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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식사·객실서 창작·매장서 헤리티지…공간 활용 고도화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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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반려견과 식사·객실서 창작·매장서 헤리티지…공간 활용 고도화 나선 유통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8-28 09:37:40

매드포갈릭·신라스테이·산타마리아노벨라, 오프라인 공간 차별화

반려동물·예술·브랜드 헤리티지 결합해 고객 체류 경험 확대

매드포갈릭 수원컨벤션센터점 독립형 펫존 내부 전경 사진엠에프지코리아
매드포갈릭 수원컨벤션센터점 독립형 펫존 내부 전경 [사진=엠에프지코리아]

[경제일보] 유통·서비스 기업들이 반려동물·예술·브랜드 헤리티지를 오프라인 공간에 입히며 기존의 식사·숙박·구매 기능을 넘어 고객의 새로운 방문 이유를 만들고 있다. 매드포갈릭은 레스토랑에 독립형 펫존을 마련하고 신라스테이는 숙박용 객실을 예술가 작업실로 전환했으며 산타마리아노벨라는 매장에 800년 브랜드 역사를 구현하고 인그레이빙 등 현장 서비스를 결합했다. 식사·숙박·구매라는 본래 기능에 온라인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체험 요소를 입히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역할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점'을 열고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위드펫(with Pet)' 매장으로 운영한다.

수원컨벤션센터점은 약 337㎡ 규모에 43개 테이블, 149석을 갖췄다. 이 가운데 8개 테이블, 총 29석을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독립형 펫존으로 구성했다.

펫존은 일반 고객이 이용하는 공간과 완전히 분리했으며 공기청정 시스템과 반려동물 예방접종 확인 절차도 운영한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이 한 매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자체를 분리해 설계한 것이다.

매드포갈릭은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메뉴 3종도 판매한다. 수원컨벤션센터점을 포함해 △스타필드마켓 경산점 △안성스타필드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등 위드펫 매장은 총 4곳으로 늘었다.

공간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유럽 거리와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어닝과 스테인드글라스 액자, 천장 조명 등을 배치해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수원컨벤션센터점은 유럽 거리풍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위드펫 특화 공간을 더해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물론 가족·연인 등 누구나 특별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 매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라스테이 광화문 이찬희 작가 객실 사진호텔신라
신라스테이 광화문 이찬희 작가 객실 [사진=호텔신라]

신라스테이는 숙박을 위한 객실에 예술 창작 기능을 더했다.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티스티'와 협업해 오는 11월 13일까지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아티스티 레지던시 위드 신라스테이 2026'을 운영한다.

핵심은 숙박을 위해 마련된 객실을 예술가의 실제 작업실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작가가 호텔 객실에서 작품을 만들고 고객은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과 작업 공간을 직접 접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아티스트 토크와 크리에이티브 아트 세션, 오픈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는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창작 과정에 참여한 뒤 실제 작업이 진행되는 객실까지 둘러볼 수 있다. 이찬희·하고미·헤진 작가가 참여한다.

신라스테이는 지난 2023년부터 신진 작가들에게 3개월간 객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창작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번에는 작업 공간 지원에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해 객실을 예술가와 투숙객이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오픈 모습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산타마리아노벨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오픈 모습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산타마리아노벨라는 매장을 800년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1221년 피렌체에서 시작한 브랜드 역사를 공간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산타마리아노벨라 매장 최초로 이탈리아 피렌체 비아 델라 스칼라 본점에 사용된 세 가지 색상의 대리석을 적용해 본점의 상징적인 바닥 디자인을 재현했다. 제품 진열 공간에서 브랜드 출발점과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매장의 역할을 고도화한 것이다.

매장에서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더했다. 오 드 코롱 또는 오 드 퍼퓸 50·100mL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이름이나 메시지를 직접 새기는 수공예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석을 겨냥해서는 한국 한정 선물 포장도 마련했다. 배·대추·벼 이삭·곶감·밤 등을 연상시키는 황금빛 색상과 피렌체 본점 '안티카 파르마치'의 흑백 대리석 패턴을 결합해 한국의 계절감과 이탈리아 브랜드 헤리티지를 한 패키지에 담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산타마리아노벨라 관계자는 "제품을 구입하면서 브랜드의 800년 헤리티지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리뉴얼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향수 인그레이빙과 추석 기프트 패키징 등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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