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각 서울 성수동과 여의도에서 추가 시공권 확보를 앞두고 있다. 성수3지구와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구역 모두 두 차례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아 수의계약 절차로 넘어간 만큼 총회에서 양사의 추가 수주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재개발조합과 영등포구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구역 재건축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각각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수의계약 안건을 조합원 투표에 부친다.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성수3지구는 성수동2가 572-7번지 일대 11만4193㎡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최고 72층, 221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예정 공사비는 1조8275억원, 3.3㎡당 약 1210만원이다. 두 차례 입찰에 삼성물산만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절차로 넘어갔다.
회사는 단지명으로 ‘래미안 레비르 성수’를 제안하고 한강 조망을 늘리는 설계와 인피니티풀 등 특화안을 내놨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해 성수 한강변 입지에 맞춘 초고층 설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수주가 확정되면 삼성물산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실적은 7조337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12일 여의도 목화아파트를 더하면서 5조509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GS건설이 5조5477억원으로 도시정비 수주 2위를 기록 중인 만큼 삼성물산이 성수3지구를 추가하면 단숨에 앞지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수의계약 체결이 유력한 공사비 2조원대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최근 단독응찰한 공사비 약 목동13단지 확보까지 이어진다면 삼성물산의 수주액은 11조원대 후반으로 올라간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목표 13조원에도 상당 부분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시범아파트와 목동13단지는 아직 최종 시공사 선정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실적 반영 시점은 후속 입찰과 의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8조3605억원으로 도시정비 수주액 1위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여의도에서 사업지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광장아파트 38-1구역은 지하 4층~지상 최고 52층, 3개동, 414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4470억원 규모다. 3.3㎡당 공사비가 1590만원으로 최근 서울 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앞선 두 차례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참여한 뒤 수의계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광장아파트 시공권까지 확보하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약 8조8075억원으로 늘어난다. 2024년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한 데 이어 여의도 내 확보 사업지도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합은 유현준 교수가 기획한 기존 설계 방향을 유지하면서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현대건설은 9조원에 가까운 누적 수주액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를 더해 7조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여기에 대형 사업의 후속 절차가 이어지는 만큼 연말까지 상위권 수주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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