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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파르타, 기업 64% "AI 교육 필요"…체계 갖춘 곳은 3.6%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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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파르타, 기업 64% "AI 교육 필요"…체계 갖춘 곳은 3.6% 그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6-10 09:17:23

기업 54.5%, 자사 AX 추진 속도 업계 평균보다 느리다 평가

AI 활용 수준 편차·맞춤형 커리큘럼 부재가 주요 장애물

'AIDU'를 통해 AI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AIDU'를 통해 AI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경제일보]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환(AX)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실행 단계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교육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업 적용과 조직 내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실행 기반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AI 업스킬링 기업 팀스파르타가 공개한 '2026 기업 AX 교육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64.0%는 AI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통해 국내 기업 HRD(인적자원개발) 담당자 3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팀스파르타는 AI 역량 진단과 직무별 맞춤형 교육, 현업 적용 지원을 연계한 기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문서 활용, 로우코드·노코드 자동화, AI 에이전트 활용 등 실무 중심 교육 과정도 확대하고 있다.

팀스파르타의 조사 결과 기업들은 AI 도입과 활용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AX 추진 속도에 대해서는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54.5%는 자사의 AX 추진 속도가 업계 평균보다 느리다고 평가했으며, 61.5%는 오는 2027년까지 전사 AX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답했다.
 
팀스파르타의 2026년 기업 AX 교육 트렌드 리포트 인포그래픽 사진팀스파르타
팀스파르타의 '2026년 기업 AX 교육 트렌드 리포트' 인포그래픽. [사진=팀스파르타]

AX 추진의 출발점 역시 내부 전략보다는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AX 관련 정보 습득 경로로는 뉴스 및 콘텐츠가 4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쟁사 사례가 17.9%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상당수 기업이 장기적인 AX 전략보다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역량 진단부터 교육 설계, 운영까지 체계적으로 연계한 기업은 3.6%에 불과했다. 특히 팀스파르타는 이번 조사에서 AX 추진 과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 예산 부족보다 실행 체계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I 교육 이후 현업 적용에 한계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53.0%에 달했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임직원 간 AI 활용 수준 편차가 54.8%로 가장 높았으며 직무·산업별 맞춤형 커리큘럼 부재가 50.9%를 기록했다. 반면 예산 및 시간 부족을 지목한 비율은 21.8%에 그쳤다. 단순히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AX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조직 특성에 맞는 실행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교육 수요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챗GPT 사용법 등 범용 AI 활용 교육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실제 업무 성과와 연결되는 직무별 실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희망하는 교육 형태로는 직무별 특화 AI 실무 교육이 60.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AI 역량 진단 기반 수준별 교육 설계가 33.0%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단순 AI 활용법 교육을 넘어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AX 전략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 단순 도구 도입을 넘어 조직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인재 역량을 함께 변화시키는 체계적인 접근이 AX 성공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이번 리포트는 기업들이 직면한 AX의 본질적인 어려움이 결국 '방법론의 부재'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밀한 역량 진단부터 직무별 미시적 맞춤 커리큘럼, 현업 적용의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잇는 것이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AX 격차 해소를 이끄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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