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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N지수 1860선 후퇴…외국인 1000억원대 순매도
[이코노믹데일리] 베트남 증시가 25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속에 정보기술 대형주 급락으로 흔들렸다. VN지수는 1860선으로 밀렸고 외국인은 하루 1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6.71포인트 하락한 1860.91로 마감했다. 반면 하노이거래소의 HNX지수는 0.51포인트 오른 263.23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365개 하락 종목은 346개로 매수 우위였으나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VN30에서도 17개가 올랐지만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낙폭이 컸다.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보다 늘었다. VN지수 거래량은 10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약 35조7000억동이었다. HNX지수도 7700만주 약 1조8000억동이 거래됐다. 장중 변동성은 컸다. 오전에는 1863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오후 들어 매도 압력이 다시 커졌다. 지수 하락에는 빈그룹(Vingroup)과 빈홈즈(Vinhomes) 정보기술 기업 FPT코퍼레이션(FPT Corporation) 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viation) 등이 영향을 줬다. 이들 종목이 합산 13포인트 넘게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고무 대기업 GVR과 철강사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정유사 BSR 은행 STB 등은 상승하며 7포인트가량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이 3.4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FPT는 3% 넘게 떨어졌고 일부 중소 IT 종목은 4%에서 7%대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과 미디어 서비스도 각각 2% 안팎 내렸다. 빈그룹과 빈홈즈 빈리테일 등 빈 계열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원자재 업종은 3.14% 상승했다. 호아팟그룹과 GVR MSR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업종도 장중 3%대 상승을 나타냈다. 금융주에서는 STB MBB VCB CTG 등이 오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이날 호찌민거래소에서 1조620억동 순매도했다. 특히 FPT에서 2조3000억동 넘게 순매도하며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외국인의 FPT 순매도는 지난 3일 이후 이어지고 있다. 하노이거래소에서도 528억동 순매도를 기록했다. 베트남 증시는 2025년 이후 개인 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었고 외국인 자금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외국인 수급 변화가 지수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원자재와 금융주 중심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도가 IT 대형주에서 확대될 경우 지수 상단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6-02-25 22:41:50
삼성중공업, 해양 SMR 실선 모델 공개…"대형 선박 현실적 대안될 것"
[이코노믹데일리] "해양 SMR(소형모듈원자로)은 대형 선박에 필요한 고출력·무탄소 에너지원으로 현실적 대안이 되고 있다." 김종원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 그룹장은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해양 강국 실현을 위한 SMR' 세미나에서 "강화되는 IMO 규제를 충족하려면 기존 연료 기반의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MO(국제해사기구)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양 SMR의 기술·정책 과제가 다뤄졌다. 최근 선박·해양플랜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무탄소 동력원인 해양 분야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조선·해운의 차세대 동력 대안으로 부상하며 국회 차원의 공식 논의가 시작된 셈이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공개한 해양 SMR 기반 실선 모델이었다. 이와 함께 김종원 그룹장은 이날 ▲1만5000TEU급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K-MSR Powered Ship) ▲174K급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기반 MARINA 원자력 모델 등 구체적인 설계 개념을 제시했다. 기존 연구나 개념 발표를 넘어 원자로 출력, 추진계통, 에너지 저장장치(ESS), 안전계통 등 실제 선박 설계를 상정한 엔지니어링 수준의 구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원 그룹장은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LNG·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만으로는 장거리 구간에서 탄소 감축 목표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원자력 추진선은 항로·운항 프로파일·출력 수요까지 포함해 완전 무탄소 운항이 가능한 '제로에미션 항해'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미국선급(ABS)·덴마크 시보그(Seaborg) 등과 협력하며 해양용 원자로 기술 개발과 안전성 검증을 병행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조선사가 맡아야 할 영역은 원자로 자체보다 전체 통합 설계"라며 "선체 구조, 열관리 시스템, 배관·추진 연결계통, 비상전원 설계 등은 조선사가 아니면 수행할 수 없는 핵심 업무"라고 강조했다. IMO의 탄소 규제는 이러한 기술 전환을 촉진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0·83 회의에서 확정된 중장기 감축 목표는 2050년 실질 배출 '제로'와 2030·2040년 단계별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IMO의 탄소곡선을 기존 연료 기술로는 따라잡기 어렵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SMR은 해운·조선이 향후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 에너지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양 SMR 논의가 '가능성 검토 단계'를 벗어나 조선사가 주도하는 실증·사업화 경쟁의 초기 국면으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발표에서 제시된 원자력 추진선 개념과 통합 설계 요소가 구체화된 만큼 향후 국제 규제 협의와 기술 검증이 진행되는 속도에 따라 실증선 등장 시점 역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025-12-08 18: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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