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고려제강과 시몬스 협력 체계 구축. [사진=시몬스]
[경제일보] 포스코가 시몬스, 고려제강과 손잡고 프리미엄 침대에 들어갈 차세대 철강 소재 개발에 나선다. 기존 침대용 소재 공급에서 2024년 바나듐 경강선 개발로 한 차례 고급화한 데 이어 추가적인 프리미엄급 강재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시몬스, 고려제강은 올해 초 침대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철강 원소재를 생산하면 고려제강이 이를 침대에 사용할 수 있는 강선으로 정밀 가공하고, 시몬스가 포켓스프링과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구조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가 침대용 철강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포스코는 2024년 이전부터 시몬스에 스프링용 소재를 공급해왔으며, 2024년 7월에는 시몬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바나듐을 첨가한 경강선을 개발했다. 바나듐을 철강에 첨가하면 강도와 내구성 등을 높일 수 있어 장기간 반복적으로 압력을 받는 침대 스프링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침대 제조사와 강선을 가공하는 업체뿐 아니라 원소재를 만드는 포스코까지 소재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완성된 철강재를 단순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종 제품에 요구되는 성능에 맞춰 소재 단계부터 기술을 맞춰가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자동차와 산업기계 등에 사용되는 스프링용 선재를 비롯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강도와 성능 등에 맞춘 다양한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몬스에 공급되는 소재 역시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필요한 탄성과 내구성 등을 고려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강재보다 원가가 높은 고급 소재를 침대에 사용하는 것은 흔하지 않지만 고가 매트리스 시장에서는 장기간 사용해도 지지력과 탄성을 유지하는 것이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4년 이전에도 시몬스 침대에 포스코 소재가 들어갔고, 2024년에는 바나듐 경강선을 새롭게 개발했다"며 "이번 협력은 바나듐 소재 이후 추가적인 프리미엄급 강재 개발을 위해 기술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성격의 MOU"라고 했다. 이어 "포스코 제품 대부분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생산된다"며 "시몬스처럼 프리미엄 제품을 중시하는 업체는 제품 차별화를 위해 소재 단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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