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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볼까" 고민 줄인 AI…B tv 에이닷, 시청 습관 바꿨다
[경제일보] 콘텐츠가 넘칠수록 무엇을 볼지 고르는 시간도 길어진다. SK브로드밴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디어 서비스 ‘B tv 에이닷’은 리모컨 검색과 메뉴 탐색을 대화형 추천으로 바꾸며 이 같은 ‘선택 피로’ 줄이기에 나섰다. 회사가 공개한 이용 데이터에서는 AI와의 대화가 실제 시청과 주문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17일 B tv 에이닷 출시 2주년을 맞아 이용 현황을 공개했다. 2024년 9월 시작한 이 서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70만명, 월간 대화 건수는 2100만건을 넘어섰다. 이용자는 “아이와 볼 만한 영화”, “요즘 인기 드라마”처럼 자연어로 말해 B tv 주문형비디오(VOD)와 실시간 방송, 유튜브·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미디어 관련 대화를 나눈 고객의 55%는 AI가 제시한 답변에서 실제 콘텐츠를 선택했다. 콘텐츠 제목이나 배우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도 장르와 분위기, 시청 상황을 설명하면 관련 작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검색 방식을 바꾼 결과다. 장기 이용자일수록 시청과 구매 활동도 활발했다. B tv 에이닷을 5개월 연속 이용한 고객은 1개월 미만 이용자보다 월평균 에이닷 이용일수가 1.7배, 대화량이 1.8배, VOD 시청시간이 1.6배 높았다. B tv 고객 가운데 VOD·유튜브·OTT를 이용한 비율도 에이닷 이용자는 80.4%로 미이용자 24.1%보다 3.3배 높았다. VOD 구매율은 B tv 전체 고객보다 5%포인트 높았다. 시장 환경도 TV 플랫폼의 검색 기능을 중요하게 만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률은 89.1%, 평균 이용 서비스는 2.1개였다. 플랫폼이 늘어난 만큼 콘텐츠를 한 번에 찾고 비교하는 기능이 가입자 유지와 소비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AI 추천을 구독상품과 셋톱박스로 연결하고 있다. 지상파 3사 콘텐츠를 포함한 ‘B tv+ max’와 장면별 화질·색감을 자동 조정하는 ‘AI 5 셋톱박스’를 결합해 B tv를 콘텐츠 검색부터 시청과 결제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허브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출시 2주년과 추석을 맞아 18일부터 27일까지 이벤트도 연다. 기간 중 에이닷과 대화한 고객 4만명에게 B캐시 1000포인트를 제공하고, 첫 대화를 시작한 1만명에게도 같은 포인트를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5만 포인트를 준다. 유창민 SK브로드밴드 B tv 서비스기획담당은 “에이닷이 콘텐츠 탐색을 넘어 실제 이용 행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확인했다”며 추천과 혜택, 구매를 아우르는 AI 미디어 경험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대화량 증가가 유료 VOD와 구독 유지율, 해지율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다.
2026-09-17 1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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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지역 청년의 '정착'을 담다…'위대한 삼촌' 시즌2 론칭
[경제일보] SK브로드밴드가 지역에 정착해 새로운 사업을 일군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 시즌2를 선보인다. 지방소멸과 청년 취업난을 단순한 사회문제로 다루는 대신 지역을 직접 선택한 청년들의 창업과 정착 과정을 통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회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브로드밴드는 베리미디어, 연합뉴스TV JOB과 공동 제작한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 시즌2를 24일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농촌·어촌·산촌을 뜻하는 ‘삼촌(三村)’을 제목에 담은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일군 청년 CEO 6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경남 고성에서는 타조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을 추진하는 김현희 타조랜드 대표가, 경북 문경에서는 20년간 방치된 고택을 관광·문화공간으로 되살린 도원우·김이린 부부가 등장한다. 경북 상주에서는 K-펫푸드 수출에 도전하는 안은진 애니콩 대표의 사업 여정을 담는다. 제주 애월의 손인준 그린비즈 대표는 200만원으로 시작한 양봉 사업을 체험형 사업으로 키웠고, 경북 구미 김범석 휘록 대표는 엘크 사육을 기반으로 녹용 제품 개발에 나섰다. 제주 구좌에서는 파지 채소를 활용해 그래놀라를 만드는 안주희 열일체인지 대표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역의 자원이나 문제를 사업 기회로 바꿨다는 점이다. 단순한 성공담보다 창업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 지역에 정착하면서 마주한 현실을 담아 로컬 창업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 시즌1보다 방송 시간 앞당기고 소재 넓혀 시즌2는 시즌1보다 방송 시간을 앞당겼다. 지난해 시즌1이 오후 3시30분에 방송됐다면 이번 시즌은 평일 오후 5시30분으로 편성했다. 내레이션은 시즌1의 남희석에 이어 아나운서 오영실이 새롭게 합류했다. 소재도 농축산업, 식품, 관광, 공간재생 등으로 넓혔다. 지역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집중 조명해 지역채널의 콘텐츠 차별화를 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역채널을 활용한 여행·농촌체험 등 로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지역의 사람과 사업을 콘텐츠로 보여주며 지역채널의 역할을 ‘지역 정보 전달’에서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 시즌2는 10월 2일까지 평일 오후 5시30분 B tv 케이블 채널 1번 ‘ch B tv’와 리빙TV, 연합뉴스TV JOB 등에서 방송된다. 박인서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담당은 “지역 소멸과 청년 이탈, 취업난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고자 했다”며 “이들의 선택과 여정이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4: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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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AI' 6파전, 최대 3곳만 웃는다…B200 512장 놓고 격돌
