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립]
[경제일보] 국내 식품기업 삼립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 안전 인증 강화, 할랄 시장 진출, 수출 확대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립은 밀가루 생산·가공 공장인 세종 센터가 ‘글로벌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 도입한 제도로 기존 해썹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제조 전 과정의 위생·안전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세종 센터는 밀가루, 영양강화 밀가루, 곡류가공품, 기타가공품, 당류가공품 등 총 5개 유형에서 인증을 받았다. 이는 단순 가공 단계를 넘어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 공정의 안전성을 국제 기준에 맞춰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삼립은 2022년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로부터 밀가루 생산라인에 대한 할랄 인증도 획득했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식품 기준을 충족해야 부여되는 것으로 동남아 및 중동 시장 진출의 핵심 요건으로 꼽힌다.
이처럼 삼립은 글로벌 해썹과 할랄 인증을 동시에 확보하며 ‘식품 안전’과 ‘시장 접근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국내 식품기업의 전형적인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 확대 흐름도 뚜렷하다. 삼립은 지난해 밀가루 및 프리믹스 제품 약 725t을 홍콩, 유럽, 미국 등지에 수출했다. 특히 프리믹스 제품은 현지 외식업 및 베이커리 산업과 연계된 B2B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확대의 핵심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립은 오는 2027년까지 수출 물량을 3000t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 수출 증가를 넘어 생산·물류·품질 시스템 전반의 글로벌 표준화를 전제로 한 목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식품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식품기업들은 내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중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인증 기반 경쟁력이 중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삼립 관계자는 “세종 센터가 할랄 인증에 이어 글로벌 해썹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철저한 품질 및 위생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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