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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 불씨 살린 르노코리아, 하반기 실적 반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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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출 회복 불씨 살린 르노코리아, 하반기 실적 반등 시험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6-08 17:06:23

5월 아르카나 수출 1308대 '5배 반등'…전월比 403.1% 증가

그랑 콜레오스 수출 누적 4807대…전년 대비 188.5% 확대

필랑트 누적 8300대 판매…하반기 판매 지속성 시험대

그랑 콜레오스 주행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주행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경제일보] 르노코리아가 판매 감소 흐름 속에서도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출 주력 차종이었던 아르카나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월별 수출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수출 확대와 필랑트 판매 추이가 하반기 실적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8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월 내수 2893대, 수출 3020대 등 총 59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9860대보다 40.0% 줄었고, 전월 6199대와 비교해도 4.6%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는 2만8733대로 전년 동기 3만8459대 대비 25.3% 감소했다.
 
내수는 2893대로 전월 대비 28.1%, 전년 동월 대비 31.2% 감소했다. 다만 차종별로는 서로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필랑트는 1201대로 전월 2139대보다 43.9% 감소했다. 올해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는 8300대를 기록하며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출시 초기 집중됐던 계약 물량이 상당 부분 출고되면서 판매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1248대로 전월 대비 19.5%, 전년 동월 대비 62.1% 감소했다. 올해 누적 내수 판매는 720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시 초기 판매가 집중됐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르카나는 내수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5월 내수 판매는 444대로 전월 336대보다 32.1% 증가했다. 전년 동월 461대와 비교하면 3.7% 감소했지만 올해 누적 판매는 19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1대보다 6.8% 늘었다.
 
수출에서는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5월 수출은 3020대로 전월 2174대보다 38.9% 증가했다. 전년 동월 5658대와 비교하면 46.6% 감소했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아르카나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아르카나는 5월 수출 1308대를 기록하며 전월 260대 대비 403.1%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 4198대와 비교하면 68.8% 감소했고 누적 수출도 3218대로 전년 동기 1만3425대보다 76.0% 줄었다.
 
그랑 콜레오스 역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수출은 1058대로 전월 대비 18.3%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수출은 4807대로 전년 동기 1666대보다 188.5% 늘었다. 현재 르노코리아 수출 차종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델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르카나 중심이었던 수출 구조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르카나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랑 콜레오스가 새로운 수출 차종으로 성장하면서 일부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관건은 개별 차종 판매보다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오로라 프로젝트’ 성과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그룹의 국제 사업 전략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과거 르노코리아는 QM6와 SM6, 아르카나(구 XM3) 등 특정 차종 의존도가 높았다. 특정 차종 판매가 감소하면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구조였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고 신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공장의 역할 확대도 중요한 변수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생산에 더해 폴스타4 위탁생산도 담당하고 있다. 폴스타4는 지난해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5월 폴스타4 수출 물량은 654대였으며 올해 누적 수출은 2921대를 기록했다. 폴스타4 판매가 르노코리아 브랜드 판매 실적으로 집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 물량과 공장 가동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 수출이 늘고 있지만 아직 아르카나 공백을 모두 메우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필랑트가 향후 수출 차종으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오로라 프로젝트 차종들이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안착하느냐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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