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전장보다 12.78포인트(1.62%) 하락한 777.5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뉴욕 증시 기술주 급락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낙폭을 키워 오전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6.58포인트(3.47%) 하락한 6850.31을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지수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외국인은 7982억원, 기관 역시 306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1173억원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국내 증시 반도체 대장주들도 충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오전 9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44% 급락한 25만8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가격 역시 5% 떨어진 182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국내 증시 하락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확산과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공습을 자신들의 소행이라 밝히며 원유 공급 차질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69 달러로 치솟으며 두 달 만에 100 달러 고지를 넘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92.19 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심리를 자극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인 4.7%까지 상승했다.
거시경제 불안감 속에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인공지능 설비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현금 소진으로만 이어지고 있다는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알파벳과 테슬라 주가가 각각 6.8%와 14.5% 급락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78포인트(1.62%) 하락한 777.5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장보다 23.7포인트(3%) 하락한 766.58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이 21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1053억원, 기관은 105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8.4원 오른 1475.2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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