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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60%…기업·가계여신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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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60%…기업·가계여신 모두 상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6-05-29 09:26:54

부실채권 17조7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대손충당금적립률 150.4%로 하락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제일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올해 1분기 말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신규 부실채권 발생 규모는 줄었지만 상·매각 등 정리 규모가 감소하면서 부실채권 잔액이 17조원을 넘어섰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1%p 올랐다.

부실채권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4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부실채권 증가 영향으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4%로 전분기 말보다 9.9%p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1%p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신규 부실은 8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신규 부실은 3조3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도 축소됐다. 올해 1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정리 유형별로는 상·매각이 2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원, 여신 정상화 5000억원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74%로 전분기 말보다 0.04%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은 0.50%로 0.01%p 올랐고 중소기업여신은 0.88%로 0.05%p 상승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 상승폭이 컸다.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6%로 전분기 말보다 0.09%p 올랐다. 중소법인은 1.03%로 0.03%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전분기 말보다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2%로 0.01%p 올랐고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6%로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2%로 전분기 말보다 0.02%p 하락했다.

이번 부실채권비율 상승은 상·매각 규모 감소로 부실채권 잔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코로나19 시기 크게 확대된 이후 축소 기조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 추이 등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이와 함께 적극적인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은행의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개인채무자 등에 대한부당한권익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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