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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근거'로 판다…뷰티업계, 연구·시험·의료진 앞세워 '신뢰' 잡는다
[경제일보] 뷰티업계가 연구 성과와 시험 결과, 의료 현장과의 협업 등 객관적인 근거를 앞세워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설화수는 60년간 축적한 인삼 연구와 피부과학을 대표 제품의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컬리는 독자 원료와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에스트라는 피부과 전문의·병의원과의 협업을 통해 더마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오랜 연구 기간과 수치화된 시험 결과, 의료 현장과의 협업 이력까지 제품을 뒷받침하는 검증 자료로 활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나 콘셉트를 넘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려는 흐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대표 제품 자음생크림 출시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캠페인 'Beauty Crafted in Time(시간으로 빚어낸 아름다움)'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설화수가 60년간 이어온 인삼 연구 흐름을 자음생크림의 가치와 연결해 보여준다. 1966년 세계 최초 인삼 화장품 'ABC 인삼크림'에서 출발한 연구는 현재 대표 안티에이징 제품인 자음생크림까지 이어지며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축적됐다. 자음생크림은 설화수가 축적해온 인삼 연구와 피부과학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핵심 성분 '진세노믹스™'를 통해 피부 탄력과 본연의 힘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단기적인 개선보다 건강한 피부 상태의 지속을 강조하는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관점을 제시한다. 설화수는 인삼 연구 헤리티지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체험 콘텐츠로도 활용한다. 중국에서는 자음생크림과 연구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을 운영하고 싱가포르에서는 글로벌 미디어와 KOL(핵심 오피니언 리더)을 대상으로 브랜드 철학과 연구 스토리를 소개한다. 미국과 한국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한 문화예술 기반 팝업 전시를 통해 브랜드의 연구 자산을 전달할 예정이다. 설화수 관계자는 "자음생크림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축적해온 인삼 연구의 성과를 다시 조명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음생크림에 담긴 연구 가치와 브랜드 철학을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컬리는 피부과학과 효능 검증을 핵심으로 한 신규 뷰티 브랜드 '듀에라(Dew:Era)'를 단독 론칭하고 마스크팩 2종을 출시했다. 독자 원료 개발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 효능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브랜드의 주요 특징이다. 듀에라는 뷰티컬리 수백만 고객의 리뷰에서 피부 고민을 찾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독자 원료 개발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제시하는 브랜드다. 첫 제품으로 브라이트닝 케어용 '듀에라 글로우 5X 토닝 투스텝 페이셜 필름 마스크'와 수분·보습용 '듀에라 하이드로 5X 히알코어 투스텝 페이셜 필름 마스크'를 선보였다. 두 제품에는 독자 개발 원료 '하이브리드 엑포좀™ NAD'와 크림·마스크를 순서대로 사용하는 '2-Step 레이어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크림과 마스크를 함께 사용했을 때 피부 흡수 효과가 최대 112.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적용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도 함께 확인했다. 4주간 사용 후 모공 부피가 55% 이상 감소했고 글로우 제품은 1회 사용만으로 피부 광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민감성 피부 대상 첩포 시험에서도 무자극 판정을 받았다. 컬리 관계자는 "듀에라는 피부 고민에 대한 정직한 답을 제안하는 브랜드"라며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인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는 의료 현장과의 장기간 협업을 기반으로 피부과학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올해도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병원화장품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브랜드 신뢰도를 이어갔다. 1982년 태평양제약으로 시작한 에스트라는 국내에서 더마 화장품 개념이 생소하던 시기부터 병의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피부과학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국내 40개 상급종합병원 피부과 전문의들과 8개 자문 연구회를 운영하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확인한 피부 고민과 피부과학 인사이트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협업은 실제 병의원 유통망으로도 이어졌다. 에스트라 제품은 국내 47개 모든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소아과를 포함한 전국 4100여개 병의원에 입점해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더마 전문성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활용되고 있다. 일본·베트남·태국 등에 이어 지난해 미국 세포라에 입점했으며 캐나다, 호주,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유럽 세포라 19개국 약 860개 매장에도 진출했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11년 연속 수상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민감 피부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5:22:43
