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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내수 SUV'에서 글로벌 완성차로…곽재선의 다음 승부수
[경제일보]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모빌리티(KGM)를 내수 SUV 업체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쌍용자동차 시절 축적한 SUV 개발 역량을 토대로 토레스·액티언·무쏘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전동화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완성차 수출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 KD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생산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판매와 현지 생산으로 외형을 키우는 만큼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개선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연구개발과 해외 생산에 필요한 투자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익구조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 곽재선 체제서 되살린 SUV 경쟁력…전동화로 제품군 확대 곽재선 회장은 지난 2022년 KG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경영 정상화와 제품 경쟁력 회복에 집중했다. KG그룹은 인수 첫해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고 쌍용자동차는 이듬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했다. 경영 정상화 이후에는 SUV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차를 잇달아 투입하며 제품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첫 주자는 토레스다. KGM은 2022년 중형 SUV 토레스를 출시하며 기존 티볼리·코란도·렉스턴 중심의 제품 구성에 새로운 주력 차종을 추가했다. 토레스는 2023년 국내에서 3만4951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합산 2만1541대가 판매되며 수출에서도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2023년에는 토레스 EVX를 출시하며 전기 SUV 시장에도 진입했다. 토레스 EVX는 2024년 국내에서 6000대 이상 판매됐고 해외에서도 7519대가 수출되며 KGM의 전동화 라인업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이후 신차 라인업 확대도 이어졌다. KGM은 액티언을 출시한 데 이어 무쏘 브랜드를 확대하고 토레스·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무쏘 EV를 선보였다. SUV와 픽업이라는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 내연기관 중심이던 제품군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확대했다. 제품 다변화와 함께 기술 확보에도 변화를 줬다. KGM은 BYD와 배터리 및 하이브리드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에 외부 기술을 결합해 전동화 핵심 부품과 시스템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신차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관련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EREV까지 더해 파워트레인을 다변화하고 시장별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KGM은 체리의 T2X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대형 SUV 'SE10'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PHEV와 2.0ℓ 가솔린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며 SDV와 전기·전자 아키텍처, EREV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체리자동차는 KGM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도 나서며 양사의 협력은 신차 공동개발에서 자본·기술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 수출·KD로 글로벌 영토 넓힌 KGM…수익성·투자 부담은 과제 곽 회장 체제 이후 KGM의 판매 구조는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2022년 전체 판매 11만3960대 가운데 수출은 4만5294대로 39.7%였지만, 지난해에는 7만286대로 늘어나며 전체 판매의 63.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6만8666대에서 4만249대로 줄었다. 연도별로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3년 수출은 5만3083대로 전년보다 17.2% 늘었고, 2024년에는 6만2378대로 17.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만대를 넘어섰다. 내수 판매는 2023년 6만3345대, 2024년 4만7046대, 지난해 4만249대로 감소했다. 수출 비중은 2022년 39.7%에서 2023년 45.6%, 2024년 57.0%, 2025년 63.6%로 상승했다. 2024년 수출 물량이 처음 내수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해외 판매가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2년 3조4233억원에서 2023년 3조7364억원으로 9.1% 증가했다. 2024년에는 3조9051억원으로 4.5% 늘었고 지난해 4조3036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판매량이 감소한 2024년에도 매출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성장률이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영업이익은 2022년 1120억원 적자에서 2023년 12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2024년에는 14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362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3%에서 0.3%로 개선된 뒤 2024년 0.04%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 0.8%로 회복했다. 해외 사업은 완성차 수출에서 현지 생산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SNAM과 K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과 렉스턴 등 총 16만9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3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킴롱모터스와 다낭 인근에 KGM 전용 KD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렉스턴과 무쏘 등 주요 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상용차 사업에서는 2023년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해 KGM커머셜로 편입했으며 전기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SUV와 픽업 중심의 승용·레저용 차량에 이어 상용차 사업에서도 제품군과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KGM은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KD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연구개발과 신차 개발에 투입하는 비용이 늘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1814억원에서 2024년 1900억원, 지난해 2441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28.5% 증가했고 매출 대비 비중도 5.7%로 높아졌다. 부채 규모도 확대됐다. 부채총계는 2023년 1조5534억원에서 2024년 1조6839억원, 지난해 1조8847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26.9%로 전년보다 8.4%포인트 높아졌다.