[경제일보] 전 국민이 이용량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6개 사업자가 도전장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가운데 2~3곳만 선정하기 때문에 최소 3곳은 탈락한다. 특히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512장을 놓고 사업자 간 경쟁이 벌어지면서 통신사와 플랫폼, AI 전문기업의 전략 대결도 본격화됐다. 1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마감된 공모에 △SK텔레콤 △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엠케이디(MKD) △제논 등 6개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11일이었던 접수 마감일은 일주일 연장됐다. ‘모두의 AI’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연계해 국산 AI 모델을 실제 대국민 서비스로 확산하는 후속 사업이다.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올해 출시하고, 향후 자산관리·학습 코칭·노후 설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1인 1 AI 에이전트’ 시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 B200 512장 놓고 ‘자원 경쟁’ 이번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AI 서비스 자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자원이다. 정부는 올해 엔비디아 B200 GPU 최대 512장을 선정 사업자에 지원한다. 2개 사업자를 선정하면 각각 256장씩 배분하고, 3개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256장과 128장 단위로 차등 지원한다. 사업자는 국산 AI 모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 공모 기준상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고, 다른 국내 기업의 국산 모델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외산 모델은 필요한 경우 최소한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도 외산 모델을 단순히 20%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GPU 확보량에 따라 서비스 운영 능력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번 평가에서는 단순한 AI 모델 성능뿐 아니라 GPU 활용과 인프라 운영, 대국민 서비스 구현 역량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정도 빠듯하다. 정부는 이달 말 사업자를 확정한 뒤 9월 협약을 거쳐 9월 말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9월 말 베타부터 12월 정식 출시까지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술력과 함께 서비스 실행력이 중요해졌다. ◆ SKT·KT·카카오, ‘생활형 AI’ 승부 SK텔레콤은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금융·모빌리티·교육·세무·복지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전반을 공략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라이너,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 엘리스그룹, 페르소나AI, 노타, 셀렉트스타, 에임인텔리전스, 신한카드, 하나카드, 굿닥, 해빗팩토리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월간 이용자 1000만명대의 AI 서비스 ‘에이닷(A.)’과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대화와 검색·요약, 문서·이미지 분석, 일정 관리 등을 제공하는 범용 챗봇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공공 서비스 탐색과 신청, 증명서 발급은 물론 의료·교통·금융·교육 분야의 예약·신청·결제까지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KT는 검색과 쇼핑, 주거, 교육, 금융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을 꾸렸다. 다음과 솔트룩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무신사, 직방, 커넥트웨이브, BC카드, 딥서치, 액션파워, 래블업, 리벨리온, 베슬에이아이코리아, EBS 등이 참여했다. KT는 포털·검색과 커머스, 금융, 교육 등 이용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벨리온과 베슬에이아이코리아 등 AI 반도체·인프라 기업을 포함해 서비스뿐 아니라 AI 연산 환경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LG 계열사들과 손잡았다. 카카오 컨소시엄에는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LG CNS, LG유플러스, LG전자,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데이원컴퍼니, 자비스앤빌런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크라우드웍스, 퓨리오사AI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대규모 이용자 접점을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 ‘카나나’와 행정안전부와 함께 운영한 AI 국민비서 경험을 앞세운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제공과 모델 고도화·안전성 검증, LG유플러스는 통신 고객을 활용한 대규모 실증과 품질 검증, LG전자는 생활가전 등 디바이스 연계, LG CNS는 공공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를 맡는 구조다. 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독자적으로 주관 컨소시엄을 꾸리는 대신 카카오를 중심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한 점도 눈에 띈다. ◆ 이스트소프트·중소 AI 기업도 도전장 이스트소프트는 메가존, 비드래프트, 슈어소프트테크, 와이즈넛, 이스트에이드, 폴라리스오피스,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보안 및 품질 검증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대국민 AI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엠케이디와 제논은 단독으로 제안서를 냈다. 엠케이디는 리서치 특화 AI 플랫폼 ‘큐럴(Keural)’, 제논은 B2C AI 에이전트 포털 ‘제나(GenA)’를 기반으로 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경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수 가운데 하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불참이다.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검색·플랫폼 운영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진행 중인 다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국방·제조 등 B2B·B2G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모두의 AI’는 네이버 없이 SK텔레콤·KT·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AI 전문기업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진짜 승부는 사업자 선정 이후다. 정부가 제공하는 B200 512장은 대규모 모델을 새로 학습하기 위한 자원이라기보다 올해 대국민 서비스 구축과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초기 인프라다. 