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철강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컬러강판 사업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제품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동국씨엠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박상훈 대표는 주주 인사말에서 "통상 이슈와 내수 침체, 불공정 수입재 유입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손실 폭을 줄이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근 철강 업황의 구조적 어려움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이 확대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이 압박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컬러강판을 포함한 판재류 시장에서는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이 지속되면서 가격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공급은 늘어나면서 단순 물량 확대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철강사들은 범용 제품 중심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화한 고부가 제품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컬러강판의 경우 건축용 외장재뿐 아니라 가전·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서 내식성, 내구성, 친환경 코팅 등 차별화 요소에 따라 제품 가치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단순 판매량이 아닌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판재류 시장은 '가격 경쟁'에서 '제품 경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동국씨엠은 중장기 전략인 'DK 컬러 비전 2030'을 고도화하며 대응에 나섰다. 컬러강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동국씨엠은 유럽 지사에 이어 미국 휴스턴과 호주에 거점을 구축하며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부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컬러강판은 건축자재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소재로 제품 차별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철강 산업이 단순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화한 컬러강판과 같은 제품이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회사는 주당 300원의 배당을 실시하고 향후 결산 배당 하한선을 설정하는 등 안정적 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 IR을 정례화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 실적 중심에서 벗어나 시장 신뢰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철강 업황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 통상 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철강 기업 간 경쟁이 생산 규모보다 제품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 능력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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