2026-09-08 17: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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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JLR 리콜…BMS 오류·구동벨트 풀리 결함
자동차 안전 조치는 제때 확인하지 못해 시정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아령의 주간 오토세이프]는 국내 리콜 및 무상점검 정보를 매주 정리해 소비자가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경제일보] 현대차와 기아, 재규어랜드로버가 일부 차량에서 제작 결함을 확인하고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전기차에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문제로 주행 중 동력이 상실될 가능성이 확인됐고,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에서는 엔진 주변 부품 결함으로 오일이 누유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아이오닉5 N, 아이오닉6, 아이오닉6 N과 제네시스 GV60 등 총 9583대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고전압 배터리 가스 배출 장치를 통해 수분이 유입되면서 온도 감지 오류가 발생할 경우 고전압 회로 차단 기능이 작동해 주행 중 동력이 상실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 생산기간은 아이오닉5 N이 2023년 8월 18일부터 2026년 5월 6일까지, 아이오닉6가 2024년 11월 23일부터 2026년 4월 10일까지, 제네시스 GV60은 2025년 2월 20일부터 2026년 4월 15일까지 등이다. 시정조치는 BM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진행된다. 무선 OTA 방식은 약 10분, 직영 하이테크센터나 지정 서비스협력사에서 진행할 경우 약 30분이 걸린다. 현대차·제네시스에서 확인된 BMS 문제가 기아의 EV6 GT에서도 확인됐다. 기아는 2024년 11월 18일부터 2026년 3월 17일까지 제작된 EV6 GT(CV PE GT) 69대를 리콜한다. 기아 역시 BM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정한다. 기아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은 무선 OTA 또는 서비스센터에서, 미적용 차량은 서비스센터에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에서는 엔진 주변 구동계 부품의 내구성 부족이 리콜 원인으로 확인됐다. 대상 차량은 더 뉴 레인지로버 D350 LWB, 더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D300, 디스커버리 D250·D300·D350, 디펜더 90 D250, 디펜더 110 D250·D300, 디펜더 130 D300 등 1695대를 리콜한다. 전면 보조 구동장치(FEAD) 벨트 아이들러 풀리의 내구성이 부족해 마모가 발생하고 위치 고정핀이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높은 토크가 전달되면 풀리가 과도하게 회전하면서 오일 압력 및 온도 센서와 간섭하거나 센서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센서가 손상될 경우 엔진오일이 누유될 수 있으며, 누유된 오일이 보행자나 뒤따르는 차량의 안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개선된 아이들러 풀리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시정한다. 차량 소유주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VIN)를 입력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작사 안내문을 받기 전에도 서비스센터 예약 후 무상 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다.
2026-09-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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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어린이 통학차량에 AI·정밀측위 결합…'안심 승하차' 솔루션 개발
[경제일보] KT가 현대자동차 등과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솔루션을 개발한다. 통신·정밀측위 기술에 차량 데이터와 학부모용 플랫폼을 결합해 통학차량의 승·하차부터 이동 과정까지 관리하는 '모빌리티 케어'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일 KT는 현대자동차, 특장 모빌리티 전문기업 MTR, 스마트 알림장 플랫폼 기업 키즈노트와 '어린이 통학차 전용 안심 승·하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통학차량 내 아동 잔류·방치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 통학 운영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4개사는 차량 데이터와 통학 운영 정보를 연계해 어린이의 승차부터 이동, 하차까지 안전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단순히 차량에 안전장치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차량과 보호자, 운행 정보를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통신·클라우드 플랫폼과 정밀측위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미국 트림블과 협력해 개발한 'RTX Fast'를 활용해 차량의 위치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위성 신호 보정 기술을 활용하는 RTX Fast는 차선 단위 수준의 위치 정보를 제공해 통학차량의 이동 경로와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차량 데이터를 제공하고, MTR은 현대차의 스타리아 EV를 기반으로 어린이 통학차량을 개발·제작한다. MTR은 차량 안전장치 적용과 자기인증, 판매 등을 담당한다. 키즈노트는 학부모용 애플리케이션과 알림 서비스를 통해 차량과 보호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개발되는 솔루션에는 인공지능(AI), 초광대역(UWB), 저전력 블루투스(BLE) 등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차량 내 아동 잔류 감지와 실시간 위치 공유, 어린이 승·하차 자동 확인 및 알림, 차량 내 안전 모니터링, 운행일지 자동 기록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량과 아동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비상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통학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아동의 탑승 여부와 이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움직이는 어린이 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KT는 향후 해당 솔루션의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학원 차량뿐 아니라 복지 운송 차량, 교통약자 이동 지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밀측위와 차량 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를 어린이 통학 분야에서 검증한 뒤 다른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형래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기업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협력은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KT는 통신·AX 역량과 RTX Fast 기반 정밀측위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이 통학차 서비스를 구현하고 향후 다양한 모빌리티 및 산업 분야로 정밀측위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0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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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완성차 판매 희비…기아 '웃고' 현대차·르노·KGM '울고'
