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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러스, 'MWC26'서 AI 승부수…6G부터 AICC까지 총력전
[경제일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무대에서 국내 통신 3사가 일제히 'AI(인공지능)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네트워크 사업자를 넘어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SK텔레콤, MWC26서 글로벌 AI 협력 확대…'AI 네이티브' 전환 가속 3일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을 계기로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 경영진들과 잇달아 만나 AI 데이터센터(DC), AI 모델, 차세대 네트워크 등 핵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통신사의 역할 재정립에 주력했다. SK텔레콤은 'AI 전환기, 통신 인프라를 재설계하다'를 주제로 AI DC 컨퍼런스를 2일(현지시간) 개최했다. 정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통신사 고유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AI 인프라 확산의 열쇠"라며 "통신사는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 AI 인프라의 설계자이자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그룹 역량 기반 AI DC 인프라, 독자 AI 모델 'A.X K1', 산업·기업용 AI 서비스 통합 '소버린 AI 패키지' 등을 소개했다. 이는 자국 내 통제 가능한 인프라 위에 현지 언어·문화를 이해하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검증된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신 전 영역에 SK텔레콤은 AI를 적용해 고객 가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의 근간인 통합전산시스템을 AI 중심 설계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초개인화된 고객 요구를 즉각 반영하는 요금제·멤버십을 설계하며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호 체계 구축으로 보안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전역에 1GW 이상 규모의 초거대 AI DC를 구축해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GPU 클러스터 '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하이퍼스케일 확장을 추진하며 오픈AI와 협력하는 서남권 AI DC 구축을 통해 'AI 인프라 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SK에코플랜트·SK이노베이션 등과 협력해 냉각·서버·에너지·운영 전반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은 1000B급 이상으로 고도화해 멀티모달 기술 확장도 추진한다. 정 대표는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하고 연결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믿을 수 있는 AI 인프라와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6G·기업형 AI OS로 '통합 아키텍처' 경쟁 선언 KT는 MWC26에 참가해 6G 비전과 기업형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을 공개하며 AI·네트워크 전략을 구체화했다. KT는 6G를 단순 속도 경쟁이 아닌 AI 시대 통합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AI-for-네트워크'와 '네트워크-for-AI'의 이중 목표를 통해 초연결, 초저지연, 퀀텀 세이프, AI 네이티브, 자율 네트워크, 의미 중심 전송 등을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지상·해상·공중을 잇는 3차원 커버리지와 비지상망(NTN)을 결합해 도심·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 연결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 요구에 맞춘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포토닉 네트워크 기술 결합으로 단말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초저지연 환경을 실현한다. KT는 자체 확보한 5G SA 기술 경험과 KT SAT 위성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6G 시대 경쟁이 기술 요소의 결합인 '통합 아키텍처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기업형 AI OS '에이전틱 패브릭'을 통해 기업 AX 전환의 허들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패브릭은 경험, 지능, 문맥, 실행, 통치 등 5개 레이어 구조로 설계돼 통합 AI 에이전트가 업무 수행을 실행까지 완결하도록 설계됐다. 전시 현장에서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과 AI 책임 운영 체계 'K RAI 평가'를 중심으로 AI가 실제 업무를 분해·협업·완결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KT는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과 교육용 AI 플랫폼 '하이러닝' 등 AI 서비스 실증 사례를 전시하며 공공·산업 부문에서의 활용 모델을 선보였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KT가 제시한 6G는 네트워크와 AI가 결합된 지능형 인프라가 지향점"이라며 "5G 때는 평창 시범 서비스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경쟁을 했다면 6G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고객경험혁신, 통신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비용구조의 혁신과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사람중심 AI로 고객 경험 혁신 LG유플러스는 '사람중심 AI' 비전의 MWC26 전시관을 운영하며 사람 중심 AI 기술과 미래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공개했다. 전시의 핵심은 보이스 기반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다. 익시오 프로는 AI가 고객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서비스로 영상 시연을 통해 20대 여성, 워킹맘, 기업 임원 등 다양한 사용자 페르소나가 '익시오 프로'를 통해 일상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보이스 기반 서비스가 단순 명령을 넘어 예측·행동까지 확장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오픈AI와 협업한 '에이전틱 AICC'는 고객과의 대화 중 맥락과 감정을 실시간 분석하며 기존 룰 기반 방식에서 벗어나 상담을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보안'이 AI 서비스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알파키 통합계정관리 솔루션'은 사용자 행동 패턴을 AI로 학습해 이상 접근을 실시간 탐지한다.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검색이 가능해 데이터 유출 시에도 정보 해독을 막도록 설계됐다. 또한 '양자내성암호(PQC) 광전송장비'와 U+SASE 보안 플랫폼을 공개했다. U+SASE는 네트워크와 보안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외부 접속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성형 AI 보안 기능으로 민감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전시 입장 시 개인 QR코드를 발급해 관람객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했다. 