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월요일
흐림 서울 18˚C
맑음 부산 13˚C
흐림 대구 13˚C
흐림 인천 16˚C
구름 광주 16˚C
흐림 대전 16˚C
흐림 울산 11˚C
흐림 강릉 11˚C
흐림 제주 14˚C
산업

조선소도 '휴머노이드' 투입…HD현대, 인력난 해법 찾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3-23 16:08:05

고위험·고난도 작업 대응

조선소 특화 로봇 실증·상용화 추진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조선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력난과 고위험 작업 환경 속에서 기존 자동화 설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다. HD현대는 용접용 휴머노이드를 앞세워 스마트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며ㄴ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미국 페르소나 AI와 함께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제품 검증을 거쳐 실제 현장 적용 단계로 넘어가는 후속 개발 프로젝트다.

조선업에서 용접 공정은 생산 과정의 핵심이지만 대표적인 고난도 작업으로 꼽힌다. 고온·고위험 환경에서 숙련 인력이 필요한 작업 특성상 인력 확보가 쉽지 않고 작업 효율도 인력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최근 조선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숙련 용접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조선사들은 자동화 설비 도입을 확대해 왔지만 복잡한 선박 구조와 작업 환경으로 인해 완전 자동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휴머노이드는 기존 산업용 로봇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이동하고 작업할 수 있어 좁고 복잡한 조선소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작업 데이터를 학습해 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복 작업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대응이 필요한 공정에도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HD현대는 조선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용접 공정 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선박 건조 작업에 적용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시스템 통합과 품질 제어 기술을 담당하고 페르소나 AI는 2족 보행 기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환경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AI 기술로 제조업 전반의 생산 방식을 변화시킬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선업이 휴머노이드 도입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산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작업 환경이 복잡하고 고위험 공정이 많아 자동화 수요가 높은 데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기술적 과제도 적지 않다. 정밀 용접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제어 기술과 작업 정확도 확보, 현장 환경 대응력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조업 전반에서 휴머노이드 도입 움직임이 확대되는 만큼 조선업에서도 관련 기술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향후 조선소가 단순 자동화 공장을 넘어 AI 기반 스마트 제조 환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같은 지능형 로봇이 생산 공정 전반에 투입되면서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소 특화 휴머노이드는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는 미래 스마트조선소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선박 건조 현장에 휴머노이드 도입을 통해 조선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한국콜마
우리은행
경남은행
db
KB금융그룹
농협
미래에셋
우리은행
GC녹십자
kb증권
넷마블
신한은행
태광
KB
우리카드
하이트진로
NH농협은행
한화
부영그룹
하나금융그룹
동국제약
청정원
현대백화점
신한라이프
신한금융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