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현대·삼성·하나·우리·KB국민·롯데·BC 등 전업 8개 카드사의 전체 육아휴직 사용률은 대체로 40~60% 수준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전체 육아휴직 평균 사용률(3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였다. 지난해 롯데카드의 전체 사용률은 62.7%로, 전년(58.5%) 대비 4.2%p 증가했다. 사용자 수는 44명으로 카드사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임신·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2023년 56%에서 지난해 61%로 사용률이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외 카드사의 사용률은 △우리카드 58% △현대카드 55.6% △삼성카드 45% △국민카드 41.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BC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21.7%, 20%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KB국민카드(41.4%)와 비교해도 20%p 가까운 격차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계에는 출산 후 1년 미만 자녀 부모만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사용률은 공시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용률이 높아진 가운데 성별 간 격차는 여전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카드사가 90% 이상의 사용률을 기록한 반면, 남성은 10%대를 넘기지 못한 카드사가 대부분이었다.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하나·KB국민·우리·현대카드 100% △삼성카드 92% △롯데카드 91.9% △신한카드 75% △BC카드 44.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하나카드 18% △현대카드 16.7% △롯데카드 13.6% △KB국민카드 10.5% △BC카드 7.1% △우리카드 7% △신한카드 6.3% △삼성카드 6%에 그쳤다. 여성과 최대 90%p 가까운 차이를 보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수입원이 남성인 외벌이 가정이거나 급여 차이가 큰 맞벌이 가정일 경우 남성이 휴직을 선택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인사고과 반영 우려나 경력 단절 문제 등으로 인해 육아휴직이 여전히 여성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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