드롭박스, "도면 찾느라 시간 허비 줄인다"…건설 현장 디지털전환 지원
[경제일보] 드롭박스가 뉴질랜드 건설사 사우스베이스 컨스트럭션의 디지털전환 사례를 공개했다. 건설 현장에 흩어진 대용량 설계 데이터와 협업 문서를 통합 관리해 AEC 산업의 고질적 문제인 정보 단절과 보안 리스크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드롭박스는 자사 통합 솔루션을 통해 사우스베이스의 데이터 관리와 현장 협업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스베이스는 건축·엔지니어링·건설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뉴질랜드 건설사다. BIM 드론 기반 데이터 AR·VR AI 등을 프로젝트 운영에 활용해온 기업이다. 사우스베이스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약85%가 각 건설 현장에 분산돼 근무하는 구조다. 기존 VPN과 원격 데스크톱 기반 데이터 운영 방식은 대용량 CAD BIM 모델 설계 도면을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사무실과 현장 외부 파트너 간 협업에도 병목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사우스베이스가 드롭박스를 도입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건설 현장은 최신 도면과 모델 파일을 누가 언제 확인했는지가 중요하다. 작은 의사소통 오류가 시공 오류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롭박스는 PC 태블릿 모바일 웹 환경에서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해 현장에서도 BIM 모델과 드론 데이터 같은 대용량 파일 접근을 쉽게 했다. 협업 방식도 바뀌었다. 이메일 채팅 타사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에 흩어진 엔지니어링 파일과 프로젝트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모았다.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현장과 사무실 구성원이 같은 최신 버전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설계 변경 확인과 현장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안과 거버넌스도 강화됐다. 사우스베이스는 파일 활동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누가 어떤 파일에 접근했고 어떻게 공유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세분화된 접근 권한 설정을 통해 내부 인력과 외부 협력사가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더라도 필요한 범위 안에서만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했다. 드롭박스 사인도 계약 업무 효율화에 활용됐다. 사우스베이스는 전자서명을 통해 계약 절차를 줄이고 인쇄량도 약30% 낮췄다. 종이 문서와 수기 서명에 의존하던 건설 업무 흐름을 디지털 기반으로 바꾼 셈이다. 데이터 복원력도 중요한 변화다. 드롭박스의 파일 복구와 버전 관리 기능을 활용하면 실수로 삭제된 콘텐츠를 복원하거나 특정 작업 시점의 파일로 되돌릴 수 있다. 프로젝트 기간이 길고 참여자가 많은 건설 현장에서는 데이터 손실과 버전 혼선을 줄이는 기능이 업무 연속성과 직결된다. 사우스베이스는 드롭박스 대시도 도입했다. 드롭박스 대시는 AI 기반 유니버설 검색과 지식 플랫폼이다. 드롭박스뿐 아니라 연동된 업무 도구의 데이터까지 통합 검색할 수 있어 필요한 도면 프로젝트 문서 엔지니어링 지식을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드롭박스 공식 설명에 따르면 대시는 연결된 앱과 파일을 대상으로 검색 조직화 공유 보안 관리를 지원한다. 이번 사례는 AEC 산업의 디지털전환이 단순 파일 저장을 넘어 데이터 활용과 보안 통제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 프로젝트는 현장 사무실 발주처 협력사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라 정보가 흩어지면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클라우드 협업과 AI 검색은 이런 문제를 줄이는 현실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관건은 현장 적용성이다. 건설 현장은 네트워크 환경이 일정하지 않고 파일 용량이 크며 외부 협력사 접근도 잦다. 드롭박스가 대용량 산업 파일 관리와 권한 통제 AI 검색을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면 국내 AEC 기업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BIM과 드론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국내 건설 현장에서도 유사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렘 프레스티지 사우스베이스 그룹 IT 매니저는 “모든 의사소통 오류는 건축물의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바로잡는 데에는 수백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드롭박스 덕분에 분산된 인력들이 동시에 동일한 파일을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재용 드롭박스 한국 비즈니스 총괄은 “국내 AEC 산업이 생산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AI 활용을 준비하는 가운데 사우스베이스는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방식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참고 사례”라며 “드롭박스는 단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넘어 데이터를 저장하고 찾고 공유하고 협업하며 업무 수행까지 가능한 스마트 워크스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07 13: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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