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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보] 우리금융, '증권·보험' 비은행 퍼즐 완성… 종합금융 체질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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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일보] 우리금융, '증권·보험' 비은행 퍼즐 완성… 종합금융 체질개선 속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6-09-01 10:49:02

[2026 금융리더십] 임종룡號, 수익성 강화 정조준…상반기 순이익 3.7%늘어난 1.6조

동양·ABL 통합 55조 생보사 출범

생산 금융 90조기업 성장 지원

계열사 연계로 시너지 창출 초점

사진경제일보
[사진=경제일보]
[경제일보]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증권과 보험을 잇달아 품으며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다시 갖췄다. 올해 상반기 그룹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 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22.3%까지 높아졌고 비이자이익도 20.0% 늘었다.

임 회장은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다.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킨 데 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증권·보험 라인업을 복원했다. 올해는 두 보험사의 통합과 계열사 간 고객·상품 연계를 본격화하는 한편 기업금융 강점을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보험 통합으로 경쟁력 키운다

임 회장 체제의 가장 큰 변화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4년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해 7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증권과 보험을 핵심 자회사로 다시 확보했다. 은행 의존도가 높았던 사업구조에 증권과 보험을 보강하면서 종합금융그룹 경쟁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보험 부문은 통합 단계로 넘어갔다. 우리금융은 이달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을 공식화하고 내년 하반기 총자산 55조원 규모의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통합사는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K-ICS)을 확보하고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업지원과 경영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양사의 상품·영업 역량도 결합할 계획이다.
 
◆비은행 기여도 22.3%…은행 의존도 낮춘다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는 수익구조에서도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2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보험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보험 부문은 비은행 순이익의 약 30%를 차지했고 우리투자증권 순이익도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7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3.2%,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20.0% 늘었다. 수수료이익도 1조2788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은행 자산관리(WM)와 자본시장 부문이 성장하면서 △수익증권 △신탁 △기업투자금융(CIB) 관련 수수료도 확대됐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했지만 그룹 전체 순이익은 증가했다. 특히 2분기 그룹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1분기보다 66% 늘며 분기 순이익이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자본비율 높이고 주주환원 확대

자본 여력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마쳤고 하반기에는 1500억원을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전년 1500억원보다 133% 늘어난다.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이며 한 해 두 차례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는 것도 처음이다.

우리금융은 밸류업 계획에 따라 자본비율을 관리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을 유지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기업금융 강점 생산적 금융으로…90조 프로젝트 가동

비은행 확장과 함께 임 회장이 힘을 싣는 또 다른 축은 생산적 금융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부터 가동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생산적 금융 목표 21조8000억원 가운데 82.5%를 상반기에 집행했다. 융자 부문은 상반기 기준 연간 목표의 91%를 달성했다.

생산적 투자 7조원을 중심으로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체계도 마련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디노랩과 관련 펀드가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맡고 성장 단계에서는 그룹 CVC 펀드가 후속 투자를 담당한다. 스케일업과 기업공개(IPO) 단계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투자증권이 대규모 투자와 상장 지원을 맡는 구조다.
 
◆포트폴리오 완성 넘어 계열사 시너지로

우리금융은 올해부터 증권·보험을 갖춘 외형을 실제 그룹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반기 경영전략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 △기존 고객 유지 △고객 복합화를 주요 과제로 정하고 은행·증권·보험 등 계열사 간 공동영업 확대에 나섰다. AI 역시 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영업지원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첫 임기 동안 증권과 보험을 보강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2기에는 새로 편입한 자회사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그룹 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작업이 남아 있다.

우리금융도 하반기 경영전략에서 은행 수익력 회복과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제시했다. 동양생명·ABL생명 통합과 우리투자증권의 성장, 계열사 간 복합거래 확대를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종합금융그룹 경쟁력 강화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01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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