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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 대전사업장 가동 중단…한화에어로 "원인 규명 총력"
[경제일보] 5명이 숨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생산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대전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른 중대재해 발생'을 사유로 명시했다. 사고는 1일 오전 11시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했다. 로켓 추진기관 세척 공정 중 폭발이 일어나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 추진체 충전 공정 중 폭발로 5명이, 2019년 2월 추진체 이형 공정 중 폭발로 3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까지 더하면 같은 사업장에서 폭발로 숨진 인원은 13명에 달한다. 안전관리 체계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는 이유다. 한화그룹은 두 차례 사고 이후 안전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사업장은 2025년 매출 1조3189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결 매출(26조7029억원)의 4.9%를 차지한다. 이 사업장은 로켓·유도무기의 추진기관과 엔진을 연구·개발·생산하는 거점이다. 작업 중단이 길어질 경우 국내 납품은 물론 유럽 등 수출 일정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업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만큼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 측은 생산 재개 일정이 결정될 경우 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일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지금 저를 비롯해 회사는 유가족 여러분께서 곁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치료와 회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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