전시 동선은 고객 신뢰·맞춤 경험·일상 동반·사회 기여까지 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관에서는 초개인화 미디어아트, 모바일 도슨트, K-컬처와 AI를 결합한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 관람객이 기술 경험을 직접 체감하도록 설계됐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우리는 음성이 다시 한 번 사람들을 연결하는 본질적인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 AI 콜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고 '모두를 위한 AI'이기 때문이며 익시오로 통신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2026-03-03 09: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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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테크놀로지스, 개발자와 정책 직접 연결…AI 스타트업 중심 정책 소통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AI 스타트업이 국회와 직접 소통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정책 개선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기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산업계 중심의 정책 소통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6일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서울 사무실에서 AI 개발자와 프로덕트 매니저(PM) 등 실무진이 참여한 가운데 AI 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참석해 스타트업 구성원들과 AI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AI 에이전트, 캐릭터 채팅, 개발 자동화 도구,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제품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0~30대 실무자들이 참여해 실제 개발 및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겪는 경험과 산업 환경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AI 산업 특성상 정책과 제도가 현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와 개선 필요성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제시됐다. 현장 개발자들은 AI 서비스 기획과 개발 과정에서의 의사결정 기준, 제품 경쟁력 확보 방안, AI 산업 인재의 성장 환경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기업 실무진이 직접 정책 담당자와 소통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AI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논의 과정에 반영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해민 의원은 약 20년간 구글에서 구글맵과 검색 서비스 전략 수립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산업 경쟁 환경과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의 의사결정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하나의 서비스가 10억명의 삶을 바꾸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요한 지점은 최종적으로 서비스 혹은 법안이 도달하는 이용자이자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IT 서비스가 기획되고 만들어져 이용자들에게 제공되기까지의 긴 여정이 하나의 법안이 마련되고 입법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의견을 청취할 기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AI 스타트업이 정책 논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 현장의 요구와 정책 간 간극을 줄이기 위한 산업계 중심 소통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술 경쟁뿐 아니라 데이터 활용, 서비스 규제, 산업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제도적 환경이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더불어 대한민국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며 이번 간담회를 평가했다. 이해민 의원은 "기술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믿음으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같은 현장의 국민들이 실제 말이 된다고 체감하는 입법 활동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6: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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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갤럭시 S26 사전예약 돌입…보조금 넘어 'AI·구독·라이프 혜택'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가입자 확보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단순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AI 구독 서비스, 기기 교체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혜택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6 시리즈가 통신 3사와 자급제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하며 내달 6일부터 사전 개통, 내달 11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 S26, S26+, S26 울트라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 SK텔레콤, '경험 중심 혜택'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강화 SK텔레콤은 사전개통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춘천마라톤, 포켓몬 런,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인기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미슐랭 셰프 레스토랑 바우처 등 미식 체험 혜택도 지원한다.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중고폰 반납 시 최대 15만원 추가 보상과 OK캐시백 최대 10만원 환급, 카드 캐시백 등 실질적인 구매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T기프트 카드, 할인 쿠폰, 갤럭시 워치 할인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특히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T나는 폰교체'를 통해 2년 후 기기 반납 시 신규 단말 교체를 지원하며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24개월 이용료 12만원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기기 변경 시 OK캐시백 20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3월 개통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는 '클럽 갤럭시 S26' 멤버십 패키지를 제공한다. 디즈니플러스, 배달 서비스, 편의점, 커피 등 다양한 구독 및 생활 혜택을 무료로 지원해 실사용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오프라인에서도 체험 강화 전략을 펼친다. SK텔레콤은 T팩토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방문 고객에게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 KT, '단말 가격 경쟁력·결합 혜택'으로 실속형 고객 공략 KT는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요금제 연계 할인과 디바이스 결합 혜택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KT닷컴에서는 울트라 1TB 모델을 단독 출시하고 특정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512GB 가격으로 제공하는 '용량 업'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KT는 카드 할인과 요금제 혜택을 결합해 최대 133만원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휴카드 이용 시 단말 및 요금 할인과 캐시백을 동시에 받을 수 있으며 중고폰 추가 보상과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도 함께 적용된다. 요금제와 연계한 '디바이스 하나 더'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요금제 가입 시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할인 또는 무상 제공해 단말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가족 고객과 청년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도 마련했다. 가족 단위 구매 고객에게 영화 예매권을 제공하고 만 34세 이하 고객 대상 무신사 상품권, 스타벅스 굿즈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245폰체인지'를 통해 단말 반납 시 최대 50% 보상 혜택을 제공하며 폰케어 서비스로 파손, 해킹, 교체까지 지원하는 등 단말 사용 전반에 걸친 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 LG유플러스, 'AI 서비스 결합'으로 차별화…구글 제미나이 전면 도입 LG유플러스는 구글 AI 서비스와 결합한 요금제를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이번 사전예약 고객에게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 3'와 최대 2TB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구글 원 팩'을 선보였다.