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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테오 "에이전틱 커머스 확산…브랜드 차별화가 성패 가른다"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소비자의 상품 탐색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최종 구매 결정 단계에서는 여전히 브랜드와 유통 플랫폼의 역할이 핵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쇼핑 여정의 새로운 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AI 최적화뿐 아니라 신뢰도와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글로벌 커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크리테오는 한국 소비자 1107명을 포함한 전 세계 6개국 소비자 63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커머스와 AI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AI 쇼핑 어시스턴트 활용은 이미 보편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응답자의 96%는 쇼핑 과정에서 AI 기반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AI 추천만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보다 브랜드 공식 앱이나 리테일러 웹사이트, 마켓플레이스 등 기존 채널을 함께 참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소비자들은 글로벌 평균보다 AI 활용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글로벌 응답자의 14%가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주요 쇼핑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답한 반면 한국은 7%에 그쳤다. 상품 탐색 시작 지점으로는 마켓플레이스가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검색엔진이 20%로 뒤를 이었다. AI 기반 쇼핑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익숙한 플랫폼 중심으로 구매 여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AI 시대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개인정보 보호보다 신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의 64%는 AI 서비스가 제공하는 허위 또는 편향된 정보 노출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5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결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AI 서비스에 제공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도 53%로 글로벌 평균(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추천이 확대될수록 상품 정보 출처의 투명성과 추천 기준 공개, 안정적인 배송과 고객 지원 체계 등 브랜드 신뢰도가 구매 전환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추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단순 개인화를 넘어서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56%, 한국 소비자의 59%는 기존 취향에 맞는 상품뿐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상품과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추천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과거 구매 데이터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완벽한 개인화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22%로 글로벌 평균 16%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인화와 탐색 경험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브랜드 가치 역시 AI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경쟁 요소로 확인됐다. 한국 소비자의 76%는 AI 환경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차별화된 경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75%와 비슷한 수준이다. 쇼핑 인터페이스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소비자의 46%는 이미지나 스크린샷을 활용한 검색에 익숙하다고 답했다. 또한 55%는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AI 기반 스타일링 어시스턴트 사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음성 검색 활용 의향은 16%에 그쳐 글로벌 평균인 26%보다 낮게 나타났다. 크리테오는 이를 국내 소비자들이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보다는 이미지와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더 높은 친숙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AI가 실제 구매 전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한국 소비자의 59%는 이미지 검색과 음성 검색이 온라인 구매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크리테오가 미국 고객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기반 채널을 통해 유입된 방문자의 전환율(CVR)은 일반 채널 대비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 이용자의 70% 이상이 상품 상세 페이지로 직접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돼 AI가 구매 의도가 높은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새로운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크리테오는 향후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AI가 상품 탐색과 비교, 추천을 넘어 구매 과정 전반에 관여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검색 최적화 중심 전략에서 나아가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화된 데이터 구축과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동시에 강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도윤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는 "AI는 소비자의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 과정을 효율화하며 새로운 커머스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이제 소비자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에게도 신뢰받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0 16:55:22
"검색 대신 추천"…알바몬, AI 개인화로 공고 지원 350% 급증
[경제일보]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과 모바일 중심 사용자경험(UX) 개편 효과를 바탕으로 이용자 지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공고 검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 추천형 채용 플랫폼으로 전환을 본격화하며 구직 플랫폼 경쟁이 데이터·개인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알바몬 운영사 웍스피어는 앱 메인 화면 개편 이후 최근 3개월간 주요 서비스 지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웍스피어에 따르면 앱 메인 화면을 통한 공고 지원 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350% 증가했고 신규 홈 화면 공고 클릭률(CTR)은 170%, 실제 지원 전환율(CVR)은 1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개편은 웍스피어 그룹 체제 전환 이후 잡코리아·알바몬 플랫폼 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핵심은 기존 검색 중심 구직 구조를 AI 기반 개인화 추천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사용자가 직접 공고를 탐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이용자 성향과 관심 분야를 분석해 맞춤형 일자리를 우선 제안하는 구조로 구성됐다. 알바몬은 자체 AI 솔루션을 활용해 로그인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화 공고를 추천하고 있다. 웍스피어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10·20대 이용자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앱 설치 이후 공고 탐색과 지원까지의 단계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가입과 이력서 작성 절차를 간소화한 점이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6단계였던 모바일 이력서 필수 입력 절차를 3단계로 축소하면서 작성 과정의 부담을 줄였고 이에 모바일 이력서 작성 평균 시간은 기존 대비 약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작성 완료율은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채용 플랫폼 시장에서는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많은 공고를 노출하는 방식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일자리를 얼마나 빠르게 추천하고 실제 지원으로 연결시키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알바몬은 이번 개편 과정에서 AI 매칭 필터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근무 형태와 지역, 조건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검색 조건을 추천하고 자주 사용하는 필터는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도 기반 탐색 기능도 강화해 최소 1km부터 최대 7km까지 원하는 반경 내 공고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웍스피어는 향후 잡코리아와 함께 AI 추천 정확도와 개인화 기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가입과 탐색, 이력서 작성, 공고 지원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모바일 중심으로 재설계하며 구직자 온보딩 경험 개선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요섭 웍스피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성과는 단순히 화면 구성을 바꾼 것이 아니라 구직자들이 알바를 찾고 지원하는 방식 자체를 AI 개인화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구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기반 추천 정확도와 서비스 UX를 지속 고도화하고 탐색부터 지원까지 더욱 빠르고 직관적인 이용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1 1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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