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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용자 진입벽 낮춘다…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 성장 서버 출시
[경제일보] 위메이드가 장수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에 성장 서버를 도입하며 신규·복귀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서비스 기간이 긴 MMORPG의 과제로 꼽히는 성장 격차와 진입 장벽을 낮춰 기존 팬덤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이용자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의 기간 한정 성장 서버 '승룡서버'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승룡서버는 내달 19일 정식 오픈하며, 이용자는 빠른 성장과 강화된 보상 체계를 통해 기존 서버보다 수월하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장수 MMORPG 시장에서는 신규 콘텐츠 출시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의 복귀와 신규 이용자의 진입을 돕는 성장 구조 개선이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존 고레벨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간 격차가 커지고, 초반 육성 과정에서 이탈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승룡서버를 통해 해당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승룡서버에서는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크게 줄여 빠른 성장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6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는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며, 70레벨까지는 절반, 80레벨까지는 5분의 4 수준으로 조정된다. 성장 과정에서 단계별 보상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특정 레벨 구간에 도달할 때마다 성물 등급의 '백룡 장신구'를 포함한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사냥 과정에서 무기와 갑옷 등 주요 장비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승룡서버에서 육성한 캐릭터와 획득한 장비는 향후 본 서버로 이전할 수 있을 예정이다. 성장 서버를 단순한 이벤트성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이용자를 기존 게임 생태계로 연결하는 역할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초반 플레이 환경도 개선했다. 캐릭터 생성 시 모든 무공을 습득한 상태로 시작하며, 영웅 획득 시 최고 등급인 '극상급 영웅'을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경험치와 아이템 드롭율이 25% 상승하는 버프도 상시 적용되며, 장비 제련 대기 시간과 보스 몬스터 재등장 시간을 줄여 성장 속도를 높였다. 게임 업계에서는 최근 과거 인기 IP를 활용한 '뉴트로' 전략이 확대되면서 장수 게임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라이브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규 IP 개발 비용과 흥행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이용자 기반을 가진 게임을 업데이트와 운영 방식 개선으로 장기 서비스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미르의 전설2' 역시 위메이드의 대표 IP 중 하나로, 지난 2001년 출시 이후 20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오며 국내외 이용자층을 확보해왔다. 위메이드는 원작 IP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성장 서버와 신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승룡서버 사전 예약은 오는 8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 전원에게 '성수의 상자'를 비롯한 버프 아이템과 영물, 펫 보상을 제공하며, 신규 개설한 '미르의 전설2 카카오톡 채널' 추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르 굿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자회사 '전기아이피'에서 서비스하는 PC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가 기간 한정 성장 서버 '승룡서버'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며 "사전 예약 참여자 전원에게 '성수의 상자'를 비롯한 버프 아이템과 영물, 펫 보상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2026-07-29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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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넘어 산업 AI로…엔씨·엔비디아 협력 범위 커진다
[경제일보] 엔씨소프트가 신작 ‘신더시티’를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와 그래픽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게임, 피지컬 AI 영역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의제 등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엔씨는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주요 PC 온라인게임 개발 과정에서 엔비디아 GPU와 그래픽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왔다. 고품질 그래픽과 대규모 온라인 환경 구현 과정에서 이어진 협력 관계가 최근 차세대 게임 기술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최근 협력의 중심에는 엔씨 자회사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시네마틱 3인칭 슈터(TPS) ‘신더시티’가 있다. 신더시티는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엔비디아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공개됐다. 엔씨는 이 게임에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 레이 리컨스트럭션, 엔비디아 리플렉스 등 최신 RTX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 출시도 예고한 상태다. 엔비디아와 엔씨의 협력은 국내 행사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엔씨는 단독 게임 시연사로 참여해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선보였다. 이어 지스타 2025에서는 엔씨 부스의 모든 시연 PC에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80이 탑재되며 양사의 기술 협력 관계를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논의 범위가 단순 그래픽 기술 협력을 넘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GPU는 게임 렌더링 장비를 넘어 AI 기반 콘텐츠 생성과 물리 시뮬레이션, 캐릭터 행동 예측, 개발 자동화, 클라우드 게임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NC AI의 피지컬 AI 사업은 새로운 접점으로 거론된다. NC AI는 지난 3월 로봇이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공개했다. 이후 포스코DX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로템과는 국방 분야 피지컬 AI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제조·물류·국방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최근 로보틱스와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 축적된 3D 시뮬레이션과 물리엔진, AI 기술이 현실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양사의 전략적 방향성이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실질적인 성과는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가 도출되느냐에 달려 있다. 신더시티의 RTX 기술 적용과 지포스 나우 연동은 이미 가시화됐지만 피지컬 AI 분야는 연구개발과 실증, 상용화 검증이 필요한 초기 단계다. 업계에서는 엔씨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산업용 AI로 확장하고, 엔비디아가 보유한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협력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젠슨 황 CEO와 김택진 대표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5: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