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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해킹 잡는다"…SK쉴더스, ICML서 보안 AI 기술 공개
[경제일보] SK쉴더스가 글로벌 3대 인공지능(AI) 학회로 꼽히는 ICML 2026에 연구 논문을 올리며 AI 기반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사이버 공격 방식이 복잡해지면서 보안업계 역시 단순 관제 중심을 넘어 AI 원천기술 확보 경쟁에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SK쉴더스는 자사 사이버보안 AI 연구 조직 '사이버보안AI랩스' 소속 임정훈 선임의 연구 논문이 글로벌 AI 학회 'ICML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ICML은 'NeurIPS', 'ICLR'과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히는 대표적인 AI 학술 행사로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CML 2026'에서 전 세계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실제 사이버 공격 환경에서 발생하는 '불규칙 시계열 데이터'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안 탐지 시스템은 공격이 일정한 흐름과 패턴으로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다만 실제 해킹과 침투 공격은 발생 시점과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단시간 집중 공격이나 장기 잠복형 공격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존 방식으로는 불규칙하게 이어지는 공격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이상 징후를 놓치거나 탐지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최근 생성형 AI 기반 공격과 자동화된 해킹 기법이 확산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의 대응 한계 역시 업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SK쉴더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불규칙한 공격 흐름 자체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기술 'QuITE(쿼리 기반 불규칙 시계열 임베딩)'를 제시했다. 시간 간격이 서로 다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해 실제 공격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기술은 기존 AI 모델과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안 탐지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확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 데이터셋 기반 성능 검증에서는 기존 시계열 분석 방식 대비 최대 45.9%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기록했다. AI 기반 사이버보안 경쟁이 단순 탐지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공격 패턴을 얼마나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보안기업들 역시 AI 기반 자율형 보안운영센터(SOC)와 실시간 위협 탐지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쉴더스 역시 이번 연구 성과를 실제 보안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자사 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과 MDR(관리형 탐색 & 응답) 서비스 등에 해당 기술을 연계해 위협 탐지와 분석·대응 정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방식으로 탐지하기 어려웠던 이상 징후 식별 역량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과 자율형 보안운영센터 등 차세대 AI 보안 기술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AI와 자동화 기반 실시간 탐지·대응 체계를 강화해 신·변종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 부사장은 "이번 ICML 논문 채택으로 SK쉴더스의 AI 연구 역량이 글로벌 학계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연구 성과를 자사 서비스에 연계해 탐지·분석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사이버보안 특화 AI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5:46:25
LG유플러스, MWC26서 K-스타트업 '쇼케이스'…AI 동맹군 이끌고 글로벌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10개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기술 쇼케이스'를 연다.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 기술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자처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LG유플러스는 MWC의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 자사와 협력 중인 AI 스타트업 10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4YFN은 '4년 뒤 MWC 본 무대의 주인공이 될 기업'을 발굴하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행사다. LG유플러스는 항공권과 부스 임차료 등 참가 비용 전액을 지원해 이들이 기술 시연과 글로벌 투자사 미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참가하는 10개사는 모두 LG유플러스와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인 파트너다. 특히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페어리테크 등 5개사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쉬프트(Shift)' 소속이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유망 AI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 협력과 투자를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형 AI 보안(에임인텔리전스) △커머스 자동화(인핸스)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LM, 옵트에이아이) 등 미래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 4YFN 어워드 Top 20에 韓 3사…'LGU+의 안목' 입증 이번 LG유플러스의 '옥석 가리기'는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 '4YFN 어워즈' 최종 후보 20곳에 LG유플러스가 지원하는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 등 3곳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종 후보에 한국 기업은 이 3곳이 전부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기술 선별 능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4YFN 어워즈는 참가 기업 중 디지털 전환(DX), 헬스테크 등 5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참가를 시작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쉬프트' 프로그램을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운영하고 공동 펀드를 조성해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김성묵 LG유플러스 투자/제휴담당(상무)은 "국내 AI 스타트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통신사의 안정적인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하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MWC에서 성과를 낼 경우 국내 AI 기술의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18 12:00:16
