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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해 코스피서 205조 팔았다…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87%
[경제일보] 외국인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05조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약 87%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15일에도 순매도에 나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개장 7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 12시 38분에는 전 거래일보다 8% 내린 5528.05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마감했다.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외국인은 3조621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6905억원, 1조2882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9.48% 내린 21만원, SK하이닉스는 11.06% 하락한 12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순매도는 올해 내내 이어졌다. 종목별 순매도액은 삼성전자 88조원, SK하이닉스 90조원이다. 지난 12일까지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액은 시가총액 대비 3.8%로 대만(0.9%)의 네 배 이상이었다. 특히 지난 5월 44조7147억원에 이어 6월에는 48조6248억원 순매도해 두 달간 매도액이 올해 누적 순매도의 절반 가까이 육박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는 12거래일 중 11거래일을 팔아 23조359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4% 하락했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각각 4조5259억원, 1조1813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14일 기준 46.18%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다. SK하이닉스는 49.12%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지난 12일 1335.1원으로 떨어졌다. 원화 강세로 환차익 유인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자사주 매입을 마쳤고 SK하이닉스도 오는 20일쯤 매입이 끝날 전망이어서 수급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의 투자자예탁금도 지난 6월 4일 139조6948억원에서 이달 12일 100조4389억원으로 28% 줄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공시한 뒤에도 매도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 10일 중국 CXMT가 서버용 D램의 연내 출시를 밝힌 이후에도 지난 12~14일 순매도가 계속됐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매수에 나섰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간 코스피200 선물을 1조9864억원 순매수했고 올해 ETF 순매수액은 9조6798억원이다. 증권가는 반등에 베팅한 움직임으로 보면서도 프로그램 거래를 통한 차익 목적일 수 있어 복귀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달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외국인 복귀를 가늠할 첫 시점으로 꼽았다. 추가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책이 나오면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5000선을 단기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다만 확정적인 바닥은 아니라며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위험관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의 매수 여력마저 제한되면서 수급 공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5 16:18:20
4대 금융, 3분기까지 지난해 연간 순익 95% 전망…누적 17조 넘어
[경제일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의 9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까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63%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5조원 후반대 순이익이 예상되면서 연간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4대 금융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5조7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을 합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7조116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17조9588억원의 95.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그룹별 3분기 순이익은 △KB금융 1조8719억원 △신한금융 1조6573억원 △하나금융 1조2465억원 △우리금융 1조20억원 순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신한금융이 14.12%, KB금융이 13.09%, 하나금융이 9.75% 증가하고 우리금융은 22.4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KB금융의 올해 누적 순이익은 5조756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98.5% 수준까지 올라선다. 신한금융은 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3조6494억원으로 91.2%, 우리금융은 2조6110억원으로 83.1% 수준이다. 올해 3분기 KB금융은 은행의 이익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관련 업황은 둔화하겠지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이를 일부 보완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대출 성장에도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원화대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저원가성 예금 이탈과 정기예금 조달 확대 등이 NIM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증권업황 둔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처분손익 감소도 비이자이익의 변수로 꼽힌다. 하나금융은 원화대출 증가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룹과 은행 NIM은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익은 비이자이익 감소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기업대출 등을 중심으로 대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 확대가 예상된다. 원화대출 증가에도 NIM 하락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하는 반면 환차익은 비이자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보험사 인수 과정에서 대규모 염가매수차익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된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3분기에는 주요 금융그룹의 NIM이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신탁 수수료와 유가증권 평가·처분손익 등 자본시장 관련 이익 둔화도 향후 실적 변수로 꼽힌다.
