급망을 선점하며 'AI 시대 메모리 강자' 이미지를 굳혔다. HBM은 단순히 많이 만드는 제품이 아니다. 고객의 AI 가속기 설계 일정에 맞춰 성능, 발열, 전력 효율, 패키징을 함께 맞춰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 고객 맞춤형 대응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기회이자 동시에 부담이다. AI 메모리 호황이 길게 이어지면 선제 투자는 격차 확대의 무기가 되지만, 반대로 빅테크의 AI 투자가 둔화하거나 메모리 공급이 한꺼번에 늘어나면 대규모 설비투자는 고정비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호황 이후 겨누는 장기전 두 기업 모두 사이클 방어가 숙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들은 다운사이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장기계약과 '테이크 오어 페이(Take or Pay)' 방식의 계약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계약이 전체 매출을 모두 방어하는 것은 아닌 만큼 공급과잉이 현실화될 경우 충격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쟁은 '누가 더 많이 버느냐'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실적으로 자신이 여전히 '메모리 강자'임을 증명해야 하고, SK하이닉스는 HBM 선점이 일시적 우위가 아니라 장기 경쟁력임을 입증해야 한다. 투자 포인트도 다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체 체력과 포트폴리오 회복력이 강점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D램과 낸드 전반으로 번지면 삼성의 이익 레버리지는 더 커진다.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부진이 부담이지만, 반대로 이 부문이 회복하면 실적 개선의 추가 여지도 생긴다. SK하이닉스는 HBM과 고성능 D램에 더 집중된 기업이다. AI 서버 수요가 계속 강하면 이 집중력이 더 큰 프리미엄으로 돌아온다. 문제는 시장이 더 이상 '좋은 숫자'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은 압도적이지만, 주가는 흔들렸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미 AI 호황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했고, 이제는 다음 국면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7년 이후에도 지속될지, 가격 상승이 얼마나 이어질지, 고객의 장기계약이 실제 방어막이 될지가 중요해졌다. 한국 반도체 산업 전체로 보면 두 기업의 경쟁은 축복이자 부담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면 국내 장비·소재·부품 생태계는 커진다. 용인, 평택, 청주 등 반도체 거점의 산업적 무게도 커진다. 하지만 같은 방향으로 너무 많은 투자가 몰리면 사이클 하강기에 충격도 커진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이지만, 동시에 가장 냉정한 사이클 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지금은 강하지만, 진짜 승부는 가격이 오를 때가 아니라 가격이 흔들릴 때 드러난다"며 "AI 메모리 2라운드는 생산능력, 고객계약, 자금조달, 사이클 방어력까지 모두 겨루는 장기전"이라고 했다. 이어 "AI는 더 많은 메모리를 요구하고, 시장은 더 많은 증거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익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2026년 07월 09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7-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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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배민 품으면 벌어질 일…우버와 '8조 동맹' 가능성은
[경제일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매물로 거론되면서 네이버와 우버의 인수 가능성이 국내 플랫폼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단순히 배달앱 주인이 바뀌는 수준을 넘어 검색, 결제, 멤버십, 지도, 모빌리티, 음식 배달이 하나로 묶이는 ‘생활 플랫폼’ 재편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네이버는 19일 배달의민족 인수설과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도 네이버가 배민 매각 관련 투자안내서를 받은 것은 맞지만 최종 결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우버와 네이버의 컨소시엄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우버와 네이버는 8대2 지분 구조로 최대 8조원 규모의 인수 의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투자은행(IB) 업계와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관측이며 네이버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인수설이 주목받는 이유는 우버의 최근 행보다. 우버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을 기존 약 7%에서 19.5%로 확대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추가로 5.6%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했다. 다만 우버는 공개매수 의무가 생기는 30% 이상 지분 확대나 경영권 확보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우버가 배민에 관심을 가질 경우 핵심은 글로벌 배달 사업 재편이다. 우버는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을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한국 시장에서 배민을 확보하면 우버는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음식 배달 축을 단숨에 강화할 수 있다. 한국은 배달앱 이용률이 높고 음식 배달이 일상 소비 인프라로 자리 잡은 시장이다. 우버 입장에서는 배민이 단순 현지 플랫폼이 아니라 고밀도 도시 배달 운영 노하우와 상점 네트워크를 가진 전략 자산이 될 수 있다. 네이버의 시너지는 더 넓다. 네이버는 검색, 지도, 예약, 쇼핑, 페이, 멤버십을 갖춘 국내 최대 생활형 플랫폼이다. 여기에 배민이 결합하면 이용자가 음식을 검색하고 가게 정보를 확인한 뒤 주문·결제하고 리뷰를 남기며 멤버십 혜택까지 받는 전 과정이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연결될 수 있다.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로컬 커머스 강화다. 네이버는 이미 스마트플레이스와 지도, 예약, 지역 광고를 통해 동네 가게와 접점을 갖고 있다. 