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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돈' 금리오르자 은행으로 몰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1-12-14 17:30:15

보름 만에 정기 예금 6조1000억 불어

은행들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 잇따라

시중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 [사진=데일리동방DB]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쏠렸던 돈이 은행으로 돌아오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10일 기준, 659조2629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말과 비교하면 6조1275억원이 늘어났다. 보름 만에 6조원이 넘는 돈이 은행으로 몰린셈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올리자 5대 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p 인상했다. 그러자 시중에 풀린 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복귀한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진 점도 돈이 은행으로 몰리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반기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성 수신 금리는 7월 연 0.97%, 8월(연 1.03%), 9월(연 1.17%), 10월 (연 1.29%)를 기록했다.
 
금리가 인상하면서 은행이 속속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12일 최대 연 2.03%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1.53~1.63%이며 최대 연 0.4%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중도 해지해도 가입기간 절반이 지나면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며 “금리도 높고 상품 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인기가 높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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