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지리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142만대를 웃도는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 판매가 크게 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었다.
20일 지리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736억위안(약 35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1700억위안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96억8000만위안(약 2조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높아졌고, 차량 한 대당 이익은 6806위안(약 140만원)으로 45%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자금 보유액은 695억6000만위안(약 14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지리 갤럭시가 상반기 약 52만대를 판매하며 친환경차(NEV)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지커는 17만8000대 이상을 판매했고 링크앤코는 14만4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상반기 R&D 지출은 90억6000만위안(약 1조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운영 효율 개선으로 매출 대비 R&D 지출 비율은 5.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해외 사업에서는 중국 외 지역 수출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수출 물량은 47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으며, 2025년 연간 수출량 42만대도 넘어섰다. 6월과 7월에는 월간 수출량이 두 달 연속 10만대를 웃돌았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수출 목표를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높였다. 연간 기준으로 100만대에 가까운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i-HEV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전동화를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월간 i-HEV 판매량 3만대 이상을 확보해 2027년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판매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해외 시장의 제품 출시 주기를 줄이기 위해 스웨덴과 독일 엔지니어링 조직을 통합했으며, 현재 114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소매·서비스 거점은 2000곳을 넘어섰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지커 9X의 유럽 외 지역 진출도 예정됐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지커를 비롯해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 지커 9X 등 럭셔리 자동차의 시장 확대 등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기대 요인이 많은 만큼 92만대 수출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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