배민은 음식점 주문 데이터와 배달 운영망을 보유하고 있다. 두 플랫폼이 연결되면 네이버 검색과 지도에서 지역 음식점 탐색이 배민 주문으로 이어지고 배민의 가게 데이터가 네이버의 로컬 광고와 상점 관리 도구로 확장될 수 있다. 결제와 멤버십도 핵심 축이다. 네이버페이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쇼핑과 콘텐츠, 생활 혜택을 묶는 역할을 해왔다. 배민이 여기에 들어오면 음식 배달은 멤버십 체류 시간을 늘리는 강력한 소비 접점이 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배달 할인, 적립, 무료배달, 지역 쿠폰을 받는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쿠팡와우·배민클럽·요기요 멤버십과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우버와 네이버의 조합은 역할 분담 측면에서도 설득력이 있다. 우버는 글로벌 배달·모빌리티 운영 경험과 자본력을 제공하고 네이버는 국내 이용자 접점과 검색·지도·결제·광고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우버가 경영권을 확보하고 네이버가 전략적 소수 지분을 갖는 방식이라면 네이버는 8조원 전체를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배민 생태계와 연결되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 파급력은 배달 시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배민이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되면 로컬 광고 시장,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간편결제, 포인트 경제, 데이터 기반 추천 서비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네이버 검색에서 특정 지역·시간대·취향에 맞는 음식점이 노출되고 네이버페이 결제와 멤버십 혜택이 붙으며 우버식 배달 운영 효율화가 더해지는 구조가 가능하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기회와 부담이 동시에 존재한다. 네이버와 배민이 결합하면 주문 유입 채널이 늘고 광고·예약·결제·배달 관리가 통합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 플랫폼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광고비와 수수료 구조가 복잡해질 수 있다. 배달앱 시장에서 이미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논란이 컸던 만큼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소상공인 보호 장치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에게는 편의성이 커질 수 있다. 검색에서 주문, 결제, 적립, 배송 추적까지 한 번에 연결되면 이용자 경험은 좋아진다. 네이버 멤버십과 배민 혜택이 결합하면 가격 혜택도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플랫폼으로 주문·검색·결제 데이터가 집중되면 개인정보 활용과 선택권 축소, 경쟁 약화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 규제 리스크는 가장 큰 변수다. 배민은 국내 배달앱 1위 사업자이고 네이버는 검색·광고·쇼핑·결제 영역에서 강력한 플랫폼 지위를 갖고 있다. 네이버가 소수 지분만 취득하더라도 배민과의 제휴 범위가 검색 노출, 광고, 결제, 멤버십까지 확장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 제한성과 시장 지배력 전이를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공정위 심사에서는 배달앱 시장 자체보다 더 넓은 생활 플랫폼 시장이 쟁점이 될 수 있다. 음식 배달, 지역 광고, 간편결제, 멤버십, 지도·검색 데이터가 서로 연결될 경우 특정 플랫폼이 소상공인과 소비자 양쪽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구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 수수료, 검색 노출의 공정성, 데이터 결합의 투명성 모두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의 매각 추진 배경도 중요하다. 글로벌 배달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고성장 국면을 지나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각국에서 규제와 수수료 논란이 커졌고 투자자들은 지역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현금화 압박을 높이고 있다.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을 늘린 것도 글로벌 배달 플랫폼 재편 흐름의 일부로 볼 수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인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배민 매각 국면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배민이 우버나 중국계 플랫폼 등 해외 사업자 중심으로 넘어갈 경우 국내 로컬 커머스와 결제·멤버십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뀔 수 있다. 네이버가 소수 지분이라도 참여한다면 국내 사용자 접점과 상점 데이터를 방어하면서 새로운 생활 플랫폼 확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실제 거래가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매각가 8조원이 적정한지, 우버와 네이버의 지분 구조가 확정될지, 딜리버리히어로가 실제로 어느 수준까지 매각 의지가 있는지 모두 확인이 필요하다. 네이버가 밝힌 대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인수 확정이 아니라 ‘전략적 검토와 시장 재편 가능성’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번 인수설의 본질은 배달앱 하나의 매각이 아니다. 배달의민족이 우버의 글로벌 배달망, 네이버의 로컬 플랫폼과 결합할 경우 한국의 생활 소비 데이터와 지역 상권 인프라가 새롭게 재편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식 배달은 더 이상 단순 배달앱 서비스가 아니라 검색·결제·멤버십·광고·물류·AI 추천을 연결하는 생활 플랫폼의 핵심 접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관건은 세 가지다. △우버와 네이버가 실제로 어떤 인수 구조를 제시할지 △공정거래 규제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배민을 단순 수수료 플랫폼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로컬 커머스 인프라로 바꿀 수 있을지다. 거래가 현실화한다면 국내 플랫폼 시장은 검색과 쇼핑 중심 경쟁에서 배달과 오프라인 상권까지 포괄하는 생활 생태계 경쟁으로 넘어가게 된다.
2026-05-19 13: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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