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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매출 135억…"5개월 만에 지난해 매출 돌파"
[경제일보] 한컴이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반기 기준 최대치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목표 2100억원의 47.0%를 채웠다. 숫자를 끌어올린 것은 AI 제품이다. 상반기 AI 제품 매출은 134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원을 넘어섰다. 5월 누적 103억원 시점에 이미 지난해 실적을 통과했다. 올해 AI 매출 목표 315억원의 42.9%에 해당한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11.4%에서 2분기 15.7%로 올라섰다. 한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오피스 패키지를 내놓는 대신 구독형 서비스에 AI 기능을 붙이는 쪽으로 제품 전략을 틀었다. 기존 오피스 고객을 AI 패키지로 갈아타게 해 매출을 늘리는 구조다. 중앙부처와 시·도교육청, 14만개 기업 등 약 20만곳의 기존 고객 기반이 전환 대상이다. 기업 간 거래(B2B) 고객 중 AI 패키지 도입 비중은 3월 말 4.2%에서 6월 말 6.2%로 올랐다. AI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상반기 310억원으로 9.6%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1.5%다. 2분기 매출은 521억원으로 11.9% 늘어 분기 최대치를 찍었지만 영업이익은 134억원, 영업이익률 25.7%에 그쳤다. AI 기술 투자와 사업 확대에 비용이 들어간 결과다. 온프레미스 문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고마진 구조에서 구독형 AI 서비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마진이 눌리는 국면이다. 당기순이익은 407억원으로 23.3% 늘었는데, 이는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이 반영된 수치다.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1149억원으로 지난해 말 720억원보다 429억원 늘었다. 연결 기준 유동성은 1853억원이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836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방산·소방 사업이 끌었다.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7.6% 줄었다. 하반기 계획은 △기존 고객의 AI 전환 △에이전틱 OS 상용화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 확대 세 축이다. 에이전틱 OS는 고객 환경에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한 층위에서 제작·실행·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자체 거대언어모델을 두지 않아 어떤 모델과도 붙는다. 베타 공개 후 공공·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2027년부터 국내와 유럽을 투트랙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폴란드 7불스, 알고마인과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에 맞춘 개발 가이드를 공동 수립해 추진한다. 피지컬 AI 쪽에서는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지난 12일 프랑스 샤크로보틱스와 5년 독점 계약을 맺은 소방 로봇에 에이전틱 OS를 연동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상반기 최대 실적을 통해 AI 중심의 사업 전환 성과를 확인했다"며 "AI 패키지 판매 확대와 에이전틱 OS 상용화,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 진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8:36:47
한컴, AI 매출 급증에 반기 최대…매출 986억원·영업이익 310억원
[경제일보] 한컴이 인공지능(AI)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AI 사업 전환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서도 30%가 넘는 영업이익률과 1100억원대 유동성을 확보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지켰다. 한컴은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AI 기술과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영향으로 9.6%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07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 증가에는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이 반영됐다. 본업의 수익성을 판단할 때는 영업이익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2분기 별도 매출은 521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이다. 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률은 25.7%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1.4%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836억원으로 2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7.6% 감소했다. 별도 실적과 비교하면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연결 이익 확대의 변수로 남는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AI 제품이다. 상반기 AI 매출은 1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전체 별도 매출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13.7%까지 상승했다. 한컴은 올해 AI 매출 목표를 315억원으로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180억원의 AI 매출이 필요하다. 상반기보다 약 33% 많은 수준이지만 기존 고객의 전환 속도가 유지되고 공공·기업 대상 공급이 확대되면 달성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AI 제품 전환율은 지난해 성과를 이어가는 핵심 지표다. 한컴의 기업간거래(B2B) 고객 가운데 AI 패키지로 전환한 비율은 3월 말 4.2%에서 6월 말 6.2%로 높아졌다. 중앙부처와 교육기관, 약 14만개 기업을 포함한 20만곳의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해 별도의 대규모 고객 확보 비용 없이 AI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재무 여력도 확보했다.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114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29억원 증가했다. 연결 기준 유동성은 1853억원이다. 자체 거대언어모델이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기존 AI 모델과 기업 데이터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결과 자본적 지출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다. 다음 성장축은 ‘소버린 에이전틱 OS’다. 여러 AI 모델과 업무 시스템, 데이터를 연결하고 AI 에이전트의 제작·실행·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특정 대형언어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앞세워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중시하는 공공·금융·국방 시장을 공략한다. 한컴은 올해 4분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의 7불스, 알고마인과 제품 현지화와 기존 시스템 연동, 유럽연합 AI법 및 개인정보보호 규정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실적의 방향은 기존 20만 고객의 AI 패키지 전환이 에이전틱 OS 구독과 반복 매출로 이어지는지에 달렸다. AI 매출 증가세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연결 자회사의 이익을 개선하고 유럽에서 실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다음 단계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기술과 사업 확대에 투자하면서도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OS 상용화를 통해 국내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0:11:23
AI 시대의 역설…LG전자가 다시 '종이' 꺼낸 이유
'강철부대'는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경쟁과 기술 전쟁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보이지 않는 칩부터 글로벌 공급망까지, 산업의 최전선을 '강철부대원'처럼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말, 강철부대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힘을 느껴보세요! <편집자주> [경제일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산업계가 더 높은 성능과 더 많은 전력 소비를 향해 질주하는 가운데 LG전자는 오히려 전력 사용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를 내놓았다. AI가 전력 수요를 폭증시키는 상황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에너지 효율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전자잉크(E-paper) 기술을 적용한 초저전력 상업용 디스플레이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전자잉크 패널은 전하를 띤 입자를 이동시켜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바꿀 때만 전력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전원 공급 없이도 화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신제품 출시처럼 보이지만 산업적 의미는 작지 않다. 지금 글로벌 기술 산업의 가장 큰 화두 가운데 하나는 AI가 만들어낸 전력 문제다. AI 모델 규모가 커지고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망 부담과 에너지 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I 산업의 성장은 더 이상 반도체 성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전력 공급 능력과 냉각 인프라, 에너지 효율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 투자와 전력 확보 경쟁에 뛰어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흐름은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디스플레이 경쟁이 더 크고 선명하며 화려한 화면 구현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운영 비용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통 매장과 프랜차이즈, 호텔, 공항,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수백~수천 대가 동시에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화면이 항상 켜져 있어야 하는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는 편리하지만 전력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 반대로 종이 포스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지만 콘텐츠를 교체할 때마다 인쇄와 설치, 폐기 비용이 발생한다. LG 이페이퍼는 이 두 영역의 중간 지점을 겨냥했다. 종이처럼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디지털처럼 원격으로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의 사이니지 운영 솔루션인 '슈퍼사인 CMS'와 연동하면 여러 장소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한 번에 관리하고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다. 제품 설계 방향에서도 기존 디스플레이와는 접근법이 다르다. 이페이퍼는 백라이트가 없어 종이처럼 얇게 제작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전자는 초저전력 시스템온칩(SoC)과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하고 콘텐츠 변경 일정에 맞춰 전원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결국 LG전자가 이번 제품을 통해 노리는 시장은 단순 디스플레이 판매가 아니다. 전력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을 원하는 B2B 고객 수요다.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 사업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산업계에서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 경쟁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고 본다. 더 빠르고 강한 성능만이 아니라 같은 성능을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OLED와 초고해상도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계의 관심은 점차 전력 효율로 이동하고 있다. LG전자의 이페이퍼 출시는 AI 시대를 맞아 기술 경쟁의 축이 고성능 중심에서 고효율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026-05-3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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