정부 역시 올해는 모델 개발보다 서비스 개발이 중심인 만큼 GPU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입장이다. 2027년 이후에는 서비스 운영과 고도화에 필요한 정부 지원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사업자들은 제한된 GPU로 얼마나 많은 이용자의 AI 요청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국산 AI 모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 무료 서비스라는 공공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정부는 필수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GPU 지원 범위를 넘어 이용자가 늘더라도 기업이 자체 수익모델 등을 활용해 핵심 기능의 무료 제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급·특화 기능 등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가 가능하지만,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만큼 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모두의 AI’ 경쟁은 6개 사업자 중 누가 정부 GPU를 확보하느냐에서 끝나지 않는다. 12월까지 국민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무료 서비스의 트래픽을 감당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전망이다.
2026-08-19 17: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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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대표 "AI 데이터센터 지금이 골든타임"…SK하이퍼로 15GW 도전
[경제일보]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개발 전문회사 ‘SK하이퍼’를 앞세워 AI 인프라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을 먼저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을 유치해 한국을 아시아 AI 인프라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AI 인프라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이 실행의 골든타임”이라며 “회사의 핵심 성장 사업인 AI DC의 빠른 실행과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SK하이퍼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AI DC 사업개발 전문 자회사 SK하이퍼 설립을 의결했다. SK하이퍼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며,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총 7500억원 한도에서 사업 진척에 맞춰 자금을 나눠 출자한다. SK하이퍼는 신규 AI 데이터센터의 부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 사업 구조 설계, 대규모 건설을 담당한다. 기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조직과 분리해 장기간 걸리는 인허가와 전력 협의, 부지 개발을 전문적으로 추진하려는 선택이다. 정 대표는 “SK하이퍼는 모든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부지와 전력 등 핵심 병목 요인을 선점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운영할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건설 과정에서는 전력 공급과 송전망, 부지, 냉각 설비, 인허가가 속도를 좌우한다. 사업개발 법인을 별도로 만든 배경도 컴퓨팅 장비를 도입하기 전에 이러한 기반 시설부터 확보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은 세 회사가 역할을 나눠 추진한다. SK하이퍼는 신규 AI DC 개발과 대규모 구축을 맡고, SK텔레콤은 AI 팩토리를 비롯한 사업 모델과 소프트웨어·서비스 역량을 확보한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운영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 대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하이퍼가 하나의 목표로 나아갈 실행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AI 인프라 가치사슬의 핵심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까지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 2035년에는 총 15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서남권 등에 대규모 AI DC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5GW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현재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장기 목표다. SK텔레콤이 출자하는 7500억원만으로 전체 시설을 건설하기는 어려운 만큼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외부 투자, 글로벌 빅테크의 장기 사용계약을 결합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SK하이퍼의 초기 자금은 직접 건설비 전체보다 부지와 전력 등 사업 기반을 먼저 확보하는 데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센터 용량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려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간 시설을 사용할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 GPU와 냉각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시설을 적기에 완공하고 투자비를 회수할 사업 구조를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 정 대표는 “이제부터 과감하게 움직이고 역량을 단단하게 키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퍼 출범은 통신 중심의 SK텔레콤이 AI 인프라 개발·운영 사업자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첫 조직 개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2026-07-24 12: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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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네이버·넷플릭스까지…47개 플랫폼 '이용자 보호' 성적표 받는다