[경제일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8월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기아는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가 늘었지만 현대자동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는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국내 3만4333대, 해외 25만42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8만857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41.1%, 해외 판매는 8.5% 각각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 1만922대, 레저용차량(RV) 1만810대가 판매됐다. 세단 가운데 그랜저가 5931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 3105대, 아반떼 1462대가 뒤를 이었다. RV는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이오닉5 1372대 순으로 판매됐다. 소형 상용차는 포터 4224대와 스타리아 2184대 등 6503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553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1460대, GV70 1406대, GV80 1240대 등 총 454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8월 판매 감소 배경으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를 제시했다. 회사는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판매 회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는 현대차와 반대되는 실적을 냈다. 8월 국내 4만213대, 해외 22만5413대, 특수 1049대 등 총 26만667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7.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7.4% 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스포티지로 4만6239대를 기록했다. 셀토스는 3만5698대, 쏘렌토는 1만8404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39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승용차는 레이 3718대, K8 1938대, K5 1920대 등 총 975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봉고Ⅲ 2385대와 PV5 1744대를 포함해 4222대를 기록했다. 특수차량 판매는 국내 152대, 해외 897대 등 총 1049대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하기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르노코리아는 8월 내수 2024대, 수출 2237대 등 총 426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47.7%, 수출은 13.6% 감소했으며 전체 판매량도 34.0% 줄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18.8%, 수출은 68.7% 늘어 전체 판매량은 40.6%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92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르카나 575대, 필랑트 520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 1~8월 누적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9630대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2%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차종별 누적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필랑트 1만681대, 그랑 콜레오스 8579대, 아르카나 370대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7만3087대가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6만4884대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수출에서는 폴스타4가 1232대로 가장 많이 선적됐으며 아르카나 658대, 그랑 콜레오스 346대가 뒤를 이었다. 르노코리아는 국제 정세에 따른 생산 및 선적 일정 조정 등으로 수출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실적 반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GM은 8월 내수 2300대, 수출 4560대 등 총 686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22.6% 감소했으며 내수 판매도 43.3% 줄었다. 반면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KGM은 해외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달 미얀마에서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미얀마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KD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판매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2026-09-01 1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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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간판 전기차' EV9, 美 리콜 벌써 10건…조지아 생산 품질관리 시험대
[경제일보]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지 3년도 되지 않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안전 리콜 캠페인에 10차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오류뿐 아니라 기어 구동장치 용접, 좌석 고정 볼트, 배터리 셀, 조수석 탑승자 감지장치 등 생산·조립 및 부품 단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EV9 가운데 지난해 구동계 결함으로 리콜됐던 342대는 최근 발표된 2만1290대 규모의 조수석 에어백 관련 리콜 범위에도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차량군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안전 결함 리콜을 받는 셈이다. 1일 본지가 NHTSA 자료와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 Cars.com의 EV9 리콜 데이터베이스를 전수 확인한 결과, EV9이 포함된 NHTSA 안전 리콜 캠페인은 현재 10건이다. 2024년 4월 차동기어 볼트 문제를 시작으로 안전벨트, 천장 내장재, 원격주차 시스템, 계기판, 좌석 고정 볼트, 후륜 기어 구동장치(GDU), 계기판, 고전압 배터리, 탑승자 감지 시스템으로 결함 범위가 확대됐다. 10건을 원인별로 다시 분류하면 더 눈에 띄는 대목이 나온다. 