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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콘텐츠다"…구글플레이, 페이커·카리나 캠페인 영상 공개
[경제일보] 구글플레이가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K팝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광고 영상을 공개하는 등 게임 플랫폼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단순 앱 마켓을 넘어 게임 플레이 경험과 팬덤, 콘텐츠를 결합한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구글플레이는 페이커와 카리나가 참여한 신규 캠페인 'PLAY ON PLAY'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모바일 게임 이용자부터 e스포츠 팬층까지 아우르며 구글플레이 게임즈와 구글플레이 포인트 등 게임 생태계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시장에서는 단순 게임 유통 경쟁을 넘어 이용자 체류 시간과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레이 환경과 게임 커뮤니티,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플랫폼 기업들도 팬덤 기반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구글플레이는 이번 캠페인에서 모바일 게임을 PC와 태블릿 등 대화면 환경에서도 이어서 즐길 수 있는 '구글플레이 게임즈' 기능과 게임 이용에 따라 포인트와 보상을 제공하는 '구글플레이 포인트' 서비스를 핵심 요소로 내세웠다. 캠페인 영상은 총 5편의 숏폼 시리즈로 제작됐다. 광고 제작에는 독특한 연출 스타일로 유명한 콘텐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이 참여해 코믹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영상 속에서 페이커와 카리나는 도서관과 지하철, 버스 정류장, 카페, PC방 등 일상 공간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우연히 마주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연출한다. 게임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이용자 경험과 플랫폼 접근성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는 방식으로 일상생활과 게임을 연결해 구성했다. 특히 페이커가 노트북 화면으로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소개하거나 카리나의 휴대폰을 구하기 위해 과장된 액션을 선보이는 등 밈(Meme) 요소와 짧은 숏폼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연출도 담겼다. 이번 캠페인이 게임과 K팝, e스포츠 팬덤을 동시에 겨냥한 복합 마케팅 전략으로 분석된다. 페이커는 글로벌 e스포츠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카리나는 K팝 기반 글로벌 팬덤 영향력이 큰 아티스트다. 구글플레이가 하드코어 게이머층과 대중 이용자층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플레이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성수 지역 곳곳에서 페이커·카리나 캠페인 포스터를 운영한다. 이용자들은 QR코드를 통해 캠페인 영상과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오프라인 연계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 구글플레이는 향후에도 게임 콘텐츠와 플랫폼 서비스를 결합한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플랫폼 자체 경험과 커뮤니티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매력을 알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K팝과 e스포츠계에서 인기가 많은 '카리나'·'페이커'와 함께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즐거움과 구글플레이 포인트의 혜택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5-15 12:00:00
디즈니플러스, K-e스포츠 '글로벌 창구'로 부상… 아시안게임 앞두고 '빅딜'
[경제일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룡 디즈니플러스가 한국e스포츠협회와 손잡고 국내 e스포츠 콘텐츠의 글로벌 독점 중계권을 대거 확보했다. 오는 24일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 2026)’를 시작으로 하반기 예정된 KeSPA컵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생중계하며 K-e스포츠의 ‘글로벌 중계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수급을 넘어 급성장하는 글로벌 e스포츠 팬덤을 디즈니플러스 생태계로 흡수하려는 고도의 포석이다. 디즈니플러스가 e스포츠에 눈을 돌린 배경에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팬덤 경제’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최근 OTT 시장은 구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기존 이용자를 록인(Lock-in)시킬 수 있는 ‘킬러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특정 시간대에 폭발적인 트래픽을 유발하는 ‘라이브 이벤트’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특히 e스포츠는 충성도 높은 젊은 팬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들을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효과가 매우 크다. 디즈니는 자사의 스포츠 브랜드 ‘ESPN’의 노하우를 디즈니플러스에 이식하여 e스포츠를 단순한 게임 중계를 넘어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로 브랜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아시안게임’이 있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가대항전은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ECA 2026을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디즈니플러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잡았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국내 e스포츠 콘텐츠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기에 디즈니플러스와의 협력으로 성과를 나누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는 K-e스포츠가 이제 단순한 내수용 콘텐츠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상업적 가치를 지닌 ‘수출 상품’임을 디즈니가 인정한 것이라는 의미다. 향후 디즈니플러스와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력은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단순 생중계를 넘어 선수들의 훈련 과정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제작, ESPN의 전문 해설진이 참여하는 ‘프리뷰 쇼’ 등 다양한 파생 콘텐츠가 기획될 수 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가 “e스포츠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겠다”고 밝힌 것처럼 이번 파트너십은 디즈니가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약속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향후 국내 e스포츠 구단들의 스폰서십 유치나 선수들의 연봉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은 드라마와 영화, K팝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의 이번 투자는 K-e스포츠가 그 뒤를 잇는 차세대 ‘수출 효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일부 종목에 편중된 팬덤을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등 다양한 종목으로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 그리고 치지직, SOOP(구 아프리카TV) 등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시청자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력은 한국 e스포츠 산업이 ‘게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탐내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ECA 2026을 시작으로 디즈니플러스 위에서 펼쳐질 K-e스포츠의 여정이, 한국 콘텐츠의 영토를 얼마나 더 넓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4-06 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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