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카카오가 광고·커머스·핀테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플랫폼 사업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재편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조7478억원 대비 1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274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적은 광고와 커머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견인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톡비즈 사업 확대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조223억원 대비 16% 증가한 1조1827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중 톡비즈 매출은 6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5585억원 대비 9% 증가했다. 금융 광고주 수요 확대와 메시지 상품 다변화 영향으로 광고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광고 매출은 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체 발송량 증가와 광고 활용 범위 확대 영향으로 27%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도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을 포함한 톡비즈 커머스 거래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카카오는 신선식품과 생활가전 중심 상품 구성 강화와 개인화 추천 기능 고도화가 이번 거래액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 진행한 '카카오쇼핑페스타' 효과로 톡스토어 거래액은 18%,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5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커머스 매출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빌리티와 페이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3895억원 대비 30% 증가한 506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주차·물류·광고 사업을 중심으로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고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확대 영향으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7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7256억원 대비 5% 증가했다. 뮤직 부문은 음원과 콘텐츠 유통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4379억원 대비 11% 증가한 4846억원을 기록했고 미디어 부문 역시 전년 동기 751억원 대비 23% 증가한 92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스토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2126억원 대비 10% 감소한 18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1조7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205억원 대비 7% 증가에 그치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익성이 낮은 시기지만 핵심 사업 중심 구조 개편과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는 이번 실적부터 카카오게임즈 관련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해 계속사업 기준으로 실적을 집계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향후 AI 중심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근 업계 전반에서 생성형 AI와 에이전트형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AI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5000만명 수준의 국내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AI 서비스 대중화 경쟁에 본격 대응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발판 삼아, 카카오는 이제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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