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30일 "최근 우리나라의 전반적 지역에서 예년에 보기 드문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각지에서 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내각 산하 육해운성과 정보산업성,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에 소속된 정무원(공무원)들은 담당 농장에 나가 용수 조달을 돕고 있다.
양곡관리성, 채취공업성, 국가계획위원회에서는 영농 물자 공급에 나섰으며, 전력공업성은 관개 설비를 최대로 가동할 수 있도록 전력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전국 시·도·군 단위에서도 저수지와 물길들의 수문 보수를 하는 등 관개 체계 재정비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박태성 내각 총리는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주요 농경지를 찾아 밀과 보리의 생육 상태를 살피면서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 내각 총리는 당 간부들과 농업 근로자들에게 "앞그루 농사에서부터 통장훈(결정적인 성과를 달성했을 때 비유적으로 부르는 말)을 부를 수 있는 담보가 올해의 왕가물(심한 가뭄)을 어떻게 이겨내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개 체계 보강과 양수기 등 설비 가동, 영양제 살포 등을 통한 작물들의 생육을 보장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벼농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모내기 공정의 기계화 비중을 높이고 비배관리(비료관리) 등 영농 공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에 앞서 평양 화성지구 5단계 건설장을 찾아서 공사 일정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를 제때 보급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북한은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유엔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됐다.
만성적인 식량 부족을 겪는 북한에서 이번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현실화한다면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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