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 사업장 폭발사고를 계기로 사업장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외부 전문가 중심의 독립기구인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위험물 관리부터 조직 운영 체계까지 전 영역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회사는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혁신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대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이후 마련된 후속 대책이다. 당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방산 생산시설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상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를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직원 2명 등 총 13명 규모로 운영된다.
위원장은 공정안전 및 화학공학 분야 전문가인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가 맡는다. 문 위원장은 한국위험물학회 회장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회사는 이달 말까지 시스템 관리와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주요 분야 전문가를 추가 위촉할 계획이다.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조 추천 인력도 위원회에 참여시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조직과 제도, 작업 절차, 현장 운영 전반에 숨어 있는 위험 요소를 진단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에서는 화약류와 위험물을 취급하는 생산 현장을 중심으로 위험물 관리 체계와 공정별 위험성을 집중 점검한다. 표준작업절차(SOP) 운영 실태와 안전관리 체계 전반도 함께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안전 관련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구조, 중대재해 대응 체계, 안전 예산 집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의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제도 개편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장 근로자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실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점검 결과와 개선 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오는 9월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 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개최해 안전혁신 추진 방향과 실행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안전 관련 투자도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안전환경 개선을 위해 총 4524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 규모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는 설비 안전성과 작업환경 개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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