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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회견] 민주 "민생·개혁 의지" 국힘 "남 탓·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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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 회견] 민주 "민생·개혁 의지" 국힘 "남 탓·책임 회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6-09-18 13:41:04

이 대통령 기자회견 두고 극명한 '시각차'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겸손하고 솔직하게 국정 현안을 설명하며 민생·개혁 의지를 밝힌 자리라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반성 없이 자화자찬과 남 탓,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낮은 자세로 국민이 궁금해하는 점에 진솔하게 대답했다고 호평하면서 당도 민생 챙기기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대통령 기자회견 중계방송을 시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회견을 보는 동안 대통령과 내내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하면서 민생을 살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회견은 국민 앞에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자리였다"며 "민생, 개혁, 국민통합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앞에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과 삶을 더 살피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민주당도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국민통합 속 안정적 개혁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연임 개헌' 의지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이제 국민의힘이 개헌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기자회견을 두고 "반성 없이 자화자찬·남 탓만 남았다" "국민 심판의 날만 더 가까워졌다"며 맹비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이재명 대통령, 생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이라고 평했다.

장 대표는 '"모두의 대통령'이라면서 좌파들에게만 손을 내밀었다. '친문, 친노, 친김대중'만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선언했다"며 "'국민 통합'이 아니라 '좌파 통합'이 목표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재판 문제를 거론, "여전히 본인을 정치적 수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며 "이 대통령이 억울하다면 감옥에 있을 사람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김승원은 '최종 결론'을 못 내렸다고 했다"며 "결국 '공소 취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더 이상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걸 확인한 기자회견이었다"며 "국민 심판의 날만 더 가까워졌다"고 썼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나는 여전히 잘하고 있다, 정권의 실패는 남 탓'으로 돌리는 나 홀로 찬가였다"며 "연임도, 인사도, 반성도, 오늘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내놓은 것은 약속이 아니라 변명이었다"고 논평했다.

특히 "재점검하겠다던 인사시스템은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만드는 시스템이었음을, 억강부약을 외치던 입은 특정 진영만을 향한 것이었음을 국민은 똑똑히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억강부약의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 발언을 거론, "이 말이 맞다면 공소 취소 완수 임무를 맡은 김승원의 임명부터 지금 당장 취소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연임 개헌 및 공소 취소 이슈에 대한 이 대통령 답변에도 "민주당에 외주를 주고, 언제든 '내가 결정한 것 아니다'라며 빠져나갈 뒷구멍을 파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경제·부동산·외교 정책에 관해서도 "위기 극복에 사력을 다했다는 자평 또한 무색하게, 대한민국은 경제·사회·외교·안보 전 영역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이 최악의 사태를 개혁으로 포장하며 책임을 남 탓으로 돌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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