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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 등 C레벨 6명, 7억원 자사주 매입…'책임 경영'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포함한 핵심 경영진이 총 7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다졌다. 이는 최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주주와 시장에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직접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네이버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최수연 대표가 지난 9일 자사 주식 786주(약 2억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광현 CDO(최고디자인책임자), 김범준 COO(최고운영책임자), 김희철 CFO(최고재무책임자), 유봉석 CRO(최고관계책임자), 황순배 CHRO(최고인사책임자) 등 C레벨 5명도 각각 1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최수연 대표는 취임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해왔다"면서 "이번에는 새롭게 구성된 C레벨 리더십 전체가 동참함으로써 특정 이슈에 대한 대응이 아닌 '팀 네이버'로서의 성장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단순한 책임 경영 제스처를 넘어선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현재 주가가 회사의 본질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경영진의 공통된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최근 광고 시장 둔화와 커머스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꺾이며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신규 서비스와 '하이퍼클로바X'의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본격화될 AI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주주들에게 '함께 가자'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네이버는 최근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C레벨 리더십을 개편하고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웹3 등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파격적이다.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고 현금 배당을 확대하는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넘어, 기업 성장의 과실을 주주들과 공유하겠다는 장기적인 약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단기적인 주가 부양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근본적인 기업 가치 상승(리레이팅)을 위해서는 AI 사업의 성과가 숫자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네이버는 올해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B2B 솔루션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의 고객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고도화를 통해 광고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치열해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플랫폼의 공세에 맞서 점유율을 지켜내야 한다. 증권가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라면서도 "결국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 AI 사업에서 의미 있는 매출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2-11 17:02:57
솔트웨어, 3년 만에 흑자 전환…'AI 클라우드' 승부수 통했다
[이코노믹데일리] 코스닥 상장사 솔트웨어(328380)가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단순한 클라우드 재판매(Reselling)를 넘어 기술 지원 중심의 관리형 서비스(MSP)로 체질을 개선하고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AX(인공지능 전환)'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솔트웨어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2025사업연도 연결 기준 매출액 636억원, 영업이익 5억6000여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8억3000여만원)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그동안 공격적인 AI 투자로 인한 적자 터널을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 실현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 단순 유통 넘어선 '기술 MSP'…수익성 개선의 일등공신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의 핵심은 주력인 클라우드 사업의 질적 성장이다. 솔트웨어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단순 중개하는 역할을 넘어 구축부터 운영, 컨설팅까지 도맡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영역을 대폭 강화했다. 정희철 솔트웨어 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고객을 연결해 주는 '레퍼럴(Referral)'이나 재판매 수준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며 "우리는 자체 전문 인력을 투입해 컨설팅부터 구축, 기술 지원까지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MSP 모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시작한 것과 달리 솔트웨어는 20년 넘게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서버와 네트워크를 다뤄온 '전통 인프라' 강자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려는(마이그레이션) 기업들의 니즈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갖췄다는 의미다. 이는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처럼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AI가 사람 일손 덜었다"…운영 효율 3배 '껑충' 흑자 전환의 또 다른 비결은 'AI를 통한 운영 자동화'다. 솔트웨어는 클라우드 관제 및 운영 시스템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접목해 인력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정 팀장은 "과거에는 엔지니어 1명이 10개 고객사를 관리했다면 AI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30개 고객사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다"며 "늘어난 효율성만큼 남는 인력을 핵심 비즈니스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IT 서비스 업계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키(Key)'가 됐다. 시장의 눈은 이제 솔트웨어의 다음 스텝인 '시장 확대'와 '글로벌 진출'로 쏠리고 있다.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급제 개편 등으로 외산 클라우드의 공공·금융 시장 진입 장벽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점은 호재다. 다만 정 팀장은 "금융권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영역에서는 여전히 규제 장벽이 존재하지만 시장이 열리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며 "규제가 완화되어 벤더사들의 진입이 본격화되면 준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솔트웨어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과거 베트남 스마트팜 사업 경험 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최적화 및 AI 보안 솔루션을 패키징해 아직 클라우드 전환이 더딘 미개척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등 대형 MSP들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중견 주자인 솔트웨어가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20년 업력의 인프라 DNA에 AI라는 날개를 단 솔트웨어가 2026년 클라우드 시장의 '알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2026-02-04 09: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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