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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다작' 접고 '장수 게임'으로 튼다
[경제일보] 넷마블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다작 신작 출시 전략에서 벗어나 기존 라이브 게임의 수명 연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신작을 선별 출시하고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의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5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건 신작 출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라이브 게임의 PLC(제품 생명주기)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하반기 신작 5종에서 3종으로 축소 전략 변화는 라인업 조정으로 확인된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에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프로젝트 이지스' 등 5종을 순차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프로젝트 옥토퍼스'와 '이블베인'이 빠지고 3종만 남았다. 김 대표는 "그동안 넷마블은 다작 출시를 통해 성장을 견인해왔지만 이미 출시한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며 "이러한 우려에 공감하고 있으며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있다. 넷마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492억원, 영업이익은 80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8% 줄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4009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5.0%, 영업이익 50.8% 증가로 개선세를 보였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20억원, 당기순이익은 지타워 매각 효과가 반영되며 203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용이 문제였다. 2분기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9.1% 늘었고 인건비도 급여 인상이 반영되며 8.9% 증가한 1825억원을 기록했다. 신작을 내면 마케팅비가 뛰지만 매출 기여 기간은 짧은 구조가 반복돼온 셈이다. ◆ '일곱 개의 대죄' 7년 장기 흥행을 모델로 넷마블이 제시한 모델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다. 2019년 한국과 일본에 출시돼 이듬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700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지난 5월 7주년 업데이트 이후 일본 앱스토어 매출 4위까지 오르며 역주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7년이 넘은 게임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2024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PLC 측면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운영 노하우를 다른 라이브 게임에도 적용해 라이프 사이클과 매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에 하반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작 축소가 실적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예정된 권역 확장과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가 3~4분기 순차 진행될 예정"이라며 "신작 라인업을 일부 조정하더라도 시장이 우려하는 수준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기욱 넷마블 재무전략담당은 "상반기에는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가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기존 분기 수준으로 다시 수렴할 것"이라며 "앱마켓 수수료 인하 효과도 올해보다는 내년부터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구글은 지난 3월 인앱결제 수수료를 기존 최대 30%에서 기본 10%에 자사 결제 시스템 이용 시 5%를 더하는 구조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연매출 100만달러를 넘으면 20%가 적용된다. 국내 도입은 연말로 예정돼 있어 실제 수익 개선은 내년부터 반영된다. 게임업계는 미국과 같은 15% 수준을 요구하고 있고 애플의 동참도 촉구하는 상황이다. 관건은 신작을 줄인 상반기 체력으로 하반기를 버티면서 기존 게임의 매출 곡선을 실제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2026-08-05 17:51:28
KT 간편결제 7주년…누적 결제액 3조5000억원 돌파
[경제일보] 통신요금 납부 방식이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중심에서 간편결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KT의 간편결제 통신요금 누적 결제액이 3조5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용자의 4명 중 3명 이상이 2030세대로 나타나며 통신요금 납부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KT는 간편결제 통신요금 납부 서비스 도입 7주년을 맞아 누적 결제액이 3조5000억원을 돌파했고, 이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KT 간편결제 7주년 럭키7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19년 카카오페이를 통한 통신요금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페이코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국내 주요 간편결제 사업자의 즉시납부와 자동납부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층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KT에 따르면 전체 간편결제 통신요금 이용자의 75% 이상이 2030세대로 집계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통신요금 납부 방식에서도 간편결제를 적극 선택하면서 디지털 기반 납부 문화가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요금을 바로 납부할 수 있는 '즉시납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어 등록한 간편결제 계정을 통해 매월 자동으로 요금을 납부하는 '자동납부'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간편결제 플랫폼을 통한 자동납부 수요가 늘면서 고객 편의성과 납부 접근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간편결제 확산이 단순한 결제 수단 변화에 그치지 않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신사는 고객이 사용하는 결제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납부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 고객 확보와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KT는 서비스 도입 7주년을 기념해 7월 한 달간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페이코를 이용해 통신요금을 1만원 이상 즉시 납부한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7777명에게 이용한 간편결제사의 7000 포인트를 지급하고, 7명에게는 순금 1돈을 증정한다. 경품은 내달 말 지급될 예정이다. 박수홍 KT 재무지원센터장 상무는 "KT 간편결제 통신요금 납부 서비스는 도입 이후 꾸준한 고객 이용에 힘입어 누적 결제액 3조5천억원을 돌파했다"며 "7주년을 맞아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한 납부 경험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5:40:51
메디톡스, 히알루론산 필러 '아띠에르' 도미니카공화국 허가 획득 外
[경제일보]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아띠에르’ 3종이 도미니카공화국 의약품식품건강제품총국(DIGEMAPS)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아띠에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남미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라 미용 산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한류 확산으로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다. 메디톡스는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와 함께 복수의 필러 라인업을 구축하고 ‘아띠에르 클래식·인텐시브·볼륨’ 3종의 시장 안착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 뉴메코의 톡신 제제 ‘뉴럭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아띠에르’는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탄성과 점성의 균형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미국 FDA 원료의약품 목록(DMF) 등록 및 유럽 약품품질위원회(EDQM) 인증 원료를 사용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중남미 진출로 ‘아띠에르’의 해외 공략이 더욱 탄력받게 됐다”며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하여 글로벌 필러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 ‘헴리브라’ 허가 7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국내 허가 7주년을 기념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에서 ‘HAVEN-SEVE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기능을 모방하는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로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2019년 허가 이후 2023년 만 1세 이상 비항체 환자까지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축적된 실사용 데이터(RWD)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실 강동경희대병원 교수는 글로벌 출시 이후 10년간 2만40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근거로 중증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환자 100명당 연간 0.17건 수준으로 낮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혈전미세혈관병증(TMA)은 고용량 우회복합제 병용 시 1건 보고됐으며 단독 투여 시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정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헴리브라 치료 환자에서 신체활동 증가에도 출혈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며, 운동 중 출혈 관련 사례는 0.2% 수준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백희조 화순전남대병원 교수는 낮아진 연간출혈률 환경에서 관절 건강, 환자 보고 성과, 치료 부담 등 다양한 지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헴리브라 예방요법 환자군에서 기존 치료 대비 불안·우울 지수와 업무 생산성 손실이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SJ-640’ 국내 특허 등록 신라젠은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후속 파이프라인 ‘SJ-640’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SJ-640은 보체 조절단백질 ‘CD55’와 ‘CD59’를 바이러스 표면에 동시에 발현시키는 기술로 기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가 정맥 투여 시 보체 공격으로 빠르게 사멸하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신라젠은 앞서 ‘SJ-600’ 플랫폼을 통해 CD55를 발현시켜 정맥 투여 기반을 구축했으며 SJ-640은 CD59를 추가해 면역 회피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 단백질의 동시 발현은 바이러스 생존율을 높이고 종양 조직 도달 효율을 향상시켜 심부 종양과 전이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은 이번 특허를 포함해 SJ-600 시리즈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술 독점성을 강화해 경쟁사 진입을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40 특허 확보로 기술적 우위를 법적으로 보호받게 됐다”며 “지속적인 특허 확장을 통해 플랫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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