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은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구글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요금제에서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는 AI 서비스를 통신 요금제에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다. 기기 교체 지원 프로그램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보상패스'도 제공한다. 가입 기간 종료 후 단말 반납 시 중고 시세와 관계없이 출고가 기준 최대 50%를 보상하며 3년 가입 옵션은 통신사 중 LG유플러스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20만원 할인 쿠폰과 카드 캐시백, 중고폰 추가 보상 등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AI 기능과 활용법을 소개하고 참여 고객에게 추가 혜택도 지급한다. 또한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서 갤럭시 S26을 활용한 AI 기반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AI 스마트폰 경험 확대에 집중하며 가입자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 26은 코발트 바이올렛, 블랙, 화이트, 스카이 블루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전자가 밝힌 '갤럭시 S26 울트라'의 출고가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79만7400원, 512GB 모델이 205만400원,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 모델이 254만5400원이다.
2026-02-26 09: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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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 번째 6G 백서 발간…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청사진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세 번째 6G 백서를 내놓으며 차세대 통신 주도권 확보를 공식 선언했다.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AI(인공지능) 중심 네트워크로의 구조 전환과 글로벌 표준 선점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SK텔레콤은 중장기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담은 6G 백서 'ATHENA(아테나)'를 발간하고 관련 기술을 MWC26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1차 백서에서 6G 핵심 요구사항과 표준화 방향을, 지난 2024년에는 AI 시대 통신 인프라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세 번째 백서는 AI·보안·클라우드 기반 구조 전환을 구체화한 실행 전략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외 통신사들은 5G 설비 투자 부담과 B2C 수익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6G는 단순 속도 경쟁이 아닌 AI 네이티브 인프라, 위성 통합, 자율 네트워크 등 구조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운용 효율성 제고와 네트워크 수익화를 6G 전략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 AI·보안·개방형을 축으로 한 6대 비전 SK텔레콤은 6G 네트워크 비전으로 AI 네이티브, 클라우드 네이티브, 유비쿼터스, 개방형 생태계, 제로-트러스트, 고객 경험 극대화 등 6대 축을 제시했다. AI와 네트워크 융합은 두 방향으로 전개된다. '네트워크를 위한 AI'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네트워크가 스스로 최적화되는 구조다. 반대로 'AI를 위한 네트워크'는 AI 서비스 구동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설계하는 개념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한다. 5G·6G·위성통신을 아우르는 융합 인프라로 진화하고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무선접속망은 가상화와 개방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AI 네이티브 RAN'으로 진화한다. 의도 기반 최적화와 AI 서비스 지원, 지속 검증·보호 체계를 적용한다. RIC·오케스트레이터 기반 지능화와 표준 기반 개방형 인터페이스 연구를 통해 기술 주도권 확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망은 'CNF'·'MSA'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AI를 활용해 자원 최적화와 자동 복구, 자율 운용을 구현 중이다. 중앙집중형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자동화와 지능형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API 개방과 보안성을 강화하도록 설계했다. 전송망은 AI 기반 통합 제어·관리와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AI 네이티브 융합 TN으로 발전한다. 양자암호통신, 차세대 프론트홀, 크로스-DC xPU 클러스터링 등을 통해 확장성과 경제성을 높인다.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은 Hybrid Edge-Cloud 아키텍처에서 AI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밀 실내 측위 등 위치 기반 서비스를 우선 고도화하고, Dual Plane 배포 구조와 제로 트러스트 체계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 글로벌 6G 경쟁 구도 속 포석 글로벌 통신사들도 6G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유럽 통신사들은 위성통신 연계와 오픈랜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은 국가 주도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3GPP, ITU, O-RAN 얼라이언스 등 국제 표준화 기구 활동과 AI-RAN 얼라이언스 이사회 참여를 통해 자사 비전이 글로벌 표준에 반영되도록 추진 중이다. MWC26에서는 AI 기지국,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통신·감지 통합 기술 등을 선보인다. 이는 6G를 단순 차세대 이동통신이 아닌 AI 기반 통합 인프라로 정의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번 3차 백서는 6G 상용화 준비 차원을 넘어 '주도권 선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통신 시장이 5G 투자 회수 지연과 수익성 둔화라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6G 비전을 선점해 기술·표준 경쟁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5G 투자 회수 지연과 수익성 압박 속에서 SK텔레콤은 6G를 통해 구조적 전환과 신사업 기회를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한 6G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백서가 글로벌 표준과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6G 시대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AI, 가상화, 개방화,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결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관점에서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기회도 계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3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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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의 승부수, '소버린 AI'… 네이버, 엔비디아 손잡고 아시아 공략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가 열리는 대만을 직접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지난 3월 이사회 공식 복귀 후 첫 해외 행보에서 엔비디아를 만난 것은 네이버가 ‘소버린 인공지능(AI)’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이버는 22일(현지시간) 대만 엔비디아 오피스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이 만나 소버린 AI 구축 