2026-10-07 17:25:17
하이닉스 환전·韓日 당국 공조 속…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솔솔'
[경제일보]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500원선 아래로 하락했다. 대규모 달러 유입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과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조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고환율 기조를 진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종가 대비 29.7원 하락한 1498.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 종가 기준으로 15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지난 5월 29일 이후 약 40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84.56원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외환시장은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해왔다. 주요 환율 상승 요인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 우려 △기록적인 엔화 약세 등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환율은 서서히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환율 하락 장세를 이끈 핵심 배경으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외화 조달이 지목된다. SK하이닉스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보통주 1주당 10주로 교환되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최대 45조4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외화 대금이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최대 300억 달러에 달하는 물량이 원화로 환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1분기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순매도한 136억 달러의 두 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조달한 달러가 실제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환전액이 줄어드는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환율 하락 위험을 사전에 방어하고자 나중에 수령할 달러를 미리 정해진 환율로 은행에 넘기는 환헤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역시 향후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실제 대규모 달러 자금이 유입되기 전부터 시장에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막대한 달러가 단기간에 쏟아져 시장에 충격을 주는 사태를 막고자 SK하이닉스 측과 외화 물량을 일정 기간 분산해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의지 또한 환율 하락을 유도했다. 지난달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530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자 정부가 기업들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세청은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수출대금을 해외에 유보하는 등 부당 환차익을 노리는 불법 외환거래 혐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획수사에 착수하겠다고 경고했다. 국세청도 같은 날 국내 이익을 해외로 부당하게 유출해 환율 불안을 야기하는 역외 탈세 행위를 엄격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수출 기업들의 조속한 달러 환전을 압박했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공조 소식이 시장에 전달되며 달러 매수 심리가 위축되어가는 분위기다. 지난 7일 일본 도쿄 마루노우치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도쿄지사 개소식에서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한국 외환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 또한 양국이 수시로 연락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양국 간 외환 공조 분위기가 형성된 모습이다. 반면 환율 추세가 일방적인 하락세로 완전히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확고한 기대감이 형성되기 어려우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될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인 달러 유출 역시 원화 약세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기간에 환율 하방 추세가 굳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26-07-09 17:48:36
신한자산운용, PF정상화펀드 마중물 통했다…마포구 공덕역 주상복합 '완판' 外
[경제일보] 신한자산운용, PF정상화펀드 마중물 통했다…마포구 공덕역 주상복합 '완판' 신한자산운용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프로그램 위탁운용사 중 최초로 펀드 약정액을 모두 소진한 데 이어 서울 마포구 일대 주상복합 개발사업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캠코 PF 정상화 프로그램의 5개 위탁운용사 가운데 한 곳이다. '신한PF정상화펀드'를 활용해 다양한 현장에 자금을 공급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남대문 7-1지구 개발사업 △공덕역 주상복합 △지방 주상복합 △서울 오피스 △수도권 물류센터 등이다. 이를 통해 5개 운용사 중 가장 빠르게 약정 금액 전액 투자를 달성했다. 이번에 분양을 완료한 현장은 서울 마포구 공덕역 자이르네다. 이곳은 지난 2022년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금융시장 경색 여파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신한PF정상화펀드 자금이 수혈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자금 조달과 사업 구조 개편이 순조롭게 이뤄졌고 이후 본PF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정상화는 분양시장 흥행으로 직결되며 지난 4월 진행된 특별공급에 6662명이 몰렸다. 94세대 모집에 평균 70.87대 1의 경쟁률을 썼다. 1순위 청약은 83세대 모집에 6639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79.99대 1을 기록했다. 두 전형을 합쳐 총 1만3301명이 청약에 나섰다. 정당계약과 예비입주자 동호수 추첨을 거쳐 계약 시작 4일 만에 완판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성과를 단순한 유동성 공급 이상의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적기 자금 투입으로 정체된 사업장을 살려내고 주택 공급 확대까지 이뤄냈기 때문이다. 현재 신한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사업 지분 투자 부문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통상 부동산 펀드는 선순위 대출 위주로 운용된다. 반면 지분 투자는 직접 사업 위험을 안는 대신 가치 제고와 구조 개선 과정에 적극 개입할 수 있다. 이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RE밸런싱 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여러 개발사업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우량 개발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펀드 출시를 지속할 방침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공덕역 자이르네 분양 완료는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지원한다는 정책적 취지를 살리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한자산운용만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와 우수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위축된 개발금융 시장의 활성화와 양질의 주거 공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 16일 상장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를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우주 발사체 및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특히 지난 12일 미국 증시에 입성한 스페이스X를 최대 25%까지 편입해 눈길을 끈다. 최근 스페이스X의 상장을 기점으로 우주 산업에 쏠리는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를 단순한 로켓 발사 기업을 넘어선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를 활용해 전 세계적인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이다.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따른 데이터 전송 수요 폭증과 맞물려 위성통신 인프라의 가치 역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신규 상장하는 이번 ETF는 포트폴리오를 크게 두 축으로 나눈다. 스페이스X와 로켓랩 등 우주 발사체 기업에 자산의 절반을 투자한다. 나머지 50% 비율은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에 배분한다. 우주 데이터센터 부문은 데이터의 저장부터 처리 전송 전력 공급 등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밸류체인 기업들로 채워진다. 주요 편입 종목은 관련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인텔 △루멘텀 △퍼스트솔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다. 