MS "키운 호랑이가 주인 물라"…오픈AI '혈맹' 균열 공식화
[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자본으로 성장한 오픈AI를 향해 공개적인 견제구를 던졌다. 오픈AI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관리 서비스 '프론티어'를 앞세워 MS의 핵심 텃밭인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직접 공략하자 '혈맹' 관계를 넘어선 '무한 경쟁' 체제를 선언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저드슨 알토프 MS 상업 부문 CEO는 최근 영업 조직에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오픈AI는 존중받을 만한 경쟁사이지만 그들은 MS가 가진 플랫폼 역량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내부 결속용 메시지가 아니다. MS는 그동안 오픈AI의 기술을 자사 제품(코파일럿)의 엔진으로 활용하며 '윈-윈' 전략을 취해왔으나 오픈AI가 '모델 공급자'를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하려 하자 이를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알토프 CEO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오픈AI는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데이터센터)가 없는 소프트웨어 기업일 뿐이라는 점을 파고들었다. 그는 "오픈AI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자체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라며 "반면 MS 애저(Azure)를 이용하면 오픈AI뿐만 아니라 앤트로픽, 미스트랄, xAI 등 다양한 모델을 입맛대로 골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 고객들에게 '특정 모델 종속(Lock-in)'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MS가 가진 '보안'과 '규정 준수(Compliance)' 역량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대기업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데이터 보안과 운영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은 스타트업인 오픈AI가 아니라 수십 년간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지배해온 MS라는 논리다. ◆ 130억달러 밀월의 끝…각자도생 나선 두 거인 양사의 균열은 예견된 수순이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달러(약 18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지분 49%를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해 오픈AI가 비영리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영리 기업인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고 MS 클라우드 독점 사용 조항을 삭제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오픈AI는 최근 오라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컴퓨팅 파워 협력을 논의하며 '탈(脫) MS'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MS의 컴퓨팅 자원만으로는 AGI(범용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맞출 수 없다"며 독자적인 인프라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프론티어' 서비스 출시는 MS를 거치지 않고 기업 고객과 직접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MS 역시 '오픈AI 리스크' 헤지에 나섰다.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최근에는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파이(Phi)' 시리즈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MS는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AI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2026년 IT 시장의 화두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오픈AI의 '프론티어'와 MS의 '에이전트 365(Agent 365)'는 기업의 업무 자동화 주도권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영업망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쥔 MS가 우세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오픈AI가 압도적인 모델 성능을 앞세워 기업 고객에게 '직거래'를 유도하고 자체적인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MS의 플랫폼 장악력도 흔들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는 AGI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기술적 협력은 유지하겠지만 수익이 걸린 B2B 시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적이 될 것"이라며 "MS의 '가두리 양식장(플랫폼)' 전략과 오픈AI의 '탈출' 시도가 2026년 AI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2026-02-09 09:05:00
MS, 첫 로보틱스 모델 '로-알파' 공개... "촉각 느끼고 양손 쓴다"
[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촉각까지 느끼는 자체 개발 로봇 기술을 공개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쟁탈전에 가세했다. 생성형 AI가 언어와 시각 정보를 정복한 데 이어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행동하는 로봇으로 전선을 확대한 것이다. MS는 22일(현지시간) 자사 연구소(MS리서치) 홈페이지를 통해 첫 로보틱스 모델 '로-알파(Rho-alpha)'를 전격 공개했다. 이 모델은 MS의 소형언어모델(sLLM)인 '파이(Phi)'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기존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에 촉각 센싱을 더한 'VLA 플러스(+)' 기술이 적용됐다. 로-알파의 가장 큰 특징은 '촉각'과 '양손 조작'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알파는 콘센트에 꽂힌 플러그를 뽑아 다른 위치로 옮겨 꽂거나 복잡한 버튼 조작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로 상황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손끝으로 전해지는 힘(Force)과 접촉 상태를 감지해 정교한 힘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 실시간 학습 능력도 강화했다. 로봇이 작업 중 오류를 범할 경우 사용자가 3D 마우스 등으로 동작을 교정해주면 이를 즉각적으로 학습해 다음 행동에 반영한다. 별도의 복잡한 코딩 없이 인간의 피드백만으로 로봇을 훈련시킬 수 있는 셈이다. 애슐리 로렌스 MS 리서치 부사장은 "피지컬 AI는 생성형 모델이 언어와 시각 영역을 혁신했듯 로보틱스 분야를 재정의할 것"이라며 "비구조화된 환경에서도 로봇이 자율적으로 인지하고 행동하는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S는 향후 로-알파를 실제 로봇 시스템에 도입할 파트너사를 모집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2026-01-22 1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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