원격 스마트주차와 계기판 등 소프트웨어·전자제어 계통을 제외하면 7건이 부품 제조, 체결, 용접, 배선·튜브 배치, 배터리 셀 등 물리적인 부품·생산 관련 문제다. 또 안전벨트, 헤드라이너, 계기판 및 이번 탑승자 감지장치 등 5건은 FMVSS(미 연방자동차안전기준)를 충족하지 못해 실시된 ‘비준수 리콜’이었다. 단순한 신차 소프트웨어 안정화 문제만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미국산 1호 전기차’ 내세웠는데…조지아산 342대, 두 리콜 겹쳤다 기아가 지난달 21일 NHTSA에 제출한 Part 573 안전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대상은 2025~2026년형 EV9 2만1290대다. 대상 차량은 2024년 5월 17일부터 올해 5월 13일까지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EV9이다. 2025년형의 경우 조지아 생산분은 전량 대상인 반면 한국에서 생산된 2025년형은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기아가 실제 결함이 있을 것으로 추산한 비율은 6%다. 원인은 조수석 아래 탑승자 감지 시스템(ODS)에 연결된 블래더 튜브다. 1차 부품 공급업체가 튜브를 적절하게 배치하지 않아 조수석을 최고 높이까지 올릴 경우 튜브가 눌릴 수 있고, 좌석 높이와 각도를 반복해 조절하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어린이나 어린이용 카시트가 조수석에 있어도 전면 에어백을 정상적으로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NHTSA 보고서에 적시된 1차 공급업체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애디언트(Adient)다. 더 주목되는 것은 조지아 생산분의 이전 리콜과의 관계다. NHTSA 캠페인 25V115000(SC337)은 2024년 10월 11일부터 12월 19일까지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2025년형 듀얼모터 e-AWD EV9 342대를 대상으로 했다. 후륜 GDU 내부 모터 샤프트가 공급업체의 용접 오류로 손상돼 주행 중 구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였다. 당시 NHTSA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부품 생산업체로 조지아주 리치먼드힐의 Mobis N. America Electrified Powertrain이 적시됐다. 두 보고서의 조건을 대조하면 이 342대는 모두 이번 SC379의 범위 안에 들어간다. SC337 대상은 ‘2025년형·기아 조지아 생산·2024년 10월 11일~12월 19일’ 차량이고, SC379는 ‘기아 조지아에서 2024년 5월 17일 이후 생산한 2025년형 전량’을 대상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한 342대는 GDU 모터 샤프트 용접 문제에 이어 ODS 튜브 배치 문제까지 서로 다른 두 건의 리콜 대상이 되는 구조다. 이는 이번 전수분석에서 확인되는 조지아 생산 품질관리의 핵심 지점이다. 앞선 리콜은 현지 전동화 구동계 공급망의 ‘용접 오류’, 이번에는 현지 시트 공급망의 ‘튜브 배치 오류’가 각각 원인으로 적시됐다. 완성차 조립만이 아니라 현지 부품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품질관리 체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기아는 2024년 5월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EV9 생산을 시작하면서 EV9을 조지아주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양산 전기차라고 소개했다. 기존 텔루라이드·쏘렌토·스포티지에 전기차 생산까지 추가하며 북미 현지화 전략의 상징으로 내세운 모델이다. 한국산도 예외 아니었다…10건 중 절반 ‘연방 안전기준 미충족’ 그렇다고 EV9의 리콜 문제를 조지아 생산 이후의 문제로만 규정하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미국 현지 생산 이전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한 초기 EV9에서도 여러 문제가 확인됐다. 2024년 4월에는 GDU 차동기어 볼트 체결 문제로 구동력 상실이나 차동장치 잠김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부품 공급업체는 한국의 현대트랜시스로 NHTSA 자료에 기록돼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조수석 안전벨트 리트랙터 문제, 6월에는 충돌 시 탑승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천장 내장재 문제, 9월에는 원격 스마트주차 기능의 정지거리 계산 오류, 10월에는 계기판이 검게 꺼질 수 있는 오류가 연이어 리콜로 이어졌다. 12월에는 규모가 더 커졌다. NHTSA 캠페인 24V962000(SC329)으로 2024~2025년형 EV9 2만2883대가 리콜됐다. 일부 차량의 2·3열 좌석 고정 볼트가 누락됐을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기아가 NHTSA에 제출한 딜러용 자료에는 해당 차량이 2023년 9월25일부터 2024년 10월15일까지 한국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라고 명시돼 있다. 원인도 ‘공장 조립 작업자의 오류’로 설명됐다. 올해 들어서도 리콜은 이어졌다. 지난 1월 여러 기아 차종에서 계기판이 주행 중 일시적으로 꺼질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2026년형 EV9 447대가 포함됐다. NHTSA는 계기판 전원관리 회로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신호 잡음 때문에 속도계와 타이어공기압 경고 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FMVSS 101과 138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안이었다. 7월에는 훨씬 민감한 문제도 등장했다. 2024년형 EV9 1대를 포함한 기아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 셀의 전극 정렬 불량 가능성이 확인돼 화재 위험 리콜이 실시됐다. NHTSA는 수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차량을 건물에서 떨어진 외부에 주차하고 충전량을 최대 80%로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EV9의 미국 판매 자체는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올해 1~7월 EV9 판매량은 86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75대보다 30%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 문제는 성장하는 플래그십 차종일수록 품질 문제의 파장이 더 커진다는 점이다. EV9은 기아가 E-GMP 전기차 기술과 대형 SUV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해 내세운 대표 모델이다. 현지 생산 역시 단순한 공장 이전이 아니라 북미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NHTSA가 기록한 10개의 리콜 캠페인은 10대의 차량이나 10번의 동일 결함을 뜻하지 않는다”며 “각 캠페인의 대상 연식과 대수는 서로 다르고 동일 차량이 여러 캠페인에 중복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공개된 자료를 전수해서 보면 EV9의 품질 과제가 소프트웨어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 “한국 생산 초기에는 체결·안전장치·소프트웨어 문제가 혼재했고, 미국 현지 생산 이후에는 조지아 완성차 공장과 현지 부품업체가 연결된 GDU 용접 및 ODS 부품 배치 문제가 새로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01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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