이 가운데 인텔은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대형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인 '테라팹'의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또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통신칩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위성 네트워크와 우주 전력 등을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관련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는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를 비롯해 우주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우주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 "우리미국단기채공모주 펀드, 스페이스X IPO 배정 물량 확정" 우리자산운용은 '우리미국단기채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신주 물량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과 협력하여 운용된다. 누버거버먼이 해외 주관사로부터 직접 받은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을 펀드에 담는 방식이다. 지난 12일 스페이스X는 나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인 135 달러 대비 19.3% 상승한 161.11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은 6위 규모다. 우리자산운용은 우주산업과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단기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거둔다. 여기에 해외 IPO 참여로 초과 수익을 노리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병행한다. 누버거버먼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한국 △홍콩 △일본 △유럽 등 경쟁이 치열한 전 세계 대형 공모 시장에 폭넓게 참여 중이다. 성장 가치가 우수한 우량 종목 투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에만 25건 이상의 해외 IPO 편입을 진행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려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펀드 순자산은 4645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만 3406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수익률 역시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환노출형(UH)의 1년 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19.3%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 강세 기조에 따른 환차익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6개월 수익률은 7%를 나타냈으며 3개월 수익률은 5.2%로 집계됐다.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한 환헤지형(H)의 1년 수익률은 6.3% 수준이다. 정지윤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2팀 팀장은 "해당 상품은 해외 IPO에 참여하는 사실상 국내 유일한 펀드로 미국 단기채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어급 IPO에서 초과 수익을 더하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국내 투자자들이 해당 펀드를 통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재 글로벌운용2실 실장은 "글로벌 IPO 시장은 우량 기업의 IPO 배정 물량은 심각하게 부족한 만큼 글로벌 IPO 투자의 경쟁력은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게 아니라 우량 딜을 얼마나 선별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우리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정확히 반영돼 설계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6-06-15 18:03:39
네오위즈, 1000억원대 매출 지켰지만 수익성은 후퇴
[경제일보] 네오위즈가 올해 1분기 모바일·라이브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1000억원대 매출을 지켰다. 다만 신작 개발과 라이브 운영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후퇴했다. ‘P의 거짓’ 이후 후속 신작이 매출로 돌아오기 전 선투자 부담이 먼저 반영되는 구간에 들어선 모습이다. 네오위즈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14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분은 124억원이었지만 영업비용 증가분은 157억원으로 더 컸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11.5%에서 올해 1분기 6.9%로 낮아졌다. 매출을 떠받친 것은 모바일 게임이다.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PC·콘솔 매출 비중 39%를 앞섰다.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해 4분기 2.5주년 이벤트 매출 일부가 1분기로 이연됐고 3월 1000일 기념 라이브와 스페셜 스킨 이벤트가 트래픽 유지에 기여했다. 웹보드 게임도 2월 시행된 한도 상향 등 규제 완화 효과로 이용자당 평균 결제액이 반등했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3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P의 거짓’은 3월 글로벌 할인 이벤트로 판매 흐름을 이어갔고 ‘셰이프 오브 드림즈’도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이후 안정세를 유지했다. 다만 ‘셰이프 오브 드림즈’와 ‘P의 거짓: 서곡’의 초기 판매 효과가 줄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은 네오위즈의 매출 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P의 거짓’처럼 PC·콘솔 패키지 판매가 실적을 끌어올린 구간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모바일·라이브 IP가 매출 하단을 지지했다. 안정적인 매출 기반은 확인했지만 앱마켓 수수료 이벤트 서버 외주 마케팅 등 반복 비용도 함께 늘었다.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을 눌렀다. 1분기 영업비용 증가분 157억원 가운데 변동비 증가분은 약103억원이었다. 라이브 IP가 매출을 방어했지만 동시에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기타비용과 마케팅비 증가도 같은 흐름이다. 기타비용 91억원에는 라이브 IP 관련 외주·서버 비용이 반영됐다. 마케팅비 73억원은 팬덤 마케팅 확대와 맞물려 있다. ‘브라운더스트2’는 1분기 대만 FFACG 엑스포와 타이베이 게임쇼 한국 일러스타페스 일본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했다. 이용자 트래픽 유지에는 도움이 됐지만 라이브 운영 규모가 커질수록 콘텐츠 이벤트 커뮤니티 운영 비용도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상각비 감소는 수익성 추가 하락을 일부 막았다. 1분기 상각비는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P의 거짓’ 관련 무형자산 상각이 일부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효과가 없었다면 영업이익 감소폭은 더 컸을 가능성이 있다. 신작 파이프라인은 중장기 성장 기대와 단기 비용 부담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차기작이 버티컬 슬라이스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핵심 재미 검증을 넘어 실제 플레이 경험과 완성도를 높이는 본격 제작 구간에 들어선 것이다. ‘프로젝트 CF’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도 일정에 맞춰 개발 중이다. 모바일에서는 ‘고양이와 스프’ IP의 정식 후속작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가 4월28일 글로벌 출시됐고 ‘킹덤2’는 하반기 초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퍼블리싱 라인업 ‘안녕서울: 이태원편’ 출시도 예정됐다. 본격 개발 단계에 들어선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인건비 외주비 개발비는 먼저 반영된다. 반면 매출 회수는 출시 이후 가능하다. 네오위즈의 1분기는 이 시차가 실적에 먼저 드러난 분기였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영업 성과만으로 보기 어렵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차이는 금융수익에서 발생했다. 1분기 금융수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4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고환율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률 6.9%와 순이익률 15.3%의 격차도 이를 보여준다. 순이익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환율 효과가 컸던 만큼 본업 수익성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환율 환경이 바뀌면 순이익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네오위즈는 주주환원도 병행했다. 지난 1월 공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 600억원의 20%인 120억원을 1분기에 집행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각각 60억원 규모로 진행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의 과제는 명확하다. 라이브 IP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신작 투자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P의 거짓’ 후속작과 신규 프로젝트가 매출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비용 증가와 수익성 방어 사이의 균형이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5-11 1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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