[경제일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 네이버, 구글, 넷플릭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사업자 47곳이 올해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징금과 과태료 등 행정처분에 대한 감점이 강화되고 실제 이용자 피해 사례가 평가에 더욱 직접 반영되면서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역량이 한층 엄격하게 검증될 전망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5일 제23차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계획'을 의결했다.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사업자의 이용자 피해 예방과 민원 처리, 서비스 개선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 이통3사부터 구글·넷플릭스·쿠팡까지…47개 사업자 대상 올해 평가 대상은 총 47개 사업자다. 기간통신사업자는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알뜰폰 등 3개 분야 21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평가를 받는다. 초고속인터넷은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딜라이브, KT HCN, CMB가 대상이다. 알뜰폰 분야에서는 KT엠모바일, SK텔링크,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 KT스카이라이프, KB국민은행, 프리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등이 포함됐다. 부가통신사업자는 총 26곳이다. 검색 분야에서는 네이버와 다음, 구글이, 앱마켓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삼성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가 대상이다. SNS는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OTT는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가 평가받는다. 쇼핑 분야는 쿠팡, 네이버스토어,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가 포함됐으며, 개인방송은 숲(SOOP)과 네이버 치지직, 배달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 중고거래는 당근이 대상이다. 지난 2년 동안 시범평가를 받아온 아이즈비전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부터 본평가로 전환된다. 올해 평가는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방미통위는 과징금과 과태료,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에 대한 감점 폭을 확대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와 이용자 피해 사례도 평가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단순히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피해가 얼마나 발생했고, 사업자가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복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평가 항목도 이용자 보호 관리체계, 법규 준수 실적, 피해 예방 활동, 이용자 의견 및 불만 처리, 이용자 보호 업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는 처음으로 주관식 설문을 도입해 실제 이용자 경험이 평가 결과에 보다 직접 반영되도록 했다. ◆ SKT 해킹·해외 플랫폼 논란…평가 무게감 더 커졌다 올해 평가가 예년보다 주목받는 이유는 정보통신 서비스가 국민 생활과 더욱 밀접해졌기 때문이다. AI 서비스 확산과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따라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피해 구제, 고객 대응 체계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를 비롯해 해외 플랫폼의 소비자 보호 논란, AI 기반 서비스 확대 등 이용자 보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상황이다. 방미통위가 사회적 이슈 반영 비중을 높인 것도 이 같은 환경 변화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용자 보호 평가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평가 결과가 우수한 사업자는 정부 표창을 받을 수 있으며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과징금 부과 시 매우 우수 등급은 최대 30%, 우수 등급은 최대 20%까지 감경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이용자 보호 수준이 미흡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자는 평가 결과가 향후 감독과 제재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플랫폼 경쟁이 서비스 기능을 넘어 신뢰 경쟁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이용자 보호 평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통신사와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느냐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용자의 권리를 보호했느냐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07-15 22: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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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판정에 KT·SKB도 긴장…노란봉투법, 통신 외주 구조 흔든다
[경제일보] LG유플러스에서 시작된 개정 노조법(일명 노란봉투법) 파장이 KT와 SK브로드밴드로 번질 조짐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LG유플러스 설치·수리 노동자들에 대한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신 현장을 담당하는 다른 통신사 하청·자회사 노동자들도 원청 교섭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신업계가 비용 효율과 현장 대응력을 이유로 유지해 온 외주·자회사 운영 구조가 새로운 법적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KT서비스지부는 원청인 KT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KT서비스지부는 인터넷과 IPTV 개통·설치·수리 업무를 담당하는 KT서비스북부와 KT서비스남부 소속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그동안 일부 업무 외주화에 반대하며 구조조정 철회와 고용 안정을 요구해 왔다. 향후 원청 교섭이 현실화할 경우 외주화 정책, 일감 배분, 작업 기준, 현장 안전, 고용 안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식적인 교섭 신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 사례 이후 내부 논의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LG유플러스 사례다. 서울지노위는 LG유플러스 인터넷·IPTV 설치와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교섭 요구와 관련해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통신업계에서 나온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 설치·수리 현장으로 번진 원청 책임 논란 쟁점은 통신 현장 업무가 원청 서비스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느냐다. 설치·수리 기사들은 원청 소속이 아니더라도 고객 접점에서 통신사 브랜드를 대표한다. 원청이 작업 기준과 고객 응대 방식, 장애 처리 절차, 안전 규정 등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근로조건과 분리해 보기 어렵다는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영향권에 들어섰다. 