및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네이버클라우드의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과 이 지역 내 GPU 수요 확대를 노리는 엔비디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 의장은 지난해 6월에도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직접 제휴보다는 기술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월 엔비디아 주최 ‘GTC 2025’에서 김유원 대표가 ‘소버린 AI 서밋’ 발표자로 나서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한 네이버의 AI 밸류 체인 역량을 소개하며 “올해 안에 동남아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가시적인 소버린 AI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의 AI·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시암 AI 클라우드’와 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및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암 AI는 태국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엔비디아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각자의 LLM 구축·운영 경험과 방대한 태국어 데이터, GPU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 말까지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태국어 특화 LLM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헬스케어, 공공 서비스, 학술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행사인 ‘NCP 서밋’에서 진행됐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시암 AI는 각각 한국과 태국의 유일한 파트너로 참석했다. 협약식에는 이해진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함께해 향후 동남아 소버린 AI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태국이 독자적으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LLM 구축을 넘어, 태국이 자국 내에서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과 통제권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는 독자적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국가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암 AI처럼 LLM,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이 가능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서비스·데이터·AI 백본·슈퍼컴퓨팅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 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소버린 AI를 필요로 하는 국가와 기업들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경영진은 이번 대만 방문 기간 엔비디아뿐 아니라 대만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만나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함께 동남아 AI 기업들을 위한 거점 데이터센터 설립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보는 네이버가 자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에서 소버린 AI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는 각국의 데이터 주권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AI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어 LLM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소버린 AI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어 향후 글로벌 AI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6-02-23 09: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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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계약…'기업용 챗GPT'로 B2B 공략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LG CNS(대표 현신균)가 생성형 AI(인공지능)의 최강자 오픈AI(OpenAI)와 손잡고 국내 기업용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는 지난해 9월 삼성SDS가 국내 첫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파트너십으로, 국내 IT 서비스 '빅2'가 '기업용 챗GPT' 시장을 두고 정면으로 맞붙게 됐음을 의미한다. 13일 LG CNS는 최근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Reseller Partner)' 및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동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픈AI는 한국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라는 단일 창구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IT 서비스 양강을 모두 파트너로 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챗GPT 엔터프라이즈'다. 이 서비스는 기업 내부 정보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거나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보안 문제로 챗GPT 도입을 망설였던 기업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한 셈이다. 또한 기업의 사내 시스템 및 데이터와 직접 연동해 대용량 문서를 빠르게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 자료를 요약하는 등 고난도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오픈AI의 '기업용 AI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대화량은 전년 대비 8배, 복잡한 문제 해결에 쓰이는 '추론' 토큰 소비는 320배나 급증하며 기업 시장에서의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 계약을 위해 전담 조직인 '오픈AI 론치 센터'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AI 전문 엔지니어와 컨설턴트 등 정예 인력으로 구성되며, 오픈AI 본사 엔지니어들과 직접 협력한다. 고객사는 LG CNS를 통해 도입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기술 지원, 실전형 워크숍까지 '풀스택(Full-stack)'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솔루션 판매를 넘어,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AI 전환 로드맵'을 설계해 주는 AX 전문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 MS와 '경쟁 속 협력'…맞춤형 AI 에이전트 시장 선점 업계에서는 LG CNS와 오픈AI의 결합이 국내 AX 시장의 경쟁을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본다. 기존에는 MS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서만 오픈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LG CNS라는 또 다른 '공식 창구'가 열렸기 때문이다. LG CNS는 향후 오픈AI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는 특정 업무나 산업에 특화된 AI 비서를 만들어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LG CNS가 보유한 금융, 제조, 공공 분야의 도메인 지식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 AX 성공 사례를 창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용 AX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에게도 한국이라는 전략적 시장에서 MS 의존도를 낮추고 영업망을 다각화하는 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2026년, LG CNS와 MS 간의 '경쟁 속 협력' 구도가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성장을 어떻게 견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2-18 11:5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