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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회사 넘어섰다"…한컴, AI 에이전트 안착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가 '국민 오피스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진화를 실적으로 증명했다. 한컴은 2025년 별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AI 에이전트 사업의 시장 안착을 알렸다. 이제 한컴의 시선은 단순한 AI 서비스 제공을 넘어 수많은 AI와 플랫폼을 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로 향하고 있다. 23일 한컴은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2%, 2.4% 성장한 수치로 특히 별도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연결 기준 매출도 3267억원으로 7.2% 늘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체질 개선'이다. 과거 한컴의 매출 구조가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일회성 판매에 의존했다면 지난해는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에이전트 제품군이 공공 및 금융 시장에 파고들며 '구독형(SaaS)·사용량 기반' 라이선스 모델이 자리를 잡았다. 이는 고객을 단순 구매자가 아닌 지속적인 서비스 파트너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수익의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이는 AI 기술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계획된 출혈'로 분석된다. ◆ 2026년 전략, '마이크로 에이전트'와 '오케스트레이션' 한컴이 제시한 2026년의 키워드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 하나가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직무에 최적화된 소형 AI(마이크로 에이전트)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전 사원 KPI(핵심성과지표)의 30~50%를 'AX를 통한 업무 혁신'에 할당하는 파격적인 인사 제도를 도입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구글 스위트, 지라(Jira) 등 글로벌 플랫폼과 연동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개발하며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기술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부에서 검증된 성공 방정식을 제품화해 시장에 내놓는 '이팅 유어 온 도그푸드(Eating your own dog food)'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AI 에이전트 간 통신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떤 플랫폼에서도 한컴의 AI가 작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컴의 이러한 변신은 글로벌 AI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있다. 먼저 '소버린 AI'의 확장이다. 한컴은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과 협력하며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최적화하는 한컴만의 기술력은 보안이 중요한 공공·금융 분야에서 강력한 해자(Moat)를 구축했다. 아울러 글로벌 빅테크와의 '느슨한 연대'다. 한컴은 자체 LLM 개발에 매몰되기보다 텐센트, 클립소프트(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응용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모델 경쟁을 피하고 실질적인 돈을 버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실리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2026년이 한컴에게 '퀀텀점프'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지속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으로 입증된 만큼 올해 출시될 '마이크로 에이전트' 제품군이 민간 기업(B2B)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침투한다면 기업 가치의 재평가(Re-rating)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구성원이 직접 경험한 AX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 사이에서 AI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돕는 오케스트레이션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17:43:51
한컴-한국광해광업공단, 업무협약 체결… "공공 행정 업무에 생성형 AI 도입"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과 손잡고 공공 행정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이식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 데이터와 AI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공공 분야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표준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한국광해광업공단과 AI 및 데이터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핵심은 한컴의 최신 AI 솔루션을 실제 공공 업무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그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다. 한컴은 자사의 AI 자동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와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KOMIR에 공급한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번역, 교정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공공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글(HWP) 문서 포맷에 특화되어 있어 행정 업무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피디아’는 방대한 내부 문서를 학습해 직원이 필요한 정보를 물어보면 즉각적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업무 지식 공유와 검색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한다. KOMIR은 이들 솔루션을 실제 행정 업무에 도입해 활용하며 기능과 실효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한컴은 이 과정에서 도출된 피드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 업무 환경의 특수성에 맞춰 기술을 고도화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솔루션 도입을 넘어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도 병행한다. 양사는 AI와 데이터 분야의 포괄적인 기술 협력은 물론 공공기관이 생성형 AI를 도입할 때 마주할 수 있는 기술적 난제와 보안 및 데이터 관련 규제 이슈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향후 타 공공기관들이 AI를 도입할 때 겪을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이번 KOMIR과의 협력 사례를 공공 분야 AX의 모범 사례(Best Practice)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정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으로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공공 영역에서의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장승현 한컴 AI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한컴의 AI 기술력이 공공기관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문서 데이터 기술과 AI를 결합해 KOMIR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공공 영역에서의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4 10:32:29
한컴, 'AI' 업고 3분기 영업익 45.7% '급증'…김연수 대표 "AI로 성장 한계 넘겠다"
[이코노믹데일리] '아래아한글'의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인공지능(AI)이라는 강력한 날개를 달고 화려하게 비상했다. '문서'라는 독보적인 자산에 AI 기술을 접목한 전략이 공공(B2G)과 기업(B2B) 시장에서 제대로 통하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한컴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AI 기술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신호탄이다. 한컴은 12일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 45.7%나 급증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이 17.2% 성장하며 B2G 및 B2B 시장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AI 사업'이다. '한컴 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주요 AI 제품군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클라우드 SaaS, 웹오피스 등 비설치형 제품군의 수요가 확대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 한컴은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범정부 AI 공통 기반, 경기도교육청 등 굵직한 공공 AI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공공 AI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30여 년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문서 기술력'이 있다. 한컴은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컴의 AI 전략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온디바이스 AI'와 '해외 시장'이라는 두 개의 날개로 비상을 준비 중이다. 내년 초에는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될 LG 그램 AI PC 신제품에 '어시스턴트 엣지'라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탑재를 추진한다. 또한 일본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금융 합작법인(JV) 설립을 연내 완료하고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와 공동 개발한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러한 성과와 비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AI 부문의 확장을 통한 매출 구성 다변화는 한컴의 성장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국내 AI 시장 선점과 더불어 해외 각국 환경에 맞춘 현지화 AI 설루션 제공 및 파트너 생태계 확보에 집중해 글로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서 명가'의 자존심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한컴의 담대한 도전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25-11-12 12:48:24
한컴, '소형 AI 연합' 기술 공개…거대 AI에 도전장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세계적인 기술 논문 플랫폼 ‘아카이브’에 핵심 AI 기술을 공개했다. 거대 언어 모델(LLM)의 한계를 ‘소형 AI 연합’으로 넘겠다는 기술적 선언이다. 이는 AI 기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한컴의 승부수다. 한컴이 공개한 에이전틱 AI 논문(SLM-Based Agentic AI with P–C–G: Optimized for Korean Tool Use)의 핵심은 ‘P-C-G(기획-호출-생성) 모델’이다. 이는 하나의 거대 AI가 아닌 각 작업에 특화된 소형 언어 모델(sLM)들이 하나의 팀처럼 협업하는 구조다. ‘기획자(Planner)’, ‘실행자(Caller)’, ‘생성자(Generator)’로 구성된 ‘AI 드림팀’은 복잡한 작업에서 거대 모델에 버금가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함께 공개된 두 번째 기술은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 현상을 줄이는 ‘검색 증강 생성(RAG)’ 고도화 기술이다. AI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단계에서 스스로 ‘검색 힌트’를 생성해 질문의 숨은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더 정확한 답변을 찾도록 돕는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 ‘P-C-G’ 모델과 RAG 고도화 기술을 자사의 AI 제품군인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논문 공개는 한컴이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기업을 넘어 AI 기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기술 선도 기업임을 글로벌 무대에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2025-09-30 1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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