자회사 홈앤서비스 소속 노동자들도 원청 교섭과 관련한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청이 교섭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노동위원회 판단을 구하는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신업계는 인터넷 설치와 IPTV 개통, 장애 처리, 고객센터 운영 등 다양한 현장 업무를 자회사와 협력업체를 통해 수행해 왔다. 이 같은 구조는 비용 관리와 인력 운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었지만,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에는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어느 정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으로 떠올랐다. 업계는 비용 부담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원청 교섭이 곧바로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장비 지급과 휴식시간 보장, 업무량 조정, 복리후생, 도급 구조 개선 등이 교섭 의제로 다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법률 검토와 노동위원회 대응, 노무 자문 등 간접 비용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 단위 현장망을 운영하는 통신업계 특성상 파급 효과도 적지 않다. 특정 사업장에서 사용자성이 인정될 경우 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자회사와 협력업체 노동자들도 같은 논리로 원청 교섭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설치·수리·유지보수 등 현장 업무는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계열사와 협력사를 활용하는 구조가 넓게 형성돼 있는 만큼 개정 노조법 이후 법적·경영상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란봉투법은 통신업계에 단순한 노무 이슈를 넘어선 과제가 되고 있다. 원청 브랜드 아래 자회사와 협력업체가 떠받쳐 온 현장 운영 구조를 어디까지 책임의 범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원청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기보다 변화한 법 환경 속에서 책임의 범위와 현장 운영 원칙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2026-06-19 15: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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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토스 프론트를 무상으로 설치 해드립니다…통신·결제 결합 승부수
[경제일보] SK브로드밴드가 토스플레이스와 손잡고 소상공인 매장의 통신비와 결제 인프라 부담을 낮추는 제휴 상품을 내놓는다. 초고속인터넷과 결제 단말기, POS 솔루션을 따로 도입해야 했던 매장 운영 구조를 하나로 묶어 자영업자의 고정비 절감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다. SK브로드밴드는 결제 단말기 및 POS 솔루션 기업 토스플레이스와 소상공인 대상 통신·결제 제휴 상품을 오는 25일 공식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통신 인프라와 토스플레이스의 매장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형태다. 신규 제휴 상품에 가입하는 소상공인은 적용 조건에 따라 SK브로드밴드 인터넷 요금을 매월 최대 44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1G 인터넷, 3년 약정 기준이다. 기존 결합할인을 받고 있는 고객도 조건을 충족하면 이번 제휴 할인을 별도로 적용받을 수 있다. 통신 상품을 이미 묶어 쓰는 매장도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할인 효과를 높였다. 또한 토스 프론트와 토스 포스(POS)를 함께 설치하는 SK브로드밴드 고객에게만 토스 프론트가 무상 제공된다. 단순히 인터넷 상품에 가입하거나 토스 프론트만 설치하는 고객 전체에 적용되는 혜택은 아니다. 향후 실제 가입 단계에서는 약정 조건, 설치 상품, 프로모션 적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토스 프론트는 카드 결제뿐 아니라 삼성페이, 애플페이, 간편결제, 페이스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단말기다. 토스 포스와 연동하면 키오스크 모드 전환, 고객 관리, 매출 분석 등 매장 운영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결제 단말기를 단순 승인 장비가 아니라 주문, 고객, 매출 데이터를 연결하는 매장 운영 접점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제휴는 소상공인 시장의 비용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상공인 기업체 수는 613만개를 넘어섰고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소상공인 비중도 늘고 있다. 인건비와 임대료, 배달비, 공공요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통신과 결제, 매장관리 시스템을 한 번에 묶는 상품은 고정비 절감형 디지털 전환 모델로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로서도 이번 제휴는 단순 인터넷 가입자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유료방송과 가정용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SOHO 시장은 통신사가 B2B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영역이다. 매장 인터넷은 카드 결제, 배달 주문, 키오스크, CCTV, 와이파이, 보안 서비스와 맞물려 있어 부가 상품 확장이 가능한 기반이 된다. 토스플레이스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보급망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토스는 그동안 토스 프론트와 토스 포스를 앞세워 기존 VAN 중심 결제 단말 시장에 도전해 왔다. SK브로드밴드의 소상공인 고객 기반과 결합하면 신규 창업자나 매장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설치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양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6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 B world와 B다이렉트샵을 통해 상담한 고객에게는 총 500만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쿠폰을 제공하고 가입 고객에게는 노트북, 태블릿, TV 등 총 1000만원 규모 경품을 추첨 방식으로 지급한다. 당첨자는 9월 중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인터넷 장애 대응, 결제 단말기와 POS 활용법, 주문 솔루션 운영 등 실제 매장에서 바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사업장 피해를 보상하는 ‘든든 인터넷’, 다수 기기 동시 접속을 지원하는 ‘쉐어 인터넷’, 3중 보안 서비스 ‘사장님안심’ 등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권정훈 SK브로드밴드 SOHO&Value담당은 “이번 협력은 통신과 결제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편리하고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9 09: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