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돌파구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사업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경쟁사 역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갤럭시 신제품 판매를 늘려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DX·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 간 보상 격차 논란에는 사업 분리 배경을 설명하며 성과에 따른 보상 원칙을 강조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수원 사업장 'R5 모바일 연구소'에서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 주관으로 임직원 대상 경영 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DX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이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완제품 사업의 부품 원가를 끌어올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DX 부문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조원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사업부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DX 사업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체질 개선 지속, 내년도 혁신 제품 준비를 제시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고원가 구조가 경쟁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상황에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갤럭시 S26과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 인상이나 출하량 조정으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지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DX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DS 부문과의 보상 격차 논란에 대해 사업 분리 배경을 설명했다.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별도로 운영해온 것은 사업 간 이해충돌과 고객사 기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상 역시 각 사업의 성과를 기준으로 결정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부 간 자금 지원 사례도 제시했다. 지난해까지 3~4년간 이어진 반도체 불황으로 DS 부문이 자금난을 겪었을 당시 MX사업부가 확보한 자금을 반도체 사업에 투자했고, 이후 DS 부문은 해당 투자금에 이자를 더해 MX사업부에 변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 원칙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DX 부문에서 제기되는 추가 보상 요구에도 각 사업의 